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2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이제 봄이 오니 겨울은 보내줘야겠지요. 코로나로 인해 유독 추웠던 겨울입니다. 잘 보내주기 위해서 엄청난 작품의 영화를 리뷰하려고 합니다. 바로 '아이리시맨'입니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로 당당하게 N 마크를 달고 있습니다. 이 마크를 달고 있는 영화는 좀 꺼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감독에게 자율권을 너무 주다보니 욕심의 과잉으로 다른 것은 몰라도 특히 서사가 좀 아쉬운 점이 많았거든요. 하지만 이 영화는 다릅니다. 오히려 넷플릭스가 아니면 만들어지지 못했을 영화이니만큼 감사해야 할 노릇입니다. 혹시 안 보신 분들과 이미 보셨지만 잊고 있던 작품에 대한 경이를 다시 떠올릴 수 있는 '아이리시맨' 출발합니다.
- 보기 전
마틴 스코세이지(스콜세지 아닌가?), 로버트 드니로, 조페시 그리고 알 파치노. 이 연출과 연기의 거장들이 한 영화에 등장하는데 안 볼 수가 없었습니다. 돈은 많지만 막상 영화제에서는 무시당하는 넷플릭스가 종종 작정하고 만드는 예술영화들이 있습니다. 1년에 한 편정도? 그리고 이 영화가 바로 그 영화입니다. 원래는 다른 대형 제작사에서 만들려고 했는데 감독의 카리스마가 워낙 강하다 보니, 결국 넷플릭스 행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상 복이 없다보니 작년에 큰 상은 받지 못했어요. 게다가 우리의 봉 감독님이 '기생충'을 들고 왔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겠지만요. 그래도 못 받은 것은 정말 안타깝습니다. 이 분들인데 말이지요.
- 보는 중
이 영화는 어느 정도의 사실을 담고 있습니다. 팩션이라고 하나요? 역사적 사실과 허구가 결합된 형태입니다. 원작 소설이 있고, 그것을 각색한 영화입니다. 줄거리는 복잡하지만 단순합니다.
버스노조 소속의 주인공 '프랭크'( 드니로)는 이런 저런 사소한 나쁜 짓을 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암흑가의 보스 '러셀'(조 페시)을 만나게 됩니다. '러셀'은 '프랭크'의 행동력과 인간성에 호감을 느끼고 그에게 힘을 실어주게 됩니다. 결국 '프랭크'는 페인트 공(암살자의 은어)이 되고, 마피아의 정적들을 제거하는 일을 합니다.
그러던 중 '프랭크'는 추천을 받아 당시 최고의 노조위원장 '지미 호퍼'(알 파치노)를 만나서 서로의 야망을 위해 질주하며 남자들끼리의 진한 우정?을 다지게 됩니다. 하지만 '호퍼'의 막무가내식 행동이 거슬리는 마피아 집단은 '러셀'을 부추겨 '프랭크'에게 일을 시키게 하는데...
라는 이야기입니다.
캐네디 암살이나 지미 호퍼의 실종 등 실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실화에 대한 상세한 배경을 알면 훨씬 재미있겠지만 막연하게 알고 있는 저에게도 이 영화는 대단했습니다.
로버트 드 니로 배우입니다. 모르시는 분? 그 분의 아우라를 제대로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백발의 노인이 될 때까지의 연기는 참 엄청납니다.
조 페시 배우입니다. 사실 이 분은 그 동안의 작품에서 특히 갱스터 장르에서는 철없고 치기 어린 배역을 맡아 주로 사고뭉치 역할을 많이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아닙니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카리스마는 숨이 막힙니다.
알 파치노 배우입니다. 이 분이 바로 이 영화에서 완벽한 트로이카의 모습을 완성시켜 주시는 분입니다. 사실 이 말 이상의 설명은 오히려 좋지 않아 보입니다.
- 보고 난 후
갱스터 영화를 시대 별로 봐 온 저에게는 사실 그냥 역사의 방점을 찍는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더이상의 마피아 갱스터 영화는 시기적으로나 완성도적으로나 나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장르의 영화에 그동안 거쳐갔던 대배우들의 총집합인데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습니까.
젊은 시절의 연기부터 (젊은 시절을 모습을 위해 CG를 상당히 사용했다는...) 고령의 연기까지 그냥 다 좋습니다. 이 영화의 단점은 하나 밖에 없습니다. 영화 시간!!! 3시간 30분입니다.
- 그래서?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5점입니다.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 3시간 30분이 있는 분은 이 영화에 사용하시길 감히 추천드립니다. 영화에 압도되다 보니 포스팅이 짧아졌네요. 말이 필요 없다!! 는 진리입니다.
겨울이 갑니다. 본격적인 티스토리 포스팅 활동도 이제 두 달이 되어가네요. 감사드립니다. 읽어주셔서 더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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