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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강철의 연금술사 완결편: 복수자 스카' 실사영화 결말, 줄거리 후기 (도대체 왜?)

by 빠마저씨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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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강철의 연금술사' 시리즈가 또 나왔습니다. 왜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총 3부작으로 기획된 영화인데 1편이 폭망 해서 더 이상 안 나올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나왔습니다. 넘버링으로는 2편입니다. '강철의 연금술사 완결편: 복수자 스카'입니다. 참고로 곧 3편도 나온다고 합니다. 이런...

 

 

  참고로 오리지널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는 소년 만화이면서도 그 심오한 철학과 다양한 캐릭터들의 매력, 그리고 확실한 기승전결의 구성으로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작품이 '애니메이션'화 되면서 사람들은 '전설의 탄생'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그런데 모두의 반대를 무릅쓰고 실사화가 진행됐고, 역시나 폭망 했습니다. 왜 보지 말아야 하는지만 빠르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 '강철의 연금술사 완결편: 복수자 스카' 줄거리와 결말

  이 작품은 전체 내용의 중후반 부분 에피소드를 영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전체적인 내용을 여기서 다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양해 부탁드리면서 제가 정리했던 애니메이션의 리뷰를 올려드립니다. (이 작품은 강추입니다)

 

[애니] 추천해 마땅한 애니 '강철의 연금술사' 리뷰

 

[애니] 추천해 마땅한 애니 '강철의 연금술사' 리뷰

옛날 말로 만화영화, 요즘 말로 애니메이션 (줄여서 애니)를 보았습니다.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전 사실 애니를 잘 보지 않습니다. 만화책이나 웹툰은 매일 끼고 살지만 그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uncle-bbama.tistory.com

 

  이번 작 '강철의 연금술사 완결편: 복수자 스카'의 내용을 최대한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대규모 학살로 발생하는 인간들의 영혼을 바탕으로 힘을 얻는 '호문클루스'들의 야욕을 막으려는 연금술사 '에릭, 알폰소' 형제가 있습니다.

  주변 조력자들의 도움을 받아 계속 사건을 진행하던 중, 과거 이방민족으로 천대받다가 급기야 말살정책으로 희생당한 이슈발인의 한 수도사였던 '스카'가 말살정책에 참여했던 군부세력의 연금술사들을 죽이는 사건을 만나게 됩니다.

  에릭과 그의 동생은 '스카'의 압도적인 힘에 처음에는 좌절하지만, 결국 조력자들의 도움으로 그를 붙잡게 되고 처형하기보다는 스스로 뉘우치고 죗값을 받도록 유도하자 '스카'역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그때 나타난 '호문클루스'의 공격에 의해 다시 위기에 빠지게 되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그리고 다음 편을 (뻔뻔하게도) 예고합니다.

 

- '강철의 연금술사 완결편: 복수자 스카' 인물관계

  주인공과 동생 그리고 그들의 조력자들, 그와 반대되는 호문클루스의 세력들이 주된 캐릭터입니다. 굉장히 많은 캐릭터들이 나오기 때문에 간단하게 주연급만 다뤄 보겠습니다.

 

적에-대해서-묻는-주인공
커버린 주인공

 

  주인공 '에릭'입니다. 원작에서는 어린 나이면서도 유독 작은 키로 외모로만 보면 중학생 정도인데... 여기서는 그냥 다 큰 어른입니다. 금지된 술법 (엄마를 되살리려는 연금술)을 벌이다가 팔과 다리를 한 짝 씩 잃었습니다.

  각종 체술과 연금술 그리고 여러 가지 생존에 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전투력은 상당합니다. 하지만 더 많은 실력자들을 만나서 더욱 자신을 단련하고 성장하는 내용이 원작의 주된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이미 다 커버려서... 더 클 수가 없습니다.

 

강철-갑옷을-입은-동생
강철 동생

 

  형과 함께 금지된 술법을 진행하다가 육체를 잃고 겨우 영혼을 붙잡아 갑옷 안에 넣었습니다. 착하고 바른말만 사용하는 꿈나무지만, 그 역시 상당한 술법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생의 모습은 전부 CG 처리하였습니다. 어설프진 않습니다. 하지만 어색합니다.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주변 사물들과 위화감이 큽니다. 혼자 꿈속에서 노는 느낌입니다.

