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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도망자 (2011)' 결말, 줄거리 후기 (달리는 폼이 영 어색함)

by 빠마저씨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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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에 '도망자'를 검색하면 자료들이 많이 나옵니다. '영화 도망자'로 한정을 지어도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굳이 찾으려면 '도망자 2011'이라고 쳐야 합니다. 기본 정보를 확인해 보려고 찾다가 애를 먹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유는 뒤에 말씀드립니다.

 

 

  프랑스 영화 2011년에 나온 '도망자'입니다. 포스터를 보면 액션 스릴러 같습니다. 내용도 살짝 그쪽으로 갑니다. '한 은행털이 수감자가 자신의 가족을 납치하고 숨겨놓은 돈을 들고 도망간 나쁜 놈을 잡는 이야기 '입니다. 결정적으로 도망자라서 많이 달리는데, 폼이 어색합니다. '도망자'라는 영화인데 말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도망자' 줄거리와 결말

  은행 강도인 주인공 '프랭크'는 훔친 돈을 어딘가에 숨겨 놓고 감옥에서 복역 중입니다. 그 돈을 빼앗으려는 세력이 늘 그를 위협하는 가운데 아내는 돈이 부족해 살림이 힘들다고 돈의 출처를 알려달라고 합니다.

  '프랭크'는 그나마 믿을 수 있었던 착한 감방 동기가 무죄로 먼저 출소하게 되자 그에게 아내를 만나 메시지를 전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그 착한 감방 동기는 사실 연쇄살인범이었고, 아마 지금 당신의 가족도 위험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그를 찾아온 탐정에게 듣게 됩니다.

  감옥 안에서는 협박당하고 밖에서는 가족이 위험한 상황에 놓이자 '프랭크'는 탈옥을 하여 살인범 '마렐'을 찾아 나서는데 이미 그는 '프랭크'의 아내를 죽이고 딸을 납치해 키우고 있었습니다.

  자신을 추격하는 경찰을 피해 가며 겨우 '마렐'을 찾아낸 '프랭크'는 일단 딸을 피신시키다가 '마렐'에게 죽을 위험에 처하는데 그때 나타난 경찰에 의해 '마렐'은 죽고 자신은 벼랑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그 후, 주인공의 딸은 보육원에 맡겨지는데 멀리 도망갔던 '프랭크'의 편지가 전해지고 딸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도망자' 인물관계

  도망자와 형사, 그리고 연쇄살인마가 주연들입니다.

 

차도를-달리는-주인공
주인공은 오늘도 달린다

 

  거액의 돈을 숨긴 채 수감이 되어서, 모두가 그에게 돈에 대한 행방을 묻습니다. 그런 와중에 연쇄살인마까지 접근을 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프랑스 배우인데 자꾸 '조커'가 생각나는 외모로... '저러다가 조커가 됐나?' 싶습니다. 문제는 도망자의 신분이라서 뛰는 장면이 자주 나오는데, 자세가 영 어색합니다. 금방 잡힐 것 같은데 절대 잡히지도 않습니다. 차라리 잡혔으면 싶습니다.

 

총을-겨눈-살인범
사실은 악당임

 

  주로 여성에게 못 된 짓을 하던 이 파렴치한 살인마는 그만큼 제정신 아닌 여자와 살고 있습니다. 이 여자는 병적으로 어린아이를 좋아하기에, 이들은 주인공의 아내를 죽이고 딸을 납치해 자기 아이처럼 키웁니다.

  잔인한 사이코패스로 묘사되어 있고, 주인공을 나락으로 보낸 장본인이기에 마지막에 주인공에게 참 교육을 당할 줄 알았으나 오히려 경찰의 원샷에 맞고 죽습니다. 허무합니다.

 

감옥에서-위협받는-주인공
감옥 안에서의 위협

 

  같이 은행을 털었던 동료의 협박을 받습니다. 그런데 왜 협박을 받는지 (돈을 내놓으라는데, 같이 훔쳐놓고 왜 이러는지...) 게다가 동료들은 매번 주인공을 협박하다가 왜 오히려 자기들이 두들겨 맞는지 이해 불가입니다.

  결국 주인공에게 탈출의 빌미를 제공할 뿐입니다. 주인공의 외모가 조커나 스티븐 시걸을 닮긴 했지만 싸움을 그렇게 잘하는 편은 아니라서 액션 영화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손을-들어보이는-탐정
착한 탐정

 

  주인공에게 '감방 동기가 사실은 연쇄 살인마이고, 그에게 아마 당신의 아내와 딸은 봉변을 당했을 것'이라고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전직 경찰, 현직 탐정입니다.

  주인공에게 사건의 진실을 말했으니 사라질 때가 되었던지... 주인공을 위기에서 한 번 구해주고 별것 아닌 부상으로 죽으면서 퇴장합니다. 조연은 늘 안타까울 뿐입니다.

 

서류를-보고있는-남녀-경찰
프랑스 경찰

 

  또 하나의 축인 형사들입니다. 특히 왼쪽의 여형사는 강력반에서도 우수한 인재인데, 처음 보는 주인공에게는 꼼짝도 못 합니다. 눈앞에서 놓치기도 하고, 그를 변호하기도 합니다.

  그녀는 엄청난 정보 분석을 하는 프로파일러이기도 한데, 결정적인 행동의 이유는 '여자의 감'입니다. 영화 내내 주인공의 뒤만 쫓다가 연쇄살인마를 처치하긴 하지만 결정적으로 주인공을 잡지는 못합니다.

 

 

-'도망자' 별점, 한줄평과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2점

*한줄평 : 혼자만 뛰어다니는 느낌의 도망자

  수많은 도망자 영화 중에 하나에 불과한 느낌으로 사라지는 영화입니다. 아쉽습니다. 전체적인 줄거리에는 구멍이 많고, 배우들의 연기는 약간 과잉되어 있으며 결말의 허무함은 압도적입니다.

  왜 돈을 숨기고 감옥에 갔는지? 그나저나 그 많은 돈은 어떻게 됐는지? 연쇄살인마는 왜 살인을 하는지? 형사는 왜 주인공 앞에서만 작아지는지? 결말까지도 주인공은 한심한 짓만 하는지? 여러 가지로 이해가 쉽게 되지 않는 작품입니다.

  단순 액션 스릴러인데 액션을 하기엔 주인공의 뜀박질이 어색하고, 스릴러라고 하기엔 주인공과 악당에게 몰입이 되지 않아서 감정의 쫄깃함을 느끼기 어렵습니다.

 

  역시 도망자는 '해리스 포드의 도망자'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결국엔 '라떼는...' 으로 끝나서 죄송합니다. 93년도 영화이니 거의 30년이 되어가는 영화이긴 합니다.

  어릴 적 프랑스에서는 무조건 예술 영화만 찍는 줄 알았는데, 넷플릭스 덕분에 프랑스 영화에 대한 선입견? 이 사라진 것 같아서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완성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여러분도 동네를 뛸 때는 꼭 러닝화를 신고 정돈된 자세로 뛰시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인공처럼 뛰게 됩니다. 바른 몸과 맘을 갖는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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