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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벤전스' 결말, 줄거리 후기 ('기'쓰는 히어로, '기'빨린 관객)

by 빠마저씨 2022.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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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가 나왔습니다. '벤전스'입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행자객'이라는 작품의 후속 편을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오행자객'은 '카이'라는 인물이 선택받은 영웅이 되어서 '기'를 다루는 초능력을 얻어서 악의 세력을 물리친다는 이야기로, 슬쩍 봤다가 화들짝 놀라서 나왔던 작품입니다.

 

 

  주연배우는 '레이드'라는 액션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우연히 봤다가 아주 재밌게 본 작품으로 줄거리는 뻔하지만 액션은 진짜여서 '옹박은 갔다.'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의 영화였습니다. 그런데 '오행자객'에서 많이 실망한 상태여서 영화를 볼까 말까 고민하다가 봤습니다. 역시 괜히 봤습니다. 혼자만 당할 수는 없어서 함께 보시지요. '벤전스'입니다.

 

포스터
포스터

 

-'벤전스' 줄거리와 결말

1. '벤전스' 한 문단 요약

  오행자객으로 선택받은 주인공이 동료(콧수염) 여동생의 복수를 하기 위해 악의 세력을 찾아가다가 세상을 만든 최초의 인류(반고)가 세상을 다시 세우려는 계략에 맞서 그들을 물리치고 동료들과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2. '벤전스' 두 문단 요약

  주인공이 오행자객이 되어 악을 소탕하다가 동료의 여동생이 죽자 그 복수를 위해서 악당을 찾아가던 중, 그녀를 죽인 진짜 악당이 세상을 만들었다는 전설의 인물 '반고'(반고는 중국의 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천지를 창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둘로 나뉘었던 그 반고가 다시 세상을 지배하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주인공과 친구들은 그 악의 세력에 맞서 열심히 싸우고 세상을 지켜낸다는 이야기입니다.

 

3. '벤전스' 세 문단 요약

  '기'를 받아서 초능력 히어로가 된 주인공은 '기'를 가진 나쁜 악당들을 물리치다가 친구의 여동생이 죽게 되자, 그 복수를 하기 위해 악당들을 때려잡습니다. 그러던 중 알게 된 사실은 전설의 세계 창조자 '반고'가 실제 했고, 그가 남자와 여자 둘로 나뉘었는데 다시금 그들이 힘을 모아 세상을 지배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친구인 콧수염의 동양 여자 동료, 떡대의 흑인 여자 동료가 합류하여 다섯 명의 파워레인저 아니, 팀을 이룬 그들은 반고의 야욕을 막으려 하지만 반고의 세력(특히 암흑가의 보스로 군림하는 여자 쪽)이 너무 강해 곤란을 겪게 됩니다. 그러던 중 중요한 보물을 동양 여자 동료의 배신으로 빼앗기게 되어 큰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은 오행자객 팀은, 완벽한 부활을 꿈꾸면서 준비 중인 반고의 패거리들에게 가서 마지막 결전을 벌이게 되고 부활한 반고까지도 주인공이 무찌르면서 세계의 평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그리고 뉘우치는 동양 여자 동료도 다시 받아들여 다섯 명의 파워레인저 아니, 다시 팀을 이룬 그들은 즐겁게 놀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상의탈의한-주인공
주인공

 

  주인공 '카이'(레고 닌자고 아님)는 선택받은 영웅 '오행자객'이 되어 '기'를 수련하여 악당을 처치합니다. 친구들과도 사이가 좋고 늘 자신의 힘에 대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습니다. (인상은 원래 쓰고 있으니 오해는 마시길...)

  '이코 우에이스'는 '레이드'라는 영화에서 엄청난 액션을 보여줬던 배우로, 그 이후 세상이 주목하는 액션 배우가 됐지만, 그 주목이 부담스러웠는지 그 이후로는 많이 안타깝습니다.

 

폐허를-등지고-이동하는-네명
아시안 어벤저스

 

  콧수염, 주인공, 흑인 여자, 떡대 (동양 여자는 일단 배신자라 제외)가 한 팀을 이룹니다. 오행자객은 주인공뿐이지만 친구들은 주인공을 도우면서 악당들을 처치합니다. 

  '기'를 사용하는 악당들은 주로 주인공이 처치하고 나머지는 다른 친구들이 처치하는 형식으로 분업화가 잘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흑인 여자는 인터폴인데 상부에 연락은 안 하고 계속 전 남자 친구인 떡대와 같이 다닙니다.

 

비웃는-악당들-모습
반고의 악당

 

  반고는 '반'과 '고안기'라는 남녀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 둘은 서로의 기를 합쳐 세상을 지배하려 합니다. 참고로 태초의 인류여서 정신지배와 육체적 강화는 기본입니다. 

  아, 노랑머리는 그냥 '기'를 사용하는 자객입니다. 중년 남자가 '반'이고 '고안기'라는 여자는 암흑가의 보스라서 바빠서 이 스틸 컷에는 없습니다. 어차피 금방 죽어서 찾기도 힘듭니다.

 

전투를-준비하는-네명
어벤저스 출동

 

  자칭 아시아계의 어벤저스라는 이들은 '기'를 다룰 줄 아는 주인공을 제외하고는 그냥 싸움 좀 하는 일반인입니다. 흑인 여성만 권총을 사용하는데 그나마 실탄도 얼마 없어서 결국엔 몸으로 싸웁니다.

  영화를 통틀어 총이 다섯 자루 정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세계 정복을 한다는 인간들이 돈이 없는지 매번 떼거지로 나와서 마셰티(정글 칼)만 휘두릅니다. '바보야 문제는 돈이야!'

 

여인과-주인공의-대결
자객 간의 대결

 

  오행자객 드라마 때부터 인연이 있어 보이는, 악의 편에 서서 '기'를 사용하는 자객입니다. 싸움도 잘해서 주인공도 많이 두들겨 맞습니다. 결국 주인공이 승리하긴 하는데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면서 목을 꺾습니다. 감정이 제대로 실린 것 같습니다.  

 

 

-'벤전스'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2점

*한줄평 : 영화는 1.5배속으로 보세요.

 

  '오행자객'이라는 드라마를 굳이 보지 않아도 스토리를 이해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줄거리가 너무 단순하기 때문입니다. 이쪽 장르의 영화는 사실 스토리보다는 (물론 스토리가 좋으면 금상첨화) 액션 위주로 감상을 하기 때문에 전혀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레이드'의 액션을 기대하고 보셨다면 크게 실망하실 것 같습니다. 액션이 진부합니다. 악당들이 총이 모자란 지 마스크 쓰고 정글 칼만 휘두르는 가운데 주인공 팀도 거기에 맞춰서 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그런데 마치 홍콩 영화처럼 서로의 합을 맞추는 장면이 많이 보이고, 심지어는 대기하고 있다가 카메라가 돌면 움직이는 장면도 포착되어서 '으짜~으짜'하는 리듬감까지 느껴집니다.

  그래서 꼭 보고 싶다면 액션 장면은 1.5배속으로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 정도 배속이면 '제이슨 본' 정도의 느낌은 납니다. (물론 추천드리고 싶진 않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저처럼 '레이드'의 액션을 느끼고 싶어서 관람을 시도할 것 같은데, 차라리 '레이드'를 추천드립니다. 이 영화의 액션은 진심입니다. (안타깝게 현재 넷플릭스엔 없습니다.)

  '기'를 다루는 히어로의 이야기에 오히려 '기'가 다 빨려버린 영화 '벤전스'였습니다. 여러분은 '기' 충만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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