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영화 스토어웨이 뜻, 줄거리, 결말 포함 후기 (우주 조난? 내가 조난!)

by 빠마저씨 2021. 4. 25.
728x90
반응형

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왜 그런 것이 있잖아요. 아, 아닌데 싶으면서도 안하면 못 견디는 그런 거요. 그래서 봤습니다. 영화 '스토어웨이' 입니다. 보기 전에는 '아 아닌데' 싶었는데 보면서도 '아 아닌데' 싶었고, 보고 나서도 '아 아닌데' 싶었습니다. 이런 영화는 혼자 죽을 수 없기에 엄청 포장해서 재판매가 원칙이나, 상도덕이 있는 저로서는 그냥 솔직한 리뷰를 하려고요.

 

 

   자꾸 지하철 편의점 '스토리웨이' 랑 헷갈려서 고민했던 영화 '스토어웨이' 출발합니다. 아, 그리고 스토어웨이(stowaway) 뜻은 ' (배, 비행기를) 몰래 탄 사람, 밀항자 ' 라고 합니다. 자, 자, 출발합니다. 줄거리와 결론까지 풀서비스로 제공드립니다. 출발~

왠지 지하철 매점에 계실 것 같은 분

- 보기 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그 뒤에 나올 말은 다들 아시지요? 하지만 또 보고 말았네요. 우주 영화에 대한 로망이 있다보니 사실 우주 영화는 거의 다 본 것 같아요. 그리고 며칠 전에 에일리언 연대기도 리뷰를 했었고요. 그래서 '오? 얼마 전에 리뷰 했는데 다시 눈에 띄다니 우리는 인연?!' 이라고 주접을 떨면서 봤어요. 

  그리고 주접을 떨었으니 그 책임을 지는 마음으로 중간에 끊지 않고 끝까지 봤습니다.

 

- 보는 중

   우주 영화는 줄거리가 중요하거나, 줄거리는 소품일 뿐이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이 영화는 줄거리가 중요한 영화입니다. 그런데 줄거리가 소품으로 쓰였어요. 그 소품으로 쓰인 줄거리 보시지요.

   오랜 노력으로 화성 탐사를 하게 된 세 명의 우주 대원은 부푼 꿈을 안고 우주 항해를 시작하는데, 황당하게도 그 우주선 천장에 사람이 타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기술요원이었던 그 사람은 황당하게도 우주선 안에 끼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처음엔 약간의 긴장이 있으나, 그들은 모두 다 착한 사람들이어서 곧 화목해 집니다.

   하지만, 기술요원이 추가 되면서 정해진 분량의 산소를 그 이상 쓰게 되고 기술요원을 구출하는 과정에서 공기정화기가 고장나서 결국 4명 중 1명은 함께 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누구를 희생시켜야 하는가? 라는 상황에서 새로운 대안을 생각하게 되고 우주 정거장에 있는 액체 산소탱크에서 산소를 빼내오는 임무를 수행하기로 합니다. 결국 다행스럽게도 산소를 확보하지만 우주 태양풍에 노출 된 여자 대원은 안타깝게 동료들을 위해 산소통을 옮겨주고 자신은 죽음을 맞이 합니다. 

   라는 줄거리입니다.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우주 또는 재난 영화의 정석이지요. 클리셰가 많은 것이 아니고, 그냥 영화자체가 클리셰입니다. 

 

키즈 카페 선생님 아닙니다. 화성 탐사원 입니다. 착합니다.

   식물 연구원, 캡틴, 기술 및 의료지원. 이렇게 세 명이 2년 동안 화성 탐사를 시작합니다. 세상 구김없이, 부족한 것 없이 자란 것같은 세 사람. 너무 착해서 '이 사람들이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될지...' 그런 사악한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끝까지 착합니다. 진짜로. 엄청 착합니다.

  영화에 착한 사람만 나오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지요? 관객이 나쁜 놈 됩니다. 욕하거든요. ㅜㅜ

 

문제의 밀항자. 착합니다.

