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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드라마 아일랜드 줄거리 등장 인물 관계 후기. 원작 웹툰 비교 불가?

by 빠마저씨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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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으로부터 약 25년 전, 대한민국 만화계를 흔들었던 작품이 있었습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밀교승과 가톨릭 신부가 미녀에게 붙은 악귀를 때려잡는 본격 오컬트 고어 액션 장르였습니다. 그리고 그 만화가 웹툰으로 만들어지더니 이제 드라마로 만들어졌습니다. '아일랜드'입니다.

 

 

  아일랜드, 즉 제주도에서 대한민국 최고 기업의 무남독녀를 위협하는 악귀들을 지키는 동서양의 엑소시스트들 이야기입니다.

  이번 티빙에서 드라마로 제작한 이 작품은 당연히 만화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비교대상입니다. 그런데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 이유를 설명드립니다. 티빙 드라마 '아일랜드'입니다.

 

아일랜드-포스터
포스터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1. '아일랜드' 줄거리와 결말

  제주도의 신이 봉인해 두었던 악귀(정염귀)가 어느 날 풀려나기 시작하면서 제주도는 낭만의 도시가 아닌 악귀로 물들어가는 곳이 되어 갑니다.

  그러던 중 대한민국 최고 기업의 외동딸인 '원미호'(이다희)는 승계구도에서 밀려나면서 자숙과 봉사차원에서 제주도의 한 학교 윤리교사로 부임하게 됩니다.

 

  하지만 제주도로 온 첫날부터 악귀들은 유독 '원미호'를 노리고, 그녀는 악귀의 압도적인 힘에 희생될 뻔했으나 갑자기 짙은 양복을 입은 한 남자에게 구출됩니다.

  그 남자의 이름은 '반'(김남길)입니다. 먼 옛날 밀교 집단에서 정염귀와 싸우기 위해 만들어낸 반인반마의 주살승인데 그 당시 자신과 인연이 있었던 여자가 환생해서 지금의 '원미호'가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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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카톨릭 중앙에서 직접 제주도로 파견한 실력파 엑소시스트 '요한'(차은우)은 파견 직전에 자신의 임무가 세상을 구할 여인을 지키는 것이고 그 여인이 바로 '원미호'라는 것을 듣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발버둥 쳐도 악귀들에게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원미호'는 차라리 자신의 주변을 맴도는 남자인 '반'과 계약을 맺고 자신의 보디가드로 채용합니다.

 

  뭔가 있어 보이는 '요한'의 과거, '반'과 환생 전 '원미호'와의 관계, 그리고 '반'처럼 주살승으로 만들어졌으나 그들과 대척점에 서게 된 '궁탄'이라는 인물들에 대해서 떡밥을 흘리며 2화까지의 내용이 끝이 납니다.

  

2. '아일랜드'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진짜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포스터가 공개 됐습니다. 인물들은 만화보다 실물이 더 멋질 정도입니다. 그런데 인물만 그렇습니다. 그것이 문제입니다.

 

반-역의-김남길-포스터
반인반마 반

 

  요괴를 잡기 위한 주살승으로 키워져서 최강의 전투력을 보유한 '반'은 김남길 배우가 맡았습니다. 문제는 초인적인 능력으로 간단하게 요괴를 해치우는 모습이 경이롭기는커녕 어색한 것에 있습니다.

  원작에서의 '반'은 같은 편도 두려워할 공포의 대상인데 이 드라마에서의 '반'은 그냥 퇴마사일 뿐입니다. 김남길 배우는 전에 출연했던 '열혈사제'의 느낌이 나서 '반'의 진정한 공포를 그려내지는 못합니다.

 

사제-요한의-차은우
능력자 신부님

 

  교황청에서도 인정한 엑소시스트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요한은 자신의 모국인 한국의 제주도로 파견을 옵니다. 그 역할은 말 그대로 만찢남인 차은우가 맡았습니다. 그런데 그냥 잘생긴 사제를 보는 재미 빼고는 무엇도 없습니다.

