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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영화 웰컴 투 서든데스 결과 리뷰 (쿠키있음. 막장 액션)

by 빠마저씨 2021.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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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넷플릭스 신작 중 새롭게 순위권에 올라온 작품이 있어서 한 번 봤습니다. 한 번만 볼 겁니다. 여러분은 한 번도 안 보셔도 됩니다. ^^.

   왜 그런 거 있잖아요. 하락할 것 같은데 무지하게 사고 싶은 주식이라던가. 까일 거 알면서도 굳이 번호를 따고 싶은 이성이라던가. 못 먹을 것 알면서 제일 매운 화끈한 맛 엽떡을 먹는다던가... 그리고 '뻔히 유치할 것 알면서도 굳이 보는 영화라든가...' 뭐 그런거 말입니다. 그래서 봤습니다. 대충 아시겠지요. 그럼 출발합니다. 당연히 결말까지 싹 다 공개하고 갑니다. 출발하시지요. 초대합니다. 웰컴 투 서든 데스 (와 제목일 뿐인데 벌써 오그라든다~~~)

아저씨, 헬기, 이단옆차기... 연관성 제로의 환장 콜라보!!

- 보기 전

   일단 이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은 없습니다. 감독도, 배우도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넷플릭스의 이미지를 보면 그냥 액션 영화구나~라는 생각만 들뿐입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끌리더라고요. 평소 같으면 절대 안 볼 텐데... 왠지 모르게 끌리는 이유를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보았을 뿐. 특별한 이유는 없습니다. 굳이 찾고 찾자면 주인공에 굉장하게 '착함'의 포스가 풍긴다는 것입니다. 뒷발차기를 맞아도 왠지 명치는 피해서 찰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착하다'라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영화를 보게 만드는 요소인지는 오늘 처음 안 것 같습니다.

 

- 보는 중

   그래도 영화니까 영화의 줄거리를 보고 가겠습니다.

특수부대의 엘리트였던 주인공은 은퇴 후 경기장의 안전요원으로 일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굉장한 빅매치가 있어 아이들을 초대해서 경기장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같은 경기를, 그 시의 출생으로 굉장한 재력가가 된 여사장과 그의 남자 친구가 그 시에 엄청난 지원을 해 주자 감사의 표시로 그 경기장에 초대됩니다. 시장과 주지사까지 와서 재력가와 미팅을 갖습니다.

   하지만, 그곳을 전직 CIA 출신 팀이 장악 해 곳곳에 시한폭탄을 설치하고 여자 재력가를 협박하여 그녀의 재산 '암호화폐'를 넘겨줄 것을 요구합니다. 하지만, 그 팀원들은 일 처리하는 과정에서 주인공에게 발각돼서 하나씩 죽어나가고, 어쩌다 주인공의 딸을 납치하여... (딸 납치 좀 하지 마!!) 결국 조직은 주인공에게 괴멸되고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라는 내용입니다. 

아...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 할지. 아... 진짜 어떡하지!!. 음... 세상 유치한데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깁니다. 이 말 밖에 못하겠어요. 뭐가 웃긴지는 진짜 영화 시간보다 길게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냥 간단하게 정리를 하겠습니다. 세 가지로요.

 

   첫째, 주인공의 얼굴이 너무 웃깁니다. 너무 진지하고 모든 것에 너무 성실한 얼굴입니다. 문제는 이 장르가 코미디가 아니고 나름 액션인데, 주인공의 행동이 뭘 해도 그냥 웃깁니다. 오해는 마세요. 웃긴 영화 아닙니다. 설정이 아주 안드로메다급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웃깁니다. (B급 액션 전문 배우라고 합니다.)

예. 아무리 봐도 도대체가 모르겠네요. 뭡니까??

   둘째, 나머지 배우들도 웃깁니다. 나름 잔혹한 킬러이고, 엄청난 재력가이고, 평범한 아이들인데 웃깁니다. 역시 그들은 진지합니다.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그냥 웃깁니다. 너무 허술한 설정에 너무 진지하니까 웃깁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것이 계획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코스비 가족 이후로 제일 웃긴? 가족.

   셋째, 설정이 너무 웃깁니다. 최첨단 경비 시스템이 고작 탭(패드)을 들고 다니는 것입니다. 곳곳에 설치한 폭탄은 본드로 붙여 놓은 것 같습니다. 농구장에서 펼치는 세기의 대결인데 관중석의 절반이 비었습니다. 전광판의 화면은 합성 티가 너무 나고, 액션은 그냥 봐도 슬로우인데 거기에 또 슬로우를 걸어서, 시한폭탄을 휴대폰 방수팩에 넣어서... 아... 진짜 끝이 없습니다.

결혼식 사진도 아니고... 뒷사람을 배려한 1열 횡대 샷!! 참고로 악당요.

   이 정도만 말씀드릴게요. 쓰면서도 웃기네요. 아 진짜 엄청 웃겨요. ㅎㅎㅎ 는 아니고 ㅋㅋㅋ 이렇게요.

 

 

- 보고 난 후

   몰입해서 봤습니다. 알고 봤고, 솔직히 신나게 까 보려고 봤다가 주인공의 결연한 포즈에 완전 매료당했어요. B급 영화 맞습니다. 제대로 B급이에요. 그런데 왜 이렇게 웃긴 걸까요?

아. 쫌. 병원 갈꺼면 그냥 여기서 119 타라고!!

- 그래서?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1.5점입니다. (별점이라도 정신 차려야지!!!)

   이 영화는 그냥 엉망진창입니다. 의도적으로 그렇게 만든 영화가 아닌데 그냥 제가 볼 때는 '골 때린' 영화였어요. 모든 것이 어설프지만 저 빼고는 모두들 진지한 영화!!. 바로 웰컴 투 써든데스입니다. 도대체 제목이랑 줄거리가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보지 마세요 ^^. 댓글에 '추천해 주시니 보겠습니다.' 이렇게 하시고 봤다가 속으로 욕하지 마세요 ^^. 혼자만 너무 어처구니 없어서 키득거리고 남에게 말하긴 창피해서 얘기 안 하는 영화였습니다. 그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불금이네요. 불태우세요 파이어~~

 

아. 쿠키가 있습니다. 아, 참... 이거 비밀인데...

2편을 암시하는 말이면 진짜 명존쎄 당합니다.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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