본문 바로가기
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악인전' 결말, 줄거리 후기 ('범죄도시 2' 이후 다시 '악인전'관람)

by 빠마저씨 2022. 5. 19.
728x90
반응형

  '범죄도시 2'가 개봉하고 당일 관람을 마친 소감은 '멋지다!'입니다. 마침 넷플릭스 순위권에 '악인전'이 진입한 것을 확인하고 이어서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개봉 당시에 보긴 했지만, 마동석의 주먹을 좀 더 느끼고 싶어서 바로 진입했습니다. 결론은 '어? 전보다 재밌네?'였습니다.

 

 

  '범죄도시 1'이후로 한국에 '마동석 장르'가 생겨났고, 그 후로 수차례 '마동석 장르'의 영화가 공개됐습니다. 하지만 무엇도 '범죄도시 1'만큼의 완성도는 보여주지 못했기에 많이 아쉬웠습니다. 양산형 영화 같은 느낌까지 받고 있을 때쯤, 그래도 뭔가 한 방이 있는 영화가 나왔습니다. 바로 '악인전'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악인전' 줄거리와 결말

  관내에 일어나는 사건 중 상황이 겹치는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미친개 형사 '정태석'(김무열)은 연쇄살인범이 벌인 일이라는 것을 직감합니다.

  때마침 그 구역 최고 조폭의 두목인 '장동수'(마동석)마저 살인범에게 칼에 찔려 입원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정태석'은 유일한 목격자인 '장동수'에게 범인의 정보를 알려달라고 보채게 됩니다.

  하지만, 무서움의 대상인 조폭이 습격을 당한 사실에 자존심이 상하고 주변에서도 좋지 않은 시선을 보내게 되자 조폭 '장동수'는 자신이 직접 잡으려고 부하들을 풀어 조사를 시작합니다.

  그러나 형사라는 한계와 조폭이라는 제한된 신분에 맞닥뜨린 그들은 서로 합의를 하는데, 조폭의 자금과 동원력을 이용하고 형사들의 정보력을 사용하여 살인범을 함께 잡기로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잡은 놈이 살인범을 갖는 것으로 합의를 봅니다.

  그런 와중에 '장동수'는 살인범의 증거물을 이용하여 견제 세력의 보스를 죽이고, '정태석'은 어쩌다가 조폭을 죽이게 되면서 서로의 약점을 노출시키게 되자 그들은 더욱 어떻게든 살인범을 먼저 잡기 위해 혈안이 됩니다.

  형사와 조폭의 합작 수사에 결국 살인범은 잡히게 되고, 조폭에게서 범인을 빼돌린 형사는 그를 재판에 세우지만 모든 것이 정황 증거일 뿐이어서 재판은 결과가 좋지 않을 것처럼 전개됩니다.

  결국 '정태석'은 '장동수'에게 자수를 권하는데, 그래야 그가 살인범의 법정에서 증인으로 설 수 있게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아끼던 부하까지 살인범에게 죽은 '장동수'는 결국 복수를 위해 스스로 자수하고, 살인범이 놓친 유일한 피해자이자 증인으로서 법정에서 증언을 하여 살인범은 사형을 선고받습니다.

  그러나 그에 만족하지 못한 조폭은 형사에게 부탁하여 살인범과 같은 감옥에 수감이 되고, 결국 살인범에게 찾아간 조폭이 그를 만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무서운-모습으로-전화받는-조폭
조폭

 

  샌드백 속에 사람을 넣고 무차별로 쳐대는 장면이 조폭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자신에게 칼을 꽂은 살인범을 잡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그의 모습은 살벌합니다.

  다른 영화들보다 오히려 액션이 적은 것이 특징이지만, 무분별하게 주먹을 날리기보다는 표정과 분위기로 승부하는 모습은 좋았습니다. 

 

이동하며-전화받는-조목들
조폭들

 

  지역 일대를 모두 장악했으나, 뜻하지 않은 보스의 입원으로 조폭의 이미지에 크게 손상을 입게 됩니다. 그래서 모든 조직원이 동원되어 살인범을 찾습니다.

  부하들 역시 보기만 해도 화장실에 가야 할 것 같은 포스를 보이고 있어, 진짜 조폭을 섭외한 것 같은 느낌까지 줍니다.

 

병원에서-이야기중인-형사와-조폭
형사와 조폭

 

  살인범에게 칼에 찔려 입원한 조폭을 찾아온 형사는 깐족거리면서 정보를 달라고 보챕니다. 저런 인상의 조폭에게 깐족거릴 수 있다니, 역시 미친개 답습니다.

 

사무실에-서있는-형사
미친개 형사

 

  어쩌다가 조폭과 협력을 해야 했지만, 누구보다 살인범을 잡고 싶은 마음에 늘 날카로워져 있던 형사는 한 때 조폭과 약간의 동질감을 느끼는 듯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이 오자 가차 없이 조폭에게서 살인범을 빼앗아 갑니다.

 

싸우는-조폭
조폭

 

  경쟁 조직이 갑자기 들이닥쳐 형사와 조폭이 함께 싸우게 되는데, 이상하게 조폭은 전혀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그에게 맞은 경쟁 조직원의 안부가 궁금할 따름입니다.

 

 

-'악인전'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한줄평 : '마동석 장르'의 경계선에 있는 영화

 

  수많은 '마동석 장르'의 영화 중에 '범죄도시'가 단연 압도적이고 그다음이 (개인적으로는) 이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영화들은 완성도나 재미가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이 영화도 허술한 점이 많지만, 다른 영화들에 비해서는 그래도 짜임새가 있고 표현도 좋아서 이 영화 '악인전'이 '마동석 유니버스' 완성도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형사와 조폭이 손을 잡고 더 큰 악당을 잡는다는 설정은 이상하게 낯이 익은 콘셉트이고 미친개 형사의 캐릭터는 '인정사정 볼 것 없다.'나 '공공의 적'에 나오는 형사들과 겹치는 캐릭터입니다. (물론 그 영화들이 훨씬 낫습니다)

  그래도 어차피 '마동석 장르'는 '마동석'의 파워와 넉살이 얼마나 잘 표현되어 있으냐가 가장 중요하기에, 그런 기준으로 본다면 이 영화는 나쁘지 않습니다.

  어설프게 착한 척도 하지 않고, 괜한 유머를 넣으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조폭과 살인범도 두려워하는 조폭!'이라는 캐릭터에 마동석 배우의 이미지가 딱 맞기에, 다른 것들은 일단 미뤄두고라도 캐릭터는 확실하게 세운 것 같습니다.

  때려 부수는 액션 영화를 찾으신다면, 이 영화가 괜찮을 것 같아서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마동석 장르'의 다른 영화는 패스하셔도 무방할 것 같고, 그냥 이 영화와 '범죄도시 시리즈'를 추천드립니다.

  아, 강풀 원작의 '이웃 사람'은 추천합니다. 잠깐 보여주는 '마동석'이 그 영화에서 얼마나 느낌이 있던지... 보면 아실 것입니다. 

 

  보기만 해도 무서운, 하지만 늘 내 편일 것 같아서 든든한 '마동석' 배우의 매력에 빠져보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