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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어쩌다 결혼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웃음도 사랑도 없는 로코라서 7점

by 빠마저씨 2025.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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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어쩌다 결혼 결말까지 보긴 했으니 후기를 남겨야 할 것 같아서 남깁니다. 남기긴 하는데 이상하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는 그런 영화입니다. 보는 동안 힘들었고, 보고 나서 글을 쓰려니 좀 더 힘든 그런 영화네요.

 

 

일단 공개되고 넷플릭스 영화 부문에서 꾸준히 중위권을 유지한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김동욱 배우가 나온다고 하니까 더 흥미가 갔습니다.

 

오랜만에 로코를 한 번 보자는 생각에 관람을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내레이션이 나옵니다. 로코에 처음부터 내레이션이 나오면 불안합니다. 그리고 슬픈 예감은 늘 틀린 적이 없었지요.

 

뭐, 시작부터 초를 치면 김이 새는 법이니 일단 시작하겠습니다. 어쩌다가 결혼을 하게 된 커플의 이야기 어쩌다 결혼입니다. 결론까지 다 말씀을 드리겠지만 결론의 반전은 없으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어쩌다 결혼 결말까지의 줄거리 후기를 시작합니다. 따라오세요.

 

 

 

어쩌다 결혼 결말 포함 줄거리

 

재벌 2세 파일럿 '성석'(김동욱)은 아버지가 결혼을 해야만 재산을 물려준다는 말에, 어쩔 수 없이 결혼을 계획합니다. 진정한 사랑을 만나긴 했지만, 그녀가 돌싱에 애까지 있는 처지여서 도저히 그녀와는 결혼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육상 선수였으나 부상으로 꿈을 접은 대학 강사 '해주'(고성희)는 위로 오빠만 세 명이 있는 집의 딸입니다. 식구들의 결혼하라는 말에 지쳐있던 그녀는 '성석'과 선을 보게 되는데 그곳에서 서로의 필요에 따라서 계약 결혼을 하게 됩니다.

 

 

결혼 후, 바로 해외로 나가서 3년 동안 떨어져서 지내다가 이혼을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둘은 양가에 결혼하겠다고 말합니다. 그 때부터 일이 꼬입니다.

 

성석은 진짜 사랑을 찾아가 함께 외국으로 가자고 하면서 프로포즈를 했다가 거절당하고 그로 인해 좌절합니다. 해주는 원나잇 상대에게 스토킹을 당하게 되자 그를 피해 다닙니다.

 

그 밖에 꼬여있던 성석의 여자관계는 가짜 결혼마저 위태롭게 만들고, 결국 성적과 해주의 친구와 양가 친척이 모여있던 자리에서 결혼이 가짜였음이 밝혀집니다.

 

 

그로 인해 그 둘의 계획은 모든 것이 틀어지고, 그들은 다시 본래의 위치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둘은 다시 만나서 서로를 응원하면서 작별의 포옹을 하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진짜로 이렇게 끝납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데 로맨틱이 어디 있냐고요?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왜냐하면 '코미디'도 없으니까요.

 

 

어쩌다 결혼 결말 포함 후기

별   점 : 10점 만점에 7점

한줄평 : 사랑도 웃음도 없는 로코라니

 

 

로코는 늘 뻔합니다. 하지만 뻔한 맛에 보는 게 로코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초반의 설정대로 간다면, 가짜 결혼을 계획했던 둘이 진정한 사랑에 눈을 떠서 진짜 결혼으로 이어진다.라는 시나리오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건 관객의 생각일 뿐이고, 결국 이 작품은 가짜 결혼 계획이 들통나고 그로 인해 두 주인공은 그냥 체념한 후 각 자의 자리로 다시 돌아가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솔직히, 이게 뭔가 싶습니다. 90분 정도의 시간 동안 둘 사이에는 어떤 사랑의 감정도 보이지 않고, 심지어 영화 전체에 러브라인이 하나도 없습니다.

 

게다가 로코면 코미디라도 있어야 하는데, 몇몇 배우들의 개인기를 제외하고는 전혀 상황과 맥락으로 웃기는 부분이 없으니 이 점도 아쉽습니다.

 

 

이 작품에서 유일한 장점이 있다면, 영화의 완성도에 어울리지 않는 호화 배우들과 카메오 출연이라는 것에 있습니다. 보다 보면 이 배우가 이 작품에?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배우들이 많이 출연합니다.

 

하지만 그런 배우들도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이 이 영화의 또 다른 문제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보는 동안, 그리고 보고 나서도 별로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작품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추천도 하고 싶지 않네요. 오랜만의 로코였는데 아쉽습니다.

 

그런고로 추천은 없이 그냥 평점도 보든지 말든지 7점을 주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말리고 싶지만, 이런 로코라도 요즘에는 워낙 볼 기회가 없기에 그냥 이 정도로 평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대신 다른 로코를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게 봐서 배우의 팬이 되어버린 로코, 오늘날의 고윤정 배우를 있게 했던 작품 '환혼'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로코 '환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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