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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어웨이크' 결말 포함 줄거리 리뷰 (미셸 로드리게즈 아님)

by 빠마저씨 2021.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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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오늘은 며칠 전 넷플릭스에 공개된 영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어웨이크'입니다. 포털 창에 이 제목을 치면 엄청나게 많은 영화가 뜹니다. 그중에 넷플릭스 공개작을 찾으시면 됩니다. 제목이 '어웨이크'니까 꿈에서 깨어나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실 테고요. 같은 제목을 가진 다른 영화처럼 이 영화도 스릴러 장르입니다. 정확하게는 재난 스릴러가 되겠네요.

 

 

  넷플릭스에 재난 스릴러는 '버드 박스'가 생각이 나는 군요. '산드라 블록'이 주연한 눈을 뜨면 죽는다는 특이한 설정이었지요. 이 영화도 설정이 특이합니다. '사람이 잠을 못 잔다.'는 것입니다. 잠을 못 자는 사람이 어떻게 미쳐가는지를 보여주려고 하는 듯합니다. 독특한 설정은 일단 눈이 가긴 합니다. 중요한 것은 마무리를 어떻게 짓느냐 하는 것인데... 그냥 결말을 공개하려고 합니다. 마무리는 그리 중요해 보이지 않습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 '어웨이크' 결말 포함 줄거리

  특이한 설정으로 시작되는 영화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주인공 '질'(지나 로드리게즈)은 오랜만에 아이들을 만나서 시간을 보내려 하는 도중, 갑자기 차량을 포함한 모든 전자제품의 파워가 꺼지는 현상을 겪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자신과 가족을 포함한 사람들이 잠을 자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잠이 오질 않습니다. 문제는 하루 이틀이 지나도 잠이 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잠을 못자게 되면 동반하는 인체의 증상 (환각, 환청, 인지 혼란, 히스테리 등)이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점점 미쳐가기 시작하고 그러던 중 주인공의 딸이 유일하게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 딸을 베이스로 해서 치료제를 만들 수도 있다는 옛 동료의 말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곳(연구소)을 찾아가게 됩니다.

  하지만, 그 곳에서 인격을 말살하고 연구가 진행된다는 것을 알고 탈출을 시도하고, 마침 불면으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군인들이 미쳐 날뛰자 그 와중에 주인공과 아들 딸은 탈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우연히 거의 죽었다가 살아난 상태가 되면 불면증이 치료된다는 사실을 알고 가족은 불면의 상황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재난 영화의 정석을 따라가다가 갑자기 마무리 되는 수순을 밟는 영화입니다.

 

아들,딸과-함께있는-주인공
가족

  주인공은 아이들의 양육권을 찾기위해 제약연구소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들은 그냥 사춘기 아들이고, 딸이 이 영화의 중요한 키메이커입니다. 이 영화는 이 가족이 겪는 모험담을 다루고 있습니다. 근데 그 모험담이 어느 재난영화에서나 보던 그런 모험담입니다. '톰 소여의 모험' 수준에 이르지 못합니다.

 

상황을-설명하는-인물
설명 인간 등장

  어딜가나 등장하는 설명충입니다. 잠을 자지 못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인체의 변화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주인공에게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이런 얘기 하다가 결국에는 헤드샷 맞습니다. 본인의 임무를 다 하고 퇴장하는 진정한 조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잘-수-있음을-밝히는-딸
잘 수 있는 딸

  딸은 잘 수 있다고 합니다. 연구소에서 귀하게 쓰임 받습니다. 세계적인 이상현상 이후 수면제도 마취제도 듣지 않는 인간들에게 잘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인 것입니다. '태양의 흑점이 폭발하여 사람들의 호르몬 계통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는 설정으로 진행합니다. 내 얼굴의 검버섯도 감당이 안되는데 갑자기 태양의 흑점을 들먹입니다.

 

  설정자체에 좀 무리가 있긴 했습니다. '버드 박스'도 아슬아슬했는데 이 영화에서는 큰 돌부리에 걸려버린 느낌입니다. 태양의 흑점으로 엉망이 된 호르몬 체계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사람을 가사상태까지 몰고 간 후, 다시 깨우면(인공호흡이나 제세동기를 이용) 신체 구조가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설정으로 마무리됩니다. 그렇다는데 어쩌겠습니다. 그래~ 그랬구나... 하는 것이지요.

 

 

- '어웨이크' 관람 포인트 5개와 잡설

이 영화는 가족이 겪는 재난 영화입니다. 그 포인트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독특한 설정 (잠이 안온다. 대신 그로 인한 몸의 변화는 겪는다.)
  2. 재난 영화 (사람들이 잠을 못자서 미쳐 날뛴다.)
  3. 인간의 이기심 (결국 누군가를 희생양으로 삼는다.)
  4. 갑자기 해결책 (죽다 살아나면 완치 된다.)
  5. 여배우 (누군가와 닮은 그녀)

미셸-로드리게즈-사진
미셸 로드리게즈

  아, 제가 이 영화를 본 이유는 여주인공 때문입니다. 여주인공이 '분노의 질주'에 나오는 도미닉의 와이프 '미셸 로드리게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보는 동안 계속, '언제 사람들 두들겨 패려나?'라는 생각으로 봤거든요. 그런데 알고 봤더니 전혀 다른 사람이더라고요. (그런데 진짜 닮지 않았나요?)

  그래서 찾아봤는데 이 영화의 주인공은 '지나 로드리게즈', 도미닉의 와이프는 '미셸 로드리게즈' 비슷하지요? 그리고 인물 외모도 비슷합니다. 그래서 더 찾아봤습니다. 아버지가 둘 다 푸에투리코 출생이었고... 그래서 아, 자매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더 찾아봤어요. 그런데... 결국은 전혀 상관없는 인물이었습니다. 남남이었어요. (아, 진짜 닮았는데.)

  이 영화에서 제일 궁금한 것이 주인공의 출생이었다니... 이 영화가 뿌리를 찾게 해주는 영화일 줄은...

 

- '어웨이크' 별점과 한줄평

* 별점 : 5점 만점에 2점 (여배우의 뿌리 찾기에 1점)

* 한줄평 : 잠 못 이루는 인물들을 보다가 잠들었다.

 

  불타는 금요일입니다. 불면증이 올 시간이 없습니다. 불태워야 하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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