 

분노의-대사를-하는-스카
화가난 스카

 

  불쌍한 이슈발인 '스카'입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잃었기에 복수의 화신으로 국가가 인정한 연금술사 (사실상 전투 군인들)를 죽이고 다닙니다. 원작에서는 그의 분노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물론 나중에는 착해집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냥 이 배우가 불쌍합니다. 그리고 그를 보는 관객의 분노가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가장 큰 비중인데 싱크로율이 가장 떨어지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군복을-입고있는-총통
무서운 장군

 

  군부독재 국가인 나라의 최고지도자 총통입니다. 연금술사는 아니지만 상당한 실력자이고, 엄청난 실력으로 군부를 휘어잡고 국가를 다스립니다. 이슈발인 몰살을 지시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 그는 '호문클루스' 중 한 명입니다. 국가를 세우고, 그 백성들을 특수한 술법으로 일순간에 멸망시킨 후 그들의 영혼들을 끌어모아서 힘을 얻으려는 집단의 이인자입니다.

  캐릭터 중에는 가장 원작과 흡사한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물론 상대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다들 이 정도로만 캐릭터가 나왔어도 볼 수는 있었을 것 같습니다.

 

스카와-싸우는-주인공
주인공과 스카의 격돌

 

  연금술은 사물을 변형시키고 이동, 생성하는 마법 같은 학문입니다. 당연히 모든 것을 CG 처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인공과 스카의 대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역시도 CG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주인공에게 전혀 몰입할 수 없다 보니 그들의 뿜어내는 CG도 몰입이 안됩니다. 돈은 많이 들인 것 같은데... 그 '많은 돈'을 '재미없음'과 '등가교환'한 듯합니다. 

 

여자를-보호하는-주인공
매너좋은 주인공

 

  이 둘이 로맨스 영화에 나왔다면 대박이 났겠지만, 애니 실사화에 출연해서 서로 고생입니다. 뒤의 여인은 '윈리'라는 이름으로 어릴 적 주인공 형제와 같은 마을에 살았던 인물입니다.

  '스카'가 과거에 자신의 부모를 죽였다는 것을 알고 분노하지만, 아름다운 외모만큼이나 좋은 마음으로 용서합니다. 문제는 원작의 강한 모습은 어디에도 없고 울고 소리 지르고 넘어지다가 끝나버린다는 것입니다.

 

 

-'강철의 연금술사 완결편: 복수자 스카' 별점, 한줄평 그리고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1점

*한줄평 : 왜 만들었을까?

  애니의 실사화는 늘 불안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그 불안감을 현실로 만들어 버린 영화입니다. 마치 코스프레 현장에서 즉석으로 만든 홈비디오 영화 같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설정 상, 주인공을 비롯한 주연들이 모두 백인인데 이 영화는 어쩔 수 없이 일본인이 주연입니다. 그리고 염색과 왁스를 이용해 나머지 부분만을 똑같이 만들려 노력했습니다.

  '옐로 왁싱'이라고 해야 하나?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하긴 일본어 하는 외국 배우는 흔하지 않으니...) 그 자체부터가 어색의 시작입니다. 위화감을 넘어서는 '불쾌한 골짜기' 수준입니다.

  여기서부터 모든 것이 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소년 만화의 특성상 과장된 말투와 표정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이 실사 영화에서 그대로 표현되었을 때는 정말 끔찍합니다.

  그나마 인정받는 '바람의 검심' 실사 영화는 설정 자체가 근대의 일본이고, 주된 내용이 사무라이의 화려한 칼놀림이기에 연기와 연출로 원작의 느낌을 살려 낼 수 있었습니다. (코스프레 캐릭터들의 고질병은 패스함)

  하지만 이 영화는 설정 자체가 백인이고, 화려함의 극치인 연금술이 주된 내용이며, 적들도 사람이 아닌 괴물입니다. 애초에 만들기 쉽지 않은 영화인데, 더 큰 문제는 모두가 인정하는 원작이 있다는 것입니다.

  뛰어넘을 수 없는 원작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굳이 영화를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세 편으로 진행되어서 1편 '강철의 연금술사' 2편 '강철의 연금술사: 복수자 스카' 그리고 마지막 '강철의 연금술사: 최후의 연성'으로 연결됩니다.

 

  계속 이야기하면 더 슬퍼지니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그냥 보지 마시고, 대신 위에 리뷰한 애니메이션은 강력추천드리니 꼭 보시길 바랍니다.

  너무 투덜거림으로 진행하여 죄송합니다. 대신 혹시나 감상하실 분의 소중한 시간을 아껴드렸으니 그것으로 '등가교환'을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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