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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영화 콘스탄틴 결말 포함 리뷰 (키아누 리브스의 콘스탄틴2 나올까?)

by 빠마저씨 2021.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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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영화 콘텐츠의 카테고리 중 '뜨는 콘텐츠'라는 영역의 영화 중 제가 재미있게 본 영화를 추천드리고 싶어서요. 대체로 대작과 최신작이 많은 상황에서 진짜 생뚱맞은 영화 두 편이 눈에 보이네요. 바로 '미드 소마'와 '콘스탄틴'입니다. '미드 소마'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고요. 리뷰 할까 하다가... 꿈에 나올까 봐 접기로 했습니다. 이 영화는 '유전'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인데... 웬만한 공포영화는 그냥저냥 보는 저에게도 이 감독의 영화는 공포 그 자체입니다. 찝찝함과 답답함과 악의 기운이 올라오는 느낌까지 받는 진정한 공포영화지요. 그래서 얘는 패스!!

 

 

   결국 '콘스탄틴' 당첨! 개봉 한지 15년이 된 영화인데 '뜨는 콘텐츠' 에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해서 같이 보려고 합니다. 아마 티친님들 중에 이 영화를 아직 안 본분은 있어도 '키아누 리브스'를 모르는 분은 없을 테니까요. 출발합니다. 악마를 잡으러 지옥으로 찾아가는 영화. '콘스탄틴'입니다.

포스터가 안티인 영화.

 

- 보기 전

   그 당시 매트릭스로 엄청난 주가를 올린 키아누 리브스가 악마를 퇴치하는 퇴마사로 나오는 영화가 있다는 소식에 망설임 없이 봤습니다. 그 당시 전 엄청 재미있게 봤는데 문제는 다른 곳에서 터졌어요. DC코믹스에 원작이 있는 작품인데 그 코믹스의 열혈 팬들이 '콘스탄틴'의 외모를 가지고 엄청난 항의를 한 것이지요. 전형적인 노란 머리의 미국인인 원작과는 달리 키아누 리브스는 약간 동양의 외모가 섞여 있었으니까요. (머리도 흑발이고) 그래서 흥행에 큰 성공은 못했어요. 그런데 그 후로부터 이 영화는 갈수록 인기가 많아졌고, 결국은 요 근래에 와서는 후속 편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매년 쇄도하고 있는 컬트적인 영화가 되고 말았지요. 

 

- 보는 중

퇴마 영화니까 악마에 관련된 줄거리가 있겠군요. 줄거리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해비 스모커 콘스탄틴(폐암 말기 진단을 받음)은 엄청난 실력으로 모두에게 인정받는 퇴마사입니다. 하지만 괴팍한 성격으로 다른 주술사와 천사 심지어 악마마저도 서로 참 교육시켜주겠다고 기회만 보고 있는 세상 까칠남입니다. 그런 그에게 한 여성이 동생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풀어달라고 의뢰가 들어옵니다.

   그 의뢰를 조사하던 중, 악마와 천사가 맺고 있는 서로의 불가침 조약을 깨고 누군가 일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콘스탄틴은 계속 파고들다가 대악마 루시퍼의 아들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배후에 대천사 가브리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이 사랑하는 인간에 대한 질투에 눈이 멀어 벌인 일이었지요) 이 사태를 가만히 뒀다가는 악마와 천사 사이에서 인간들은 죽어 나갈 수 있는 엄청난 위기였던 것이지요. 당연히 사태를 막으려는 콘스탄틴 앞에 가브리엘리 나타나게 됩니다.  

