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넷플릭스에서 영화 줄스 결말까지 보고 와서 후기를 남깁니다. 사전정보도 없이, 그냥 넷플릭스 영화 순위에 올라와있기에 본 영화네요.
배우도 벤 킹슬리 빼고는 잘 모르겠고, 감독도 왠지 낯설고 그런데 그냥 봤습니다. 그런데 재밌습니다. 왁자지껄 내용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재밌습니다.
내용도 단순합니다. 미국의 시골 마을에, 그곳에서도 변두리에 사는 한 할아버지가 외롭게 살아가던 중에 집 앞에 외계인의 우주선이 불시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도대체 재밌을 부분이 없어 보이는데, 재밌습니다. 그러니 일단 추천드리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말 스포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따뜻한 영화라서 반전이나 긴장감은 없으니까요.
그럼 지금부터 영화 줄스 결말 줄거리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천천히 음미하시고, 진짜 재미는 당연히 영화를 보면서 느낄 수 있으니까 영화도 꼭 보시길 바랄게요. 아, 기본 정보부터 보고 갈게요
기본 정보:
제목: Jules
장르: SF, 코미디, 드라마
감독: 마크 터틀타웁
각본: 개빈 스텍클러
주연: 벤 킹슬리(밀튼 로빈슨 역), 제인 커틴(조이스 역), 해리엇 샌섬 해리스(샌디 역), 조이 윈터스(데니스 로빈슨 역), 제이드 콴(줄스 역)
상영 시간: 87분
영화 줄스 결말 줄거리 후기
미국의 시골에서도 외곽에 살고 있는 할아버지 밀튼은, 삶의 낙이라고는 그냥 산책과 마을회관에서 총회에 나가서 건의사항을 말하는 정도밖에 없는 주인공입니다.
아들과는 거의 의절을 했고, 시내에 사는 딸도 가끔씩 들러서 이것저것 챙겨주고 가버리는 상황이라서 그는 적적하고 쓸쓸합니다.
그런 그에게 치매 증상이 옵니다. 딸은 걱정하지만, 밀튼은 두렵습니다. 그런 날들을 보내다가 집 뒷마당에 우주선이 떨어지고 회색 외계인이 그 옆에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밀튼은 두렵과 황당하여 딸과 119에 연락을 하지만, 모두가 치매 노인의 장난쯤으로 치부합니다. 그러다가 밀튼은 외계인을 불쌍하게 생각해 그를 집 안으로 들이고 그와 이상한 동거를 함께 합니다.
다행히도 외계인은 착했습니다. 지구의 말은 못하지만 밀튼의 말을 잘 들어주고, 조용히 지내면서 우주선을 고칩니다.
한편, 밀튼에게 관심이 있던 할머니 두 명도 외계인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그들 역시 처음에는 두려워했으나 외계인의 선함을 보고 그에게 정을 느낍니다.
이제 밀튼과 두명의 할머니, 그리고 외계인은 매일매일 다과를 즐기면서 서로의 인생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외계인에게 '줄스'라는 이름도 붙여줍니다.
하지만, 외계인의 존재를 꾸준히 추적하던 정부의 비밀 기관은 그 마을에 외계인의 흔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추적을 시작합니다.
줄스라는 외계인은 위기에 처한 할머니를 구해주면서 더욱 그 관계가 끈끈해지고, 밀튼과 할머니들은 줄스가 고향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재료를 모아서 전달합니다. (그 재료는 영화로 확인하세요)
결국 줄스는 우주선을 고치고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밀튼의 처지를 알고 있던 줄스는 밀튼에게 같이 가자고 초대합니다.
갈등하던 밀튼은 결국 집에 남기로 하고 줄스를 보냅니다. 그리고 밀튼과 두 명의 할머니는 다시 적적한 마음을 달래고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늘 같은 일상을 보내던 밀튼에게 어느 밤 다시 줄스가 찾아오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줄스 결말 포함 후기
별 점 : 10점 만점에 9점
한줄평 : ET가 생각나는 따스한 외계인
아는 사람은 벤 킹슬리 밖에는 없지만, 그래도 한 번 보면 참 좋은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말년의 쓸쓸함과 그런 노인들의 연대, 거기에 외계인까지 합세하는 것은 정말 흥미진진합니다.
가족 모두가 봐도 참 좋은 영화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중년 이상의 분들에게 더 의미가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왠지 보는 동안 계속 ET가 생각나거든요. 그때 ET를 만났던 세대가 세월이 흘러서 다른 외계인 줄스를 만나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추천 한 번 더 드리면서 마무리 짓습니다. 오랜만에 따뜻한 영화를 봐서 기분이 좋네요. 지금까지 영화 줄스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따뜻한 영화 한 편 더 추천해 드릴게요.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라는 클레이 애니메이션입니다. 따뜻하면서도 엄청 웃겨요. 이 영화도 강추입니다.
뭔데 이렇게 재밌는 영화인 '월레스와 그로밋: 복수의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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