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공개된 원더우먼 1984 결말까지 보고 와서 후기를 남깁니다. 이렇게 시작할 것을 예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이번에는 그냥 결말과 줄거리도 필요 없는 영화를 소개해드리게 됐네요. 사실 이 영화는 코로나가 극심하던 2020년 몰래 극장 가서 보고 왔습니다.
그리고 아주 많이 실망을 해서 살벌하게 후기를 남겼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에 넷플릭스에 공개 되긴 했지만 다시 볼 생각은 없습니다. 대신 보려는 분들은 말리고 싶어서 후기는 다시 한번 남기려고 합니다.
'배트맨' 욕먹고, '슈퍼맨' 욕먹고 '배트맨 대 슈퍼맨'도 욕을 먹었지만, 그래도 잠깐 나왔던 원더우먼의 포스가 너무나 강렬해서 많은 사람들이 '다른 것은 몰라도 원더우먼은 진짜다!'라고 찬양했습니다.
그 후 독립 한 원더우먼이 '원더우먼 1'으로 돌아왔을 때, 살짝 불안했지만 그래도 'DC에서 이 정도면 상 타'라는 호평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2편이 만들어진 것인데... 약발이 다 된 것 같습니다. 이정도의 물량으로 영화를 이렇게 만드는 것도 재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당연히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볼 분들은 보시겠지요. 그런 분들을 위해 그래도 간단한 이야기의 전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참고로 기대 없이 봐야 재밌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원더우먼 1984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제 글을 보고 영화가 보고 싶다면 그 순간부터 모든 책임은 플레이 버튼을 누른 여러분이 감당하시는 것입니다.
영화 원더우먼 1984 결말 포함 줄거리
원더우먼 1984는 다이애나(원더우먼)의 유년 시절로 시작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가진 다이애나는 경기에 나가지만, 정정당당하지 못한 행동을 한 탓에 스승님께 따끔한 충고를 받습니다.
이후 성인이 된 다이애나가 1984년의 미국에서 활약하는 장면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1984년, 다이애나는 쇼핑몰에서 악당을 제압하며 등장합니다.
시작은 여전히 화려합니다. 그래도 예전처럼 화끈한 액션보다는 부드럽고 절제된 움직임이 주를 이룹니다. 그 후, 다이애나와 반대되는 성격을 가진 바바라가 등장하는데, 자신감 없는 그녀는 원더우먼과 같은 능력을 갈망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발견한 고대 유물에 소원을 빌게 되는데, 다이애나는 죽은 연인의 부활을, 바바라는 원더우먼과 같은 힘을 소원합니다.
그리고 신기하게 이 소원은 이루어집니다. 즉 다이애나는 1편에서 희생됐던 남자친구가 살아서 돌아옵니다. 그리고 바바라는 다이애나만큼이나 강력한 힘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이 유물은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대신에, 그 사람에게 소중한 것을 가져간다는 저주가 걸려있는 유물이었습니다.
그런 사실에 당혹해 하던 다이애나 앞에 이 힘을 알게 된 맥스웰 로드라는 남자가 등장하며 혼란이 시작됩니다.
맥스웰은 소원의 힘을 이용해 권력과 부를 얻고, 바바라 역시 치타 같은 야수의 힘을 얻으며 다이애나와 대립하게 됩니다.
결국 다이애나는 자신의 힘이 사라져 가는 상황에서 되살아난 남자 친구와 전 세계의 위기를 구해야 하는 미션을 맡게 됩니다.
영화 원더우먼 1984 결말 포함 한줄평
별 점 : 10점 만점에 6점
한줄평 : 이유있는 원더우먼의 마지막 작품
말을 길게하면 힘들어서 짧게 요약해 봤습니다.
- 유치한 시나리오
이야기의 흐름이 단순하고 전형적인 전개를 반복하며 깊이감이 부족했습니다. 많은 기대를 가진 관객들에겐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부분입니다. - 부족한 액션
원더우먼 특유의 박력 넘치는 액션을 기대했지만, 이번 작품은 부드러운 액션에 그쳐 아쉬움이 남습니다. 전편에서 보여줬던 전투 장면의 짜릿함이 이번에는 부족했습니다. - 약한 빌런
주요 빌런인 맥스웰 로드와 치타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캐릭터의 매력이나 위협적인 면이 부족해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주지 못했습니다.
원더우먼 1984는 예상외로 허술한 전개와 캐릭터 구성으로 인해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면이 있었습니다. 물론 저 역시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그 당시에 코로나를 뚫고 영화관에 갔었는데 분노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이 작품이 4년만에 넷플릭스에 공개된다니 뭔가 마음이 이상합니다. 막상 욕하고 나니 또 슬쩍 보고 싶기도 하고 그렇군요.
그래도 이 영화에 기대를 가지고 플레이는 금물입니다. 여러분의 기대는 소중하니까요. 차라리 지금 넷플릭스 순위권에 있는 '스턴트 맨'을 추천드릴게요. 유치하지만 재밌는 코믹 액션 대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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