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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영화 추천 '4등' 리뷰 (학폭사태를 바라보는 느낌)

by 빠마저씨 2021.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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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요즘 '학교폭력'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로, 방송에 알려진 유명인의 삶에 대해 가증스럽게 느낀 피해자들이 인터넷 상에 폭로하는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얼마 전 미스 트롯의 출연자가 그로 인해 사과하고 방송에서 하차했고요. 요즘은 배구선수 자매가 갑질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려다 오히려 자신이 했었던 과거의 학폭으로 현재 시합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뭐, 예전에도 많이 있었고요.

   직접적인 학폭에 관한 영화는 아니지만, 학폭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떠오르는 영화가 바로 '4등'입니다. 유명하진 않지만, 은근히 많은 분들이 본 영화, 공포영화보다 무서운 영화 4등 출발합니다.

 

4등(의 마음)에서 1등(의 마음)이 되는 영화.

 

- 보기 전

 

   성장영화, 스포츠 영화, 사회 시사 영화의 총집합이 바로 이 영화입니다. 별로 끌리는 주제가 아니라서 보지 않았지만 교육에 관한 영화이기도 하다는 말에 보게 되었습니다. 전 이래 봬도 교육에 꽤 관심이 있거든요. 

   그리고 보는 내내, 그 안타까움과 답답함에 대해서 몸서리치게 느꼈습니다. 아이가 있다면, 내가 부모라면, 내가 한 아이의 스승이라면, 그리고 내가 지금 이 아이의 상황이라면... 여러분도 저의 감정에서 크게 다르지 않으리라고 확신합니다. 제가 확신을 좀 잘 하긴 합니다만...

   4등을 매번 하는 아이니까, 주변의 닦달로 결국은 1등 하는 영화겠지...라고 생각하고 봤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이 잘 못 됐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 보는 중

 

   줄거리 설명드립니다. 영화와 스포는 관계가 없지만, 그래도 모르고 보시는 것이 좋기에 스포는 하지 않겠습니다.

 

   수영을 좋아하고 열심히 하지만, 매번 4등만 해서 입상을 하지 못하는 아이. 그리고 그 아이를 지켜보던 엄마는 늘 스트레스 속에서 살다가 주변의 추천으로 실력이 좋다고 소문난 수영코치를 영입합니다. 그 코치는 과거 총망받던 영재였는데 잘못된 인성과 그로 인해 당하게 된 체벌로 결국 수영을 그만둔 안타까운 선수였지요. 코치는 자신의 방법으로 교육해 아이는 결국 등수 안에 들게 됩니다. 

   하지만, 그 코치의 방법은 체벌로 인한 위압감이었고 그 교육방법은 아이의 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자신이 맞았던 것 것처럼 똑같이 자신의 동생을 때려요. 그 장면이 너무 슬픕니다.) 그리고 엄마는 그 사실을 알게 되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릅니다. 코치를 바꾸면 등수가 다시 떨어질 테고, 그대로 두면 아이는 매일 맞고 올 테고...

 

   이런 내용입니다. 누구의 시선으로 바라봐도 이 영화는 참 답답합니다. 교육이란 것은 참 힘든 것 같습니다.

 

 

김희애 씨는 잘 계시지요?? 코치님??

   코치는 과거 자신의 잘못으로 성공하지 못한 인생을 살다가, 자신의 제자에게 자신이 싫어하던 행동을 그대로 합니다. 체벌이라는 폭력이 그것입니다. 문제는 맞으면 성적이 올라간다는 것이 참... 나중에 자신도 아이의 가족에게 폭력을 당했던 것을 고백합니다. (스포 자제)

 

 

맞기 전, 맞는 중, 맞은 후. 교육에는 이 세 가지 밖에 없는 걸까요?

   아이는 처음에는 수영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애매한 실력에 엄마는 스트레스를 받고 코치는 매번 화내면서 때리고, 결국 아이는 선택을 합니다. '그냥 관둬야겠다.' 하지만 이 아이는 수영을 관둘 수 있을까요?

 

 

 

못하면 맞는다. 라는 말이 주는 엄청난 폭력성.

   폭력은 나쁜 것입니다.라고 말해야 하는 교육현장에서 '못하면 맞아야지'라는 말이 당연시됩니다. 문제는 절반 이상은 맞으면 태도와 성적이 개선되고 좋아진다는 것에 있습니다. 물론 일시적일 수도 있고, 우연일 수도 있고, 진짜로 정신을 차렸을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성적이 올라갑니다. 이게 바로 폭력의 마약성입니다. 

 

 

- 보고 나서

 

   학폭은 없어질까?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학폭의 가해자는 뉘우칠까?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뉘우치긴커녕 그냥 젊은 날의 치기로 여기거나, 잘 나갔던 한때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럼 학폭이란 것은 왜 나올까? 제 생각에 그건 교육됐다고 생각합니다.

   "나보다 못난 놈은 맞아도 돼. 잘못했으면 맞아야지!"

   이러한 생각들은 다 교육된 것입니다. 각종 매체(요즘엔 특히 유튜브), 어른들의 농담, 그리고 현 교육시스템이 아이들에게 폭력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폭력은 또 대물림 됩니다. 자신이 당한 것이 억울한 것도 있겠지만, 그것보다 그 폭력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그것에 저항하면 더 강한 응징이 옵니다. 끊기가 힘들어요. ㅜㅜ

   그렇다고, 폭력으로 교육 되었다고 해서 학폭은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당연하게 엄한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지요. 피해자는 학교를 옮기고 숨어다니고, 가해자는 잘 났다고 지껄이고 다니는 이런 더러운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쓰다보니 열폭하네요. 그래서 사람들도 학폭사태가 터지면 절대 용서하지 않는 분위기가 생기는 것 같아요.

   이 영화는 학폭영화는 아닙니다만, 폭력이 정당화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그리고 폭력의 끝은 결국 새로운 폭력으로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 그래서?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4.5점입니다.

   0.5점이 빠진 이유는 가장 마지막 장면의 판타지 설정 때문에 갑자기 기운이 쭉 빠져서입니다. 아마, 보시면 이해하실 것입니다. 그것을 제외하고는 저에게 참 좋은 영화였습니다. 주변에도 추천을 많이 했는데 다들 괜찮았다고 하더라고요. 현실적이라 좋았고, 배우들의 모든 연기가 좋았고, 사회적 문제를 담담하게 담아가는 연출도 좋았습니다. 시간 되면 한 번 보시길 추천드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설 연휴도 다 끝나고, 다음 주도 재미난 일 많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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