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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압꾸정 결말 줄거리 후기 마동석 범죄도시3 이벤트??

by 빠마저씨 2023.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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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죄도시의 마동석이 힘 빼고 만든 생활형 코미디 영화 '압꾸정'입니다. 마동석의 주먹은 믿을 수 있지만 그의 코믹 장르 연기는 의심이 많이 되는 상황에서 개봉을 했고 결과는 말 그대로 원펀치 녹다운 됐습니다. 곳곳의 혹평이 이어져서 궁금한 마음에 봤습니다.

 

 

  압구정 토박이인 동네 건달 사업가 마동석이 실력 좋은 성형외과 의사와 벌이는 사업 확장 프로젝트입니다. 그곳에 다양한 코믹 설정을 첨부하고 마지막에는 웅장함을 넣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10분 정도 지나면서부터 분위기가 묘해집니다. 영화 '압꾸정'입니다.

 

압꾸정-포스터
포스터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1. '압꾸정' 줄거리와 결말

  압구정 토박이 건달이자 컨설턴트인 마동석은 의료과실로 나락에 빠진 솜씨 좋은 성형외과 의사 정경호를 데리고 대규모 성형외과 사업을 시작합니다.

  태평양처럼 넓은 등판과 유수한 입담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은 마동석은 중국 왕 회장의 자금을 받아쓰는 조폭과 손을 잡아 성형외과를 키워나가고 결국 압구정 최대 규모의 '오아시스' 성형 타운을 건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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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사업이 커져 갈수록 각자의 욕심이 많아지면서 그만큼 서로에 대한 의심도 커집니다. 결국 마동석과 정경호는 어려웠던 시절들이 흐릿해지면서 서로를 경계하기 시작합니다.

  그런 와중에 왕회장의 사업 확장에 힘을 쏟는 마동석을 보며 정경호는 위기감을 느끼게 되고, 결국 주변의 부추김 때문에 서로에 대한 약점을 다른 사람들에게 폭로하는 지경까지 이릅니다.

 

  하지만 사실상 이 모든 것은 주변 사람들이 짜고, 마동석과 정경호를 몰락시키려고 계획한 것이었고 그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둘은 화해를 할 틈도 없이 경찰에 쫓기게 됩니다.

  결국 붙잡히게 된 둘은 모두 수감이 되고 4년 후 출소한 정경호는 다시 마동석을 만나는데, 어색함도 잠시 둘은 다시 새로운 사업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압꾸정'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전화받는-마동석
동네 형 마동석

 

  동네에서 놀던 형이 다양한 인맥과 사업 수완으로 성공했다가 몰락하는 내용입니다. 마동석은 평소 액션 영화에서의 개그감을 그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하지만 피가 낭자하고 사지 관절을 꺾는 액션 영화에서 잠깐씩 등장해서 극 중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유머를 이곳에서 써먹기엔 이 판이 너무 허술하고 애매합니다. 결국 안 웃깁니다. 

 

의사-정경호-진료모습
성형외과 최고 의사

 

  늘 다른 사람들에게 당하고만 사는, 하지만 본인의 욕망도 무시할 수 없는 성형외과 의사가 두 번 몰락하는 내용입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그 의사가 여기에도 나옵니다.

  정경호 배우는 슬의생을 콘셉트를 그대로 가지고 와서 자꾸 '조정석은 언제 나오지?'라는 기대감을 품게 합니다. 굳이 슬의생 이미지를 아직 벗지 못한 배우를 의사로 활용하는 것은 너무 얄팍한 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포즈를-취하는-압꾸정-주연배우들
성형외과 주역들

 

  마동석 덕분에 키워진 병원이지만, 왼쪽의 조폭과 그 옆의 상담실장 오나라가 힘을 합쳐 뒤통수를 칩니다. 그래서 주인공인 마동석과 정경호는 분열하고 서로를 배신하게 됩니다.

  전체적인 설정이 개그 영화라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서로 배신과 오해가 있는 부분에서는 약간이라도 진지했어야 하는데 이 영화는 계속 웃기려고만 합니다. 안 웃긴데 자꾸 웃기라니 어처구니없어서 실소가 나올 뿐입니다.  

 

사업설명회-현장
사업설명회

 

  요즘 압구정에 많이 들어서 있는 의료타운의 초창기에 관한 이야기라서 설정이 2000년대 후반입니다. 영화에서는 중국 왕 회장의 도움으로 거대 의료서비스 타운이 들어서기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개그로 뭉친 영화라고는 하지만, 동네 건달과 조폭 몇 명이 이런 수백 억 원의 사업을 인맥으로 처리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3. '압꾸정'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2점

*한줄평 : 안 웃으면 때릴 거야?

 

 

  마동석이 코믹 영화에 코믹한 주연으로 출연하는 것은 무리가 있었습니다. 물론 매우 평범한 스토리에 그 보다 더 평탄한 갈등을 가지고 웃기기엔 누가 와도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조폭이 연루된 사업의 이권을 다룬 영화라면 차라리 누아르 장르로 가는 것이 좋았을 텐데, 이 영화는 별 볼일 없는 악역들을 내세우고 어설픈 개그감을 섞어서 관객에게 웃으라고 강요를 하고 있습니다.

 

  마동석 배우가 진짜 웃기고 싶었으면 설정 자체를 아예 B급으로 만들던지, 아니면 엄청난 갈등 속에서 툭툭 던지는 대사나 행동을 보여줬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드라마에 개그감을 덧입히는 작업을 선택했고 실패했습니다.

  무식한 근육맨이 펼치는 바보 같은 역할을 보여주기엔 극 중 캐릭터인 마동석의 사업 수완이 너무나 천재적이었습니다. 성공에 목을 맨 성형외과 의사인 정경호는 그냥 압구정 돌아다니는 연예인 지망생처럼 보이기만 했습니다.

 

  캐릭터의 밀도는 없고 서사는 대충 얽어서 만들었으며 모든 상황에서 그저 유치한 대사로 웃기려고만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서 빨리 '범죄도시 3'나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압꾸정 본 사람에게는 범죄도시3 관람료 할인 이벤트' 같은 것을 한다면 모를까 아니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신년 초에 볼 작품들 많으니 그냥 다른 작품 보시기 바랍니다.

 

  2023년이 아직은 낯섭니다. 첫날이라서 뭔가 이벤트 형식으로 진행해 보고 싶었으나 평소대로 진행하려고 본 영화라서 습관적으로 블로그 했습니다. 

  아무쪼록 근육으로 대성한 마동석처럼, 여러분들도 뭔가로 대성하시는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올해도 잘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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