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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신작 영화 '꾼' 리뷰 (놀란 영화)

by 빠마저씨 2021.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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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넷플릭스 영화 판이 새로운 신입들의 등장으로 대폭 물갈이가 됐다는 말씀은 어제 드렸습니다만, 3일 만에 어느 정도 서열 정리가 된 듯합니다. 신기한 것이 넷플릭스는 참 대중성에 최대한 맞춰진 순위를 내는 것 같아요. 전체적인 순위는 주말 순위 리뷰에 계속하기로 하고요.

   오늘은 그중 상위권에 랭크된 영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개봉 당시 아무 생각 없이 봤다가 깜짝 놀란 영화 입니다. 보신 분도 많으실 겁니다. 그래도 막 출발합니다. 놀란 것 확인해야 하거든요. 출발~

 

자꾸 믿지 말라고 해서 믿음 없이 시작한 작품

- 보기 전

   영화 제목 자체가 ‘꾼’이다 보니, 당연히 사기꾼의 이야기가 나오겠네요. 사기꾼 영화는 최동훈 감독님의 씁! 습! 후~후~로 유명한 범죄의 재구성이 원톱이지만, 이제는 워낙 오래된 영화이다 보니, 계속 정통 후계자를 자처하는 영화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렇다 할 작품은 아직 없네요. 1년에 한 편 정도 나오는 것 같고, 그러던 중 사랑의 불시착을 찍고 사랑에 안착한현빈 씨가 나오는 영화가 있다고 해서 그 당시에 봤던 기억이 납니다.

 

- 보는 중

   위에서 잠깐 말씀드렸는데, 10년까지 사실 범죄의 재구성을 자꾸 재구성만 하려는 영화들이 계속 나오고 있어요. 그중 이 영화는 특히 재구성의 수준을 넘어 거의 재조립을 하는 수준입니다. 줄거리를 잠깐 보면요.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이 돌연 사망했다는 뉴스가 발표된다. 그러나 그가 아직 살아있다는 소문과 함께 그를 비호했던 권력자들이 의도적으로 풀어준 거라는 추측이 나돌기 시작한다. 사기꾼만 골라 속이는 사기꾼 지성(현빈)은 장두칠이 아직 살아있다며 사건 담당 검사 박희수(유지태)에게 그를 확실하게 잡자는 제안을 한다. 박 검사의 비공식 수사 루트인 사기꾼 3인방 고석동(배성우), 춘자(나나), 김 과장(안세하)까지 합류시켜 잠적한 장두칠의 심복 곽승건(박성웅)에게 접근하기 위한 새로운 판을 짜기 시작한다. 하지만 박 검사는 장두칠 검거가 아닌 또 다른 목적을 위해 은밀히 작전을 세우고, 이를 눈치챈 지성과 다른 꾼들도 서로 속지 않기 위해 각자만의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는데

 

   이런 내용입니다. 개인적 복수, 큰 사기를 위한 사기꾼들의 모임, 그 사이에서 피어나는 불신, 그리고 막판의 충격적인 반전!! 옛날 범죄의 재구성에서 느꼈던 충격을 이 영화에서도 느꼈습니다. ‘어떻게 이걸 그대로 가져다 쓰냐!’라는 충격이요.

 

통장에 인감까지 다 맡길 것 같은 외모

주인공 현빈입니다. 사기를 치면 그냥 당해야 할 것 같은 엄청난 외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굴로 사기 치는 연기는 하지 않는 듯합니다. 그런 영화를 찍으면 대박 날 텐데... 손예진 씨가 싫어하시나?

 

 

요즘은 이영애씨랑 라면 안먹는 듯.

악당 검사인 유지태입니다. 이 분은 악역으로 가끔씩 나올 때마다 어색해서 참 힘드네요. ‘올드보이’에서는올드보이’ 참 멋진 악역이었는데... 배우의 이미지가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하고 목소리가 중저음의 발성이라서 극단으로 치닫는 악당의 역할은 안 맞는 것 같아요. 차라리 ‘사바하’에서는 좋았습니다.

 

 

배성우 씨는 요즘 많이 힘드실 테니 패스, 안세하 씨는 조연으로 나오는데 능청스러운 감초연기의 전형을 보여 줍니다. 그리고 박성웅 씨는 이 영화에서 정말 멋지게 나옵니다. 역시 이분은 카리스마가 참 남달라요. 물론 그 카리스마를 잘 활용할 영화에 출연을 안 하시는 것이 문제겠지요.

 

 

춘자 역할의 나나 씨입니다. 나나 씨라고 하면 거리감 느껴지니까 나나라고 하겠습니다. 사실 그 당시 영화를 보고 충격을 두 번 받았다고 했는데, 그중 한 번이 바로 이 분. 나나 때문입니다. 나나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에 정말 큰 충격을 받았네요 ^^ (텔레토비 이후 나나를 이리 많이 외치는 건 처음 인 듯요)

 

 

- 보고 난 후

  보고 나서 느낀 점은 ‘나나’가 사람인가?라는 원초적인 질문이 남았습니다. 물론 현빈도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그건 뭐 다른 분들에게 맡기고, 나나는 정말 사람인가? 라는 생각을 두 번째 볼 때도 하게 되다니, 정말 영화가 별 볼일 없나 봅니다 ^^

 

그래서?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3점입니다

  영화적 완성도는 오리지널이라고 할 수 있는 범죄의 재구성을 따라 갈 수가 없습니다. 아마, 감독님도 굳이 따라갈 생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뻔한 이 영화에 그래도 별이 3개가 간 이유는요. 나나는 정말 사람인가? 라는 원초적인 질문을 하게 만들어 주는 영화라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죄송합니다. 글이 계속 이렇게 써 지네요 ^^

  농담이고요. . 어쨌든 이 영화는 딱 킬링타임 용으로 적격이니까 심심한데? 라는 생각이 들 때 한 번 보시면 그래도 쓰윽 빠져드는 맛이 있습니다.

 

나나를 봐 주셔서, 아니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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