   2년짜리 항해. 그것도 화성 찍고 돌아오는 우주선에 밀항을 한 엄청난 사람입니다. 그런데 착합니다. 그냥 사고로 우주선 환풍기에 끼어서 기절한 채로 발견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는 이 사람은 착합니다. 너무 착해서 '우리를 위해서 죽어줘' 라는 한 마디에 울다가 죽으려고 합니다. 

   영화에 착한 사람만 나오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지요? 관객이 나쁜 놈 됩니다. 욕하거든요. ㅜㅜ

 

어이~ 거기 잘들 계시지요?

   결국 두 사람이 나가서 목숨을 걸고 산소통을 가지고 다시 돌아옵니다. 하지만 그 산소통을 놓치고 맙니다. 산소통 가지러가는 부분만 15분 정도인데, 그걸 놓칩니다. 하지만 주인공들은 착해서 누구도 욕을 하지 않습니다. 착하니까요.

   영화에 착한 사람만 나오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지요? 관객이 나쁜 놈 됩니다. 욕하거든요. ㅜㅜ

 

푸른 감마 태양풍을 받으며 헐크가... 되진 않아요.

   결국 '착함 of the 착함'의 우리 젊은 여주인공이 팀을 위해 희생해서 홀로 감마태양풍을 맞으며 산소통을 다시 가지고 와서 동료들을 구하고 자신은 방사능에 다량 피폭되어 죽음을 맞이하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차라리 녹색태양풍 (실제 영화에서 녹색 바람이 불어요)을 맞고 헐크가 됐으면 이 영화가 컬트로 남았을 수도... 하지만 감독도 착해서 그냥 이렇게 영화가 끝이 납니다.

     영화에 감독이 착하기만 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지요? 관객이 나쁜 놈 됩니다. 욕하거든요. ㅜㅜ

 

 

- 보고 난 후

   일단 이 영화를 보고 '내가 나쁜 놈이다. 그래 나만 아주 나쁜 놈이다.' 라는 자아비판을 살벌하게 했습니다. 영화의 허술함과 나태함이 눈을 둘 곳이 없어요. 말하면 끝도 없으니 더 이상은 생략하겠습니다. 

   아니, 딱 하나만요. 진짜 우주로 가는 비행기는 나사가 하나만 풀려도 우주에서 폭발한다고 알고 있는데, 저 밀항자는 어떻게, 왜, 타게 됐는지라고 설명을 좀 해주지... 아니, 아닙니다. 그냥 '내가 나쁜 놈입니다.'

 

- 그래서?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2점입니다. 

   이 영화의 긴장감은 음악이 다했어요. 음악은 참 좋았어요. 막귀고 조예도 없지만 음악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배우들의 이미지도 좋았어요. 특히 여주인공(의사)는 굉장히 사람이 착해 보여서 좋았고 선장은 영화 '유전'에서의 그 무시무시한 이미지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뭐, 착하면 됐지요 뭐. 그냥 '나만 나쁜 놈이지요, 뭐~ 예...'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은 교육적인 영화가 될 것 같아요. 착하니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아, 이렇게 리뷰를 남겨도 우리 착한 구독자님들은 '리뷰 보니 영화가 보고 싶어요.', '참 재미있겠네요. 챙겨 보겠습니다.' '저도 좋아하는 영화예요^^.' 라고 댓글을 다는 분이 계세요.ㅜㅜ 그냥 '나만 나쁜 놈이지요. 뭐... 예~'

그냥 제대로 된 우주 영화 한 편 보시지요. 그것도 시리즈로요.

 

[오씨엔 스릴스] 영화 에일리언 순서 대로 리뷰 (에일리언 연대기)

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요즘 영화를 너무 봤나 봐요. 좀 힘이 듭니다. 그래서 새롭게 준비했어요. '에일리언 시리즈의 순서 배치하기' 이번 주 금요일 밤(정확히는 토요일 새벽)에 '오씨

uncle-bbama.tistory.com

(이미지 출처 넷플릭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