  원작에서의 요한은 큰 아픔을 지니고 있지만 내색하지 않고 늘 웃으면서 주변을 챙기는 속 깊은 10대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는 그냥 사제복을 입고 나타난 연예인, 그 이상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이 작품은 청춘의 성장 드라마가 아닙니다.

 

원미호-역을-맡은-이다희
만화 그 자체의 원미호

 

  모든 사건의 중심인 원미호는 대한민국의 최고 기업 후계자로서 모든 것에 자신감이 넘치는 여인입니다. 그 역을 이다희가 맡았습니다. 아름다움은 원작 그 이상이지만, 그것을 제외하고는 어떤 매력도 없습니다.

  미모와 지력과 재력의 완벽한 삼위일체를 이룬 원미호는 원작에서 많은 시련을 겪으면서도 그것을 타계하고자 스스로 노력하는 냉철한 여인입니다. 그런데 드라마에서는 '귀신의 집에 들어간 여자 1' 이상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이 작품은 로맨틱 코미디가 아닙니다.

 

궁탄-역을-맡은-성준
비운의 남자

 

  세상에 버림받고 자신을 거둬 준 종교단체에서도 하나의 소모품으로 전락했던 과거 때문에 비뚤어진, 전형적인 빌런의 역할을 맡게 된 광탄은 성운 배우가 연기합니다.

  2편까지의 내용에서는 떡밥만 존재할 뿐 아직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캐릭터마저 다른 주연들과 마찬가지로 몸과 마음이 맑고 깨끗하게 묘사될까 두렵습니다.

 

3. '아일랜드'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2점

*한줄평 : 굳이 원작과 비교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공개된 사실을 알고 살짝 불안했지만, 관람 후의 그 불안은 훨씬 커졌습니다. 물론 아직까지 초반이기에 더 나아질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의 내용으로 본다면 다음 편에 대한 기대는 접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설적인 원작 '아일랜드'의 IP를 가지고 왔기에 비교는 피할 수 없는 것이었고, 그렇다면 작가나 연출가는 최소한 원작의 인기 요인을 파악하고 제작을 했어야 했지만 그것에 실패했습니다.

 

  원작에서는 우울과 암울 속에서 요괴의 피와 사람의 뜯긴 살점이 난무하는 가운데 진실을 찾아가는 주인공들의 여정을 보여주는 공포물입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그냥 맑고 투명하게 멋진 모습만을 보여주려 하고 있습니다.

  캐릭터와 배우는 외모를 제외하고는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특히 초반부터 전생의 연인처럼 아련하게 그리고 있는 반과 원미호의 관계는 드라마의 장르를 의심케 만들 지경입니다.

 

  문제는 굳이 원작과 비교하지 않더라도 작품의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는 것에 있습니다. 어설픈 CG와 과도한 음향과 OST, 그리고 필요 이상의 겉멋에 치중한 캐릭터들을 보고 있으면 '이거 중국 드라마인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입니다.

  우리가 중국 드라마에 대해서 혹평할 때 늘 문제로 삼는 요소들이 모두 들어있습니다. 게다가 이 작품의 근본적인 서사는 밝지 않습니다. 그런데 캐릭터들이 너무 밝습니다. 아, 드라마의 톤도 너무 밝아서 화사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추천은 하지 않습니다. 요즘 잘 나가는 드라마들도 많고, 넷플릭스에서 이번에 작정하고 풀기 시작한 대작들도 엄청납니다. 차라리 그 쪽을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요괴도 방문하는 제주도를 이번 겨울에도 못 갈 것 같아서 우울합니다. 그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요괴 때려잡는 판타지는 이 영화가 최고입니다. 최근에 2편도 제작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아일랜드'의 분위기가 딱 이 영화 같았으면 참 좋았을 걸 그랬습니다. 영화 '콘스탄틴'입니다. 강력추천작이니 꼭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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