   결국 가브리엘의 등장으로 상황이 계속 악화되자, 콘스탄틴은 스스로 죽음을 선택해서 루시퍼를 현실로 불러들이고(콘스탄틴이 죽는 줄 알고 신나서 지옥으로 끌고 가려고 옴), 그제야 가브리엘의 모략을 알게 된 대악마 루시퍼는 가브리엘리 벌인 일을 눈짓 한 번으로 처리하고 그토록 원했던 콘스탄틴을 데리고 지옥으로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희생이 천국행 티켓을 받게 됐음을 알게 되고, 눈 앞에서 콘스탄틴이 천국으로 가는 것을 바라만 봐야 했던 루시퍼는 열 받은 나머지 콘스탄틴의 폐암을 완벽하게 치유하고 그를 살려 줍니다. (살아서 지옥을 경험하라는 뜻이지만, 결과적으로 폐암을 완치시켜주지요) 그리고 주인공 콘스탄틴은 이제 금연을 시작하고 운동을 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무슨 암센터 홍보영상 같은 마지막)

 

 

아, 쫌. 할 거야 말거야!!

이처럼 여주인공과 키스가 가능한 상황이 여러 번 연출되지만, 우리의 키아누 형님은 절대 입술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여주인공도 짜증 나서 눈빛이 갈수록 살벌해집니다. 

 

 

요(여)행이 용(영)어로 모(뭐)지?...       트....립?

완벽한 중성의 마력?을 내뿜는 우리의 '에이션트 원' 천사 가브리엘입니다. 아이 같으면서도 여성 같고 그러면서도 강한  카리스마로 주인공을 압도하는 천사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낸 '여행이 영어로 뭐지?' 배우이지요. 옥자에서 돼지를 잡기도 했고, 설국열차를 타기도 했군요. 참 멋진 배우입니다. ^^

 

 

루시퍼가 붙여주는 이 생의 마지막 담배.

많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악마의 왕 '루시퍼'가 등장하지만 이 영화에서처럼 악마의 모습 (무시무시함과 강렬함, 그리고 비열함과 젠틀함까지)을 잘 표현한 배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지옥의 왕 루시퍼에게 ㅗ 를 날리는 상남자

마지막의 마지막 클라이맥스 씬. 자신을 못 잡아 열 받아 있는 루시퍼에게 법규를 선사하는 '콘스탄틴'입니다. 아무리 놀리고 싶어도 그렇지, 그래도 천국으로 가는 중인데 이런 짓을 하다니... 진정한 악마는 당신이 아닌가???

 

천사에게 미움받고, 악마에게 사기 치는 우리의 시크한 퇴마사 '콘스탄틴'이었습니다.

 

 

- 보고 난 후

   이 영화는 사실 한 두 번 본 것이 아닙니다. 15년이 지났기 때문에, 굳이 다시 찾아보지 않아도 그동안 OCN 등의 영화 채널에서 수 십 번은 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할 때마다 정말 바쁘지 않으면 그냥 앉아서 멍하니 보게 만드는 마력이 있는 영화입니다. 일단 코믹스와는 다른 설정의 주인공이지만, 이 영화에서는 굉장히 훌륭하게 자리를 잡았고요. 너저분한 로맨스나 엄청나게 꼬여있는 추잡한 음모 같은 것이 없어서 좋습니다. 깔끔합니다. 그리고 재미있고, 유쾌합니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 그래서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4점입니다.

   영화를 보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순수하게 재미를 추구하는 측면에서는 이 영화가 압도적입니다. 연식이 꽤 있는 영화니까 대부분의 분들이 보셨겠지만, 제대로 본 적이 없는 분이라면 시간 내서 한 번 보세요. 세월이 느껴지지 않는 영화입니다. 그래도 넷플릭스의 콘텐츠에 '뜨는'이라고 되어 있으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아. 검색을 해보니, 작년 말에 후속 편이 '제작 중'이라고 루시퍼를 연기했던 배우가 말했다고 하네요. 그럼 좋지요!!. 근데 그 전에도 워낙 루머가 많았던 영화라 너무 큰 기대는 금물~. 키아누 형님은 '존 윅'이랑 '엑설런트 어드벤처' 후속편도 좋지만 '콘스탄틴'에 더 신경을 써 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아! 올리기 전에 다시 들어가 봤더니 '뜨는' 영화에서는 빠져있네요. 넷플릭스는 뭐가 이리 자주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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