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공개 됐다가 다시 공개된 넷플릭스 헌트 2020 결말까지 또 보고 왔습니다. 글을 쓰기 위해서 슬쩍 분위기만 익혀보려고 했는데, 역시 재밌는 작품은 계속 보게 되는 매력이 있네요.
사실, 이 영화 헌트 2020은 개봉 전부터 남다른 주목을 받았습니다. 정치색이 워낙 강한 영화라서 말이 많았습니다.
원래 제목이 '레드 스테이트 대 블루 스테이트'였던 이 영화는 미국의 정치적 갈등을 날카롭게 풍자했다는 이유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발을 샀습니다. 이젠 다시 현 대통령이 되었군요.
여기에 미국의 총기 사고 이슈까지 겹치면서 개봉이 연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죠. 하지만 이러한 논란이 오히려 영화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당연히 극장의 흥행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나라 관객들이 보면, 사실 정치색은 그다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가진 자들과 그렇지 않은 자들의 갈등과 그로 인해 벌어지는 폭력과 잔혹성 정도가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런 것들도 다 좋지만 일단 이 영화는 재밌습니다. 그래서 제일 좋습니다. 그러니 이 재밌는 영화의 줄거리를 일단 파악하고 가보도록 하시지요. 넷플릭스 헌트 2020 결말 줄거리 후기입니다.
아, 헌트라는 제목의 영화가 너무 많아서 이 영화 찾는데 시간이 걸린 분들은 다음부터 헌트 2020으로 검색을 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헌트라는 영화는 다 재밌습니다.
헌트 2020 결말 포함 줄거리
영화는 12명의 평범한 사람들이 정체불명의 장소에서 깨어나면서 시작됩니다. 이들은 어떻게 이곳에 왔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들이 깨어난 곳은 아름다운 들판이 펼쳐진 어딘가의 시골 마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평화로운 풍경은 곧 악몽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야기의 시작점은 'Manorgate'라 불리는 소셜미디어 상의 음모론에서 비롯됩니다. 일부 진보적 엘리트들이 보수적인 시골 사람들을 납치해 사냥한다는 음모론이 퍼집니다.
이에 분노한 엘리트 집단은 역설적으로 그 음모론을 현실로 만들어버립니다. "우리가 어차피 그런 짓을 한다고 욕먹을 거라면, 실제로 한번 해보자"라는 뒤틀린 논리였죠.
깨어난 사람들 앞에 무기가 든 상자가 나타나고, 곧이어 그들을 향한 무차별적인 사냥이 시작됩니다. 엘리트 사냥꾼들은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채 이들을 쫓기 시작하고, 희생자들은 하나둘씩 잔인하게 살해당합니다.
이때 주인공 크리스탈(베티 길핀 분)이 등장합니다. 미시시피 출신의 퇴역군인인 그녀는 다른 희생자들과는 달리 뛰어난 전투 능력과 생존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크리스탈은 단순한 도망가기를 거부하고, 오히려 사냥꾼들을 하나씩 제거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그녀는 이곳에 올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주최 측의 실수로 끌려오게 됐던 것입니다.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 격이 된 주최 측은 이제 그녀에 의해서 사냥을 당합니다.
사냥을 주도한 아테나(힐러리 스웽크 분)는 자신들의 게임이 뜻대로 되지 않자 직접 나서게 됩니다. 아테나는 리버럴 엘리트의 전형을 보여주는 인물로, 표면적으로는 진보적 가치를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극단적인 폭력을 자행하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화는 크리스탈과 아테나의 숨 막히는 대결로 절정에 달합니다. 이들의 대결은 단순한 물리적 충돌을 넘어 서로 다른 계층과 이데올로기의 충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결국 크리스탈은 아테나를 처단하며 게임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헌트 2020 결말 포함 후기
별 점 : 10점 만점에 8점
한줄평 : 제대로 만든 블랙 코미디 호러 무비
처음 볼 때의 강렬함은 다시 봐도 여전했습니다. 제작사가 공포영화 전문인 블룸하우스답게 초반의 잔인성은 확실합니다. 영문도 모른 체 납치되어서 벌판에서 살육당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살벌합니다.
그리고 그런 원인이, 엘리트들의 황당한 생각에서 시작됐다는 것이 밝혀지고 그런 그들에게 전직 프로 군인이 멋진 모습을 보이며 복수해 가는 모습이 짜임새 있게 펼쳐집니다.
악당도 여자, 주인공도 여자여서 어찌 보면 여성 영화로 보일 수도 있고 엘리트의 위선을 보여주는 영화일 수도 있고 이 모든 것이 동명이인을 잘못 납치해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도 웃어 넘기 기만은 힘든 풍자를 보여 줍니다.
풍자와 코믹 그리고 호러까지 모든 것이 잘 들어가 있는 영화 헌트, 왜 다시 넷플릭스 순위권에 올라왔는지는 의문이지만 이 영화는 꽤 잘 만든 영화이니 추천드립니다.
다만 액션에서 보이는 잔혹성은 평균 이상이니, 잔인한 장면을 못 보는 분들은 굳이 찾아보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런데 어느 정도 공포영화에 익숙하신 분들 께는 추천드립니다. 아마 많이들 보셨겠지만요.
오늘은 다시 봐도 재밌는 영화 헌트 2020 결말 포함 후기를 알려드렸습니다. 세상이 참 답답한 이때, 영화를 통해서 스트레스를 풀어보고 싶다면 관람하세요.
그리고, 이 정도 완성도는 아니지만 그냥 재밌게 볼 수 있는 또 다른 호러 영화를 추천드립니다. 넷플릭스 상위권 '애비게일'은 다들 보셨을 테니, 그 감독의 다른 영화 '레디 오어 낫'을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애비게일보다 재밌게 봤습니다. 결혼 첫날 밤에 벌어지는 살육극을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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