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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책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리뷰 (자기계발. 힐링. 정신분석)

by 빠마저씨 2021.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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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책을 좀 보려고요. 영화를 너무 봤어요. 그래서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라는 정신의학과 박사님이 쓴 책을 읽으려고 합니다. 이미 봤고요. 상당히 재미있게 봤어요. 넓게 보면 여타의 자기 계발서와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박사님인데... 박사님이 주는 정제된 이론과 학문적 권위를 잘 살리면서 어렵지 않게 쉽게 썼어요. 블로그 하는 분이라고 합니다. 그럼 우린 경쟁자?? 말하면서도 비참하다...

 

 

 

마음이 느껴지는 띄어쓰기

 

- 읽기 전

   요즘은 자기 계발서가 유행이고, 특히 힐링에 관한 책이 서점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바로 옆에 주식과 부동산에 관한 책이 또한 자신의 지분을 자랑하고 있어요. 힐링과 금전적 투자가 모두 '자기 계발'이라는 영역에 묶여 있다니... 좀 많이 슬프네요. ㅜㅜ

   서점 지나가다가 눈에 띄긴 했는데, 책 제목이 특이해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우연히 우리 집에 이 책이 있더라고요. 가족님께서 읽으셨나 봐요. 그래서 슬쩍 집어 들고 조용히 읽었습니다. 예전부터 이런 제목이 특이한 책은 조심해야 한다고 얘기하고 다녔거든요. 제가... 그런데 읽으려니 원 뻘쭘해서... 

 

- 읽는 중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는 '이두형'이라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분이 쓴 책입니다. 정신과 의사가 쓴 건강한 정신을 위한 책이라니... 왠지 좀 더 신뢰가 가지 않습니까? 목차를 한 번 볼게요.

 

1. 마음의 연고, 감정이 다쳤을 때

- 조그만 일에도 두근두근, 내 마음속의 알람

- 힘든 건 마음이 약해서일까

- 왜 불안한지 몰라서 더 불안해

- 마음은 걱정이라는 거짓말을 한다

- 마음이 마음을 지키는 방법

요약은 <몸을 긴장시키는 교감신경을, 몸을 이완시키는 부교감신경으로 잘 컨트롤하자는 내용입니다.>

2. 마음의 반창고, 그냥 좀 괜찮아지고 싶을 때

- 아 몰라, 짜증 나, 그냥 폰이나 볼래

- 모두 다 타버리고 재만 남은 마음

- 완벽하지 못할까 봐 시작조차 못하는 마음

- 나를 해치는 선택을 반복하는 이유

요약은 <'미루기', '불안해하면서 얻는 위안'등에 관한 이유와 약간의 해결을 말합니다.>

3. 마음의 해열제, 가슴에서 자꾸 열이 날 때

- 첫눈에 반했습니다

- 쉽게 마음을 주고, 쉽게 상처 받는다면

- 너를 사랑하고 또 증오해

- 그 사람이 떠날까 봐 두렵다면

- 우리는 서로에게 해답이 될 수 있을까

요약은 <'사람과의 관계', '금사빠' 등의 이유와 약간의 해결을 말합니다.>

4. 마음의 붕대, 부러지고 꺾인 마음이 버거울 때

- 삶을 이어갈 이유를 잊은 당신에게

- 스스로가 싫다, 세상이 가혹하다, 미래가 두렵다

- 굳이 더 부정적으로 보지 않도록

- 삶이 전부 잘못된 것 같을 때

요약은 <굳이 더 불행해지려고 애쓰는 이상한 심리에 대해서>

5. 마음의 소독약, 노력할수록 삶이 더 불행해지는 것 같을 때

- 길 잃은 막내 고양이 쓰다듬기

- 왜 사는지 모르겠다면

- 마땅히 그래야만 하는 삶은 없다

- 원하는 삶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 같다면

- 나는 불행할 운명인가 봐요

요약은 <목표보다 가치에 신경 쓰고, 언어의 마력에서 빠져나오자는 이야기>

6. 마음의 비타민, 살아가는 맛을 유지하고 싶을 때

- 진정한 내려놓기에 대한 고찰

- 오늘을 산다는 것이 어째서 행복일까

- 억지로 좋게 보기가 아닌 있는 그대로 보기

- 자기 이해가 선물하는 마음의 자유

- 행복을 주는 고릴라 알아보기

- 행복을 연습하다

요약은 <지금을 보고, 현실을 보고, 삶을 보자는 이야기>

 

   상당히 자세한 목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목차가 자세하면 장단점이 있는데, 일단 글을 읽기가 편합니다. 짧은 내용을 요약해서 써 놓았기 때문에 저처럼 페이지만 넘기면 까먹는 사람들도 쉽게 읽을 수가 있어요. 대신 전문성이 부족합니다. 내용을 길게 쓸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약간의 공감 그 이상을 이야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전문성이 보입니다. 그 점이 다른 제목이 화려한 책과는 달랐어요.

 

 

 

- 읽고 난 후.

   280쪽 정도의 분량이니 적당한 것 같습니다. 두 시간 정도 투자하면 읽을 수 있고요. 가격은 16,000원인데, 인터넷은 10% 할인되니까요. 14,000원 정도? 그럼, 이 정도의 시간과 이 정도의 가격을 지불하고 읽을 가치가 있는가? 제 기준에서 보면 가치는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도서관에서 읽으면 더 좋겠지만요 ^^. (읽고 난 후 감상이 가성비라니... 죄송요 ㅜㅜ)

 

- 그래서?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3.5점입니다.

   문제의 현상과 그 문제가 일어나는 이유, 그리고 전문가적인 답변이 딱딱하지 않게 잘 녹아있는 작품입니다. 문득 본인의 삶이 번아웃되었다거나 우울하다거나 이유 없이 회피하고 있는 현상이 느껴진다면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랜만에 책도 읽고 하니 기분도 좋고, 있어 보이고 그렇군요. ^^ 금요일이라서 그런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포스팅을 쓰다 보니 갑자기 그분의 영화가 보고 싶네요. 이유는 비밀... ^^ (글이 너무 딱딱해서 그런가...^^)

 

영화 '암전' 리뷰 (넷플릭스 순위권 서예지 신작 서예지 영화)

 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상당히 춥네요. 모두들 추위 조심하시고요. 오늘 리뷰할 영화는 며칠 전 슬쩍 나타난 영화 (물론 넷플릭스 기준입니다) '암전'에 관한 리뷰입니다.

uncle-bbam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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