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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결말 줄거리 후기. 어색한 등장인물 공감 안돼 7점

by 빠마저씨 2025.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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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결말까지 보고 와서 후기를 남깁니다. 결말까지 보고 왔으니 후기를 남기긴 하지만 작품에는 좋은 평가를 하기가 쉽지 않겠네요.

 

 

불한당, 킹 메이커 같은 꽤 선이 굵은 작품의 각본가였던 김민수 작가가 이번에 영화의 연출을 한 작품입니다. 작가로서의 역량은 꽤 뛰어났으나 감독으로서는 좀 힘에 부치지 않았나 싶네요.

 

이 작품은 소소한 부패를 저지르는 두 명의 경찰이, 거대한 악의 세력이 가지고 있던 돈을 빼돌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나쁜 경찰이 더 나쁜 악당한테 아주 호되게 당한 다는 것인데 이렇게 시나리오만 보면 나쁘지 않습니다. 어디서 본 듯 도 하고 왠지 친숙하기도 하거든요.

 

문제는 이 작품을 풀어가는 등장인물들, 즉 캐릭터가 너무 단편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 보니 공감이 되지 않고, 결국 몰입이 떨어집니다. 나중에는 극의 정점에서도 심드렁해지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어째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일단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결말까지의 줄거리 후기로 알아보시지요. 결말은 뻔합니다. 그러니 강스포에 신경을 쓰지는 않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 일단 영화 정보와 등장인물부터 보실까요?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결말

 

영화 정보

  • 감독: 김민수
  • 주연:
    • 정우 → 형사 김명득 
    • 김대명 → 형사 이동혁 
    • 박병은 → 광역수사대 팀장 오승찬 
  • 장르 / 상영시간: 범죄 드라마, 100분  
  • 개봉일: 2024년 10월 17일 (부산국제영화제 10월 3일)

 

등장인물 & 인물관계

  • 김명득(정우): 생계형 형사, 투병 중인 딸의 수술비를 벌기 위해 ‘흙탕물 돈’에 손을 대기로 합니다.
  • 이동혁(김대명): 명득의 동료이자, 명득을 형처럼 따르며 많은 도박빚으로 조폭에게 약점이 잡힌 상태
  • 오승찬(박병은): 광역수사대 팀장. 명득·동혁에게 의심을 품고 철저히 수사합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명득과 동혁은 형사 파트너이면서 조폭들에게 돈을 뜯어 자신들의 주머니를 채우는 부패 형사입니다. 그들은 조폭이나 깡패들의 약점을 잡아 돈을 가로채는 파렴치한 인물들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거대한 중국 조폭들이 한국에서 갈취한 돈을 중국으로 보낸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 현장을 덮쳐서 돈을 빼돌리기로 작전을 짭니다.

 

약 5억 정도의 돈이었기에, 딸의 병원비가 필요했던 명득과 불법 도박빚을 갚아야 했던 동혁은 망설이다가 그 일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그 계획에 약간 어리버리한 신입 경찰 한 명을 끌어드립니다. 원래는 그냥 총으로 협박하고 돈만 뺏어서 나올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디선가 다른 총알이 날아들고 그러다 보니, 명득과 동혁은 중국 조폭을 모두 죽이는 일을 벌였고 경찰까지도 죽게 됩니다.

 

일단 급하게 돈을 들고 튀었는데, 그 돈은 몇 억 단위가 아닌 40억이라는 큰돈이었고, 그로 인해 중국 조폭의 보스가 직접 한국으로 오게 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총상으로 죽은 시체와 경찰이 발견되자, 사건은 광수대가 맡게 되는 그 팀장이 오승찬이라고 과거 명득과 한 팀을 이뤘던 사람이었습니다.

 

과거 명득은 광수대의 에이스였으나 아내의 치료비를 대기 위해서 부패 형사가 되어서 쫓겨난 전력이 있는 자였습니다.

 

 

광수대와 중국 조폭의 압박 속에 명득과 동혁은 일단 훔친 돈을 잘 숨기고 사건을 대충 마무리하려 했으나 일은 계속 꼬여만 갔고 결국 사건은 조폭과 부패한 두 형사, 그리고 광수대 팀장이 40억 돈가방을 두고 같은 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은, 원래 광수대 팀장 오승찬이 그 돈을 가로챌 생각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필 그곳에 두 주인공들이 나타나서 사건이 복잡해졌던 것이지요.

 

모두가 적인 상황에서 모두가 죽고, 극적으로 살아남은 동혁은 결국 명득의 부탁을 받고 돈가방을 들고 그 자리를 피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건 진범을 명득과 승찬에게 뒤집어 씌운 동혁은 형사를 그만두고 숨겨둔 돈을 들고 명득의 딸과 함께 해외로 떠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결말 포함 후기

별    점 : 10점 만점에 7점

한줄평 : 이상하게 모든 것이 어색하다.

 

 

시나리오는 더러운 돈에 손을 댔다가 아주 큰 낭패를 보는 이야기라는 내용입니다. 이런 내용은 그동안 많이 봐 왔기 때문에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어요.

 

그렇기에 이런 상황을 얼마나 잘 풀어내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겠지요. 그래서 아마도 두 명의 부패 경찰을 주인공으로 결정했던 것 같습니다.

 

정우가 연기한 김명득 캐릭터는 뭔가 사연이 많고, 어두우면서도 폭력적인 캐릭터입니다. 그리고 김대명이 연기한 이동혁 캐릭터는 겁이 많고 연약하지만 정도 많은 성격입니다.

 

이 두 명을 데리고 버디무비 형식으로 스릴러를 만들어 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말까지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어색하다는 느낌입니다.

 

이 영화 속 캐릭터들은 모두 다 너무 뻔합니다. 두 명의 부패 형사, 대단한 이유도 아닌 것들로 부패를 저지르는 형사들을 관객들이 몰입해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서사도 부족합니다.

 

악당도 무서운 중국 조폭인데, 홍대나 이태원에서 놀던 20대를 데려다가 영화 찍는 느낌입니다. 카리스마나 잔혹성 따위는 전혀 없는 악당입니다.

 

그리고 그런 캐릭터들이 서로 갈등하고 싸우고 속고 속이는 장면도 어색합니다. 주인공도 악당도 서사가 부족하고 너무 뻔한 단편적인 연기만을 하고 있다 보니 몰입도 안되고 긴장도 안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마지막의 반전도 별 감흥이 없습니다. 그냥 '알았으니까 이제 그만 할까?' 이런 느낌이 강해질 뿐입니다.

 

여러모로 아쉬운 작품이었습니다. 정우 배우의 연기력이 아쉽고, 김대명 배우의 연기 변신이 필요한 작품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그렇게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결말 포함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도 넷플릭스에 공개 됐으니 궁금하신 분은 찾아보시겠지요.

 

영화는 지극히 개인적인 문학이니 일단 제 글을 참고만 해 주시고 이왕 보실 것이라면 재밌게 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보다는 다른 작품을 추천하고 싶네요.

 

아지까지도 넷플릭스 영화 순위에 남아있는 작품 '승부' 입니다. 총 한 번 안 쏘고 피한방을 안 나오지만 위 작품보다 훨씬 몰입도 잘 되고 긴장감도 살아있는 바둑 영화입니다.

 

바둑이 총알로 보이는 영화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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