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공개된 영화 대가족 결말까지 보고 와서 빠르게 후기 남깁니다. 넷플릭스에 공개되고 하루 만에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서 급하게 봤습니다.
좀 더 급하게 볼 것을 그랬습니다. 그래야 여러분들에게 좀 더 빨리 정보를 줄 수 있었을텐데 말이지요. 개인적으로는 그냥 평범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는 실망스러웠습니다.
남북의 치열한 두뇌싸움과 전쟁 직전까지가는 살벌한 대치를 보여줬던 '강철비'와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변호인'을 만든 양우석 감독의 작품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기대를 했고, 그래서 그런지 실망을 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영화 대가족 결말까지의 후기를 통해서 어느 부분에서 실망을 했는지 말씀드릴게요.
아, 그리고 대가족의 '대'는 큰 '대'가 아닙니다. '대하여' 할 때의 '대'입니다. 즉 제목 대가족은 풀어쓰면 '가족에 대하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시작합니다. 배우도 좋고, 주제도 좋은데 이상하게 실망스러웠던 영화 대가족 결말까지입니다. 참고로 가족 영화이니만큼 결말은 당연히 해피엔딩입니다. 그러니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됩니다. 먼저 기본 정보부터요.
영화 기본 정보
- 감독: 양우석
- 장르: 코미디, 드라마
- 상영 시간: 106분
-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출연:
- 김윤석 (함무옥 역)
- 이승기 (함문석 역)
- 김성령 (방여사 역)
- 강한나 (가연 역)
- 박수영 (인행 역)
영화 대가족 결말 포함 줄거리
함무옥(김윤석)은 6.25 때 피난을 와서 남에서 큰 만두집을 하고 있는 준재벌입니다. 매사에 돈돈하던 그에게 있던 유일한 아들 함문석(이승기)은 그런 아버지가 싫어서 의사의 지위를 관두고 스님이 됐습니다.
유일한 혈육인 아들이 출가를 하자 원래부터 부정적이고 심술궂게 행동하던 함무옥은 더욱 신경이 날카로운 상황입니다. 그런 가운데 어린 오누이가 함무옥을 찾아옵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함무옥의 아들인 함문석의 아들이라고 주장합니다. 졸지에 대를 이을 손자가 생긴 함무옥은 너무 기뻐하며 방송 중이던 아들을 호출합니다.
유명했던 스님은 함문석은 방송중에 자신의 애가 집에 왔다는 말에, 놀라서 집으로 뛰어오고 이 아이들이 과거 자신이 기증했던 정자로 인공수정에 의해 태어났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오누이는 부모가 모두 사고로 죽어서 보육원으로 가게 됐고, 곧 입양될 위기에 처하자 무작정 이곳에 찾아 온 것이었습니다. 그 때부터 함무옥은 손자 손녀가 생겼다는 것에 매일 축제를 벌일 지경입니다.
하지만 보육원에 등록이 되어있던 오누이를 가족으로 데리고 오려면 친자 확인이 필요했고, 그 때문에 기관에 의뢰를 합니다. 그런데 일이 꼬입니다.
하필 수백번의 정자 기증 과정에서 십 수 번을 대리 기증을 했었는데, 오누이는 그 기증자의 아이였던 것입니다. 결국 오누이는 함문석의 아이가 아닌 것으로 밝혀집니다.
이제 오누이는 법적으로도 혈육으로도 진짜 고아가 되었고, 그로 인해 서로 갈라져서 입양 될 처지에 놓이자 보육원에서 가출을 합니다.
그리고 단순한 핏줄로 가족을 판단했던 함무옥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아들과 함께 오누이를 찾아 그들을 자신이 입양하게 됩니다.
그 후, 아이들과 함께 새로운 가족을 일구고 살아가게 된 함무옥은 그 뒤로도 보육원에서 십 수 명의 아이들을 입양해서 진정한 대가족을 일구게 됩니다.
많은 세월이 흐르고, 함무옥에게 입양됐던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 모두 자신들의 가족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양아버지인 함무옥을 추모하기 위해 함문석이 주지 스님으로 있는 절에, 입양 됐던 아이들(지금은 성인)이 모이면서 끝이 납니다.
영화 대가족 결말 포함 후기
별 점 : 10점 만점에 7점
한줄평 : 코믹과 감동이 섞이지 않은 비릿함
대가족이라는 영화가 양우석 감독이 아닌 신인 감독이 만들었다면, 그냥 저냥 볼 만합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는 동안 '양우석인데, 이렇게 영화를 만들었나?'라는 생각이 계속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코믹과 감동이 따로 논다는 것입니다. 잘 붙지 않습니다. 잘 붙지도 않는 둘을 너무 빠른 편집으로 엮다보니 보는 동안 영화에 몰입이 되질 않습니다.
가부장적이던 남자가 진정한 가족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는 주제는 나쁘지 않지만, 그것을 풀어가는 과정은 진부합니다. 게다가 출가한 스님의 아이라는 설정도 정자기증이라는 황당한 설정에 실소가 나옵니다.
김윤석을 비롯한 많은 배우들이 명연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톤이 따로 놀다보니 집중이 안되고 오누이의 어처구니 없는 행동들은 불쌍하다기 보다는 어처구니 없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보는 동안 팔짱을 끼고 떨어져 앉아서 볼 수 밖에 없었는데 아쉽게도 그 팔짱은 끝날 때 까지 풀리지 않습니다.
워낙 유명한 감독의 영화라서 바로 넷플릭스 영화 순위 1위에 오르긴 했지만, 그 정도의 완성도가 없는 아쉬운 영화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긴 넷플릭스 1위라고 꼭 완성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요.
그래서 추천까지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넷플릭스 1위의 위엄이 궁금하신 분이 있다면 말리지는 않겠으니 한 번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살펴보니, 영화는 추천할 만한 것이 딱히 없어서 시리즈 물로 갑니다. 최근 공개돼서 좋은 평가를 받은 스릴러 드라마 '악연'입니다. 이 작품 좋아요. 몰입도가 상당하거든요. 악당이 악당과 엮여서 그 악연으로 끝까지 진행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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