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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분노의 탄생 베트남 여성 액션 B급 유치함에 매료되어 추천

by 빠마저씨 2023.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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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등장해서 넷플릭스 영화 순위에 올라온 영화가 있습니다. 너무 갑자기 올라왔고 배경지식이 전혀 없어서 좀 놀라긴 했습니다. 영화 '분노의 탄생'입니다. 베트남 영화입니다.

  '분노'라는 영화의 프리퀄이라고 하는데, '분노'도 본 적이 없어서 당황했습니다. 게다가 포스터가 오랜만에 보는 B급 느낌이라서 더 놀랐습니다.

 

 

  '응오 타인 번'이라는 감독이 연출과 주연까지 맡고 있는 액션 영화입니다. 좀 찾아봤더니 이 분이 꽤 많은 액션 영화에 출연했던 것을 확인했습니다. 베트남 출신으로 어릴 적에 노르웨이로 이주해서 영화 관련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쨌든 그녀의 적성에 맞는 액션 영화를 연출했으니 봤습니다. 영화 '분노의 탄생'입니다. 

 

분노의-탄생-영화-포스터
포스터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1. '분노의 탄생' 줄거리와 결말

  밑바닥 인생을 살던 여자아이 '비'는 거칠게 살아오다가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그때 한 멋진 여성이 구해줍니다. 그녀의 이름은 '린'이었습니다. 그녀는 '비'를 자신의 아지트로 데리고 옵니다.

  그곳에서는 비슷한 나이 또래의 '탄'과 '홍'이라는 여인들이 있었는데, 그녀들은 이곳의 마약상이자 악의 축인 남자를 처치하기 위해 숨어서 무술을 연마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역시 악을 제거하기 위해 '린'의 지휘아래 열심히 수련을 해서 무술고수가 됩니다. 그리고 베트남 판 미녀 삼총사인 비, 탄, 홍 (무슨 고스톱 같은 이름들...)은 악의 무리들을 처치해 가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최종 보스를 처치하려다가 '홍'이 죽게 되고, 비와 탄은 린의 과거를 알게 됩니다. 사실 린은 원조 암흑가 보스의 아내였고 지금의 보스는 린의 남편과 아내를 죽이고 쿠데타를 일으켜서 그 자리에 오른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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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의 사적복수에 이용당했다고 생각한 비는 떠나려 했지만 어쨌든 악은 뿌리 뽑아야 했고, 홀로 남은 탄이 불쌍해서 마지막으로 힘을 모아 보스를 처단하려 갑니다.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며 몸은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어쨌든 최종 보스를 응징할 기회가 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린이 보스를 포함한 모두를 죽이고 본색을 드러냅니다.

 

  그녀는 복수와 정의 구현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로지 다시 권력을 찾기 위해 불쌍한 비, 탄, 홍을 이용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저항하던 탄 역시 린의 총에 죽습니다.

  이제 최종보스는 린으로 바뀌었고 치열한 결투를 벌인 끝에 린을 죽인 비는 결국 경찰에 체포됩니다. 그 후 15년 형을 모두 끝내고 풀려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분노의 탄생'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총을-겨눈-두여인
비와 탄

 

  왼쪽이 비, 오른쪽이 탄 입니다. (배우들의 실명은 너무 어려워서 생략합니다) 린에 의해서 길러진 살인병기들입니다. 악을 처단하는 자경단인 줄 알았는데 사실은 권력 재탈환에 이용된 칼잡이였습니다.

  여성 액션을 표방하는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볼 것은 여성 액션입니다. 이 여성들의 액션은 볼 만합니다. 특히 일대 일 결투는 꽤 현란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끝입니다.

 

남자와-싸우는-주인공
그녀의 체술

 

  혼자서 연마하더니 무술 고수가 되었습니다. 어떠한 스승도 없이 여자 셋이서 무술의 익혀서 이 정도까지 해 낸다면 거의 무협계의 '일대종사'수준입니다.

  현란한 무술을 선보이긴 하는데, 그것이 남자와의 대결이라면 좀 억지가 있습니다. 그녀가 때리는 보디블로는 사실 그다지 타격감이 없어 보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체급이 깡패인데 말입니다.

 

칼을-들고있는-여인
홍이라 불리는 여인

 

  홍입니다. 그녀 역시 비참한 인생을 살다가 린에게 구조되어 무사로 길러졌습니다. 여성 삼총사 중 유일하게 '깨끗하게 맑게 자신 있게'를 고집하던 그녀는 사망플래그를 숫하게 세우더니 결국 단명했습니다.

 

3. '분노의 탄생'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2.5점

*한줄평 : 유치함이 B급의 매력?

 

 

  영화는 유치합니다. 여성 킬러는 전설적인 '니키타'와 '네이키드 웨폰'이 있고, 우리나라에도 걸출한 '악녀'가 있습니다. 굳이 베트남의 여성 킬러까지 볼 필요는 없습니다.

  '분노'의 프리퀄이라고는 하지만, 그 내용이 유치하고 마지막에 스승이 자신의 야욕을 드러내는 부분도 사실 무협지에서 많이 봐 왔던 반전이라서 놀랍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여성 킬러 3인방의 매력이 느껴지지 않아서 몰입도 쉽지 않았고, 여성들의 격투가 아무래도 체급차이 때문에 현실감 있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칼이나 총으로 싸울 때는 이해가 가는데 맨 손 격투는 좀...

  영화는 필요이상으로 길었고, 그 이상으로 잔인했으며 쓸데없이 선정적이었습니다. 너무 자극적인 데다가 색감은 너무 원색 필터를 많이 사용해서 자연광이 그립기까지 합니다.

 

  한마디로 모든 것이 너무 과합니다. 그런데 바로 그 과함이 은근히 시선을 잡습니다. 호불호는 상당히 갈릴 것 같습니다. 유치함에 빠져보고 싶은 분께는 추천드립니다. 하지만 깔끔한 액션은 없습니다. 그 역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게다가 갑자기 최종 보스로 갱신된 스승 '린'과 주인공 '비'의 마지막 대결은 생각이상으로 멋집니다. 여성들끼리의 대결이기에 액션 체급차이에 대한 부담도 없고 편집도 무리 없이 잘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슬쩍 추천드립니다. 과한 B급 여성 액션이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이 이외에 다른 것을 기대하시는 분들은 차라리 김옥빈 주연의 '악녀'를 한 번 더 보는 것이 좋을 듯싶습니다. (이 영화에서도 '악녀'의 오토바이 액션 장면이 들어있습니다)

 

   월요일입니다. 화끈하게 마무리하시고 더 화끈한 화요일 시작하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비슷한 결을 가진 B급 여성 영화 소개드리고 갑니다. 이 영화는 대놓고 제목에 '엔젤'이라는 말이 들어갑니다. '엔젤 오브 데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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