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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괴물 줄거리와 결말 직전 후기. 진짜 괴물은 누굴까. 강추 영화

by 빠마저씨 202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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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괴물을 보고 괴물 줄거리와 결말 직전 후기를 올립니다. 몇 번을 망설이다 보았습니다. 아마도 이 감독의 전작들이 감성적인 작품들이 많았다 보니, 강제로 감성이 자극될 까봐 걱정이 됐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을 영화 15분 정도 지나가면 잊힙니다.

 

 

학교 폭력으로 시작해서 아동의 성장 영화를 마무리 되는 작품입니다. 감독의 명성답게 이 영화의 퀄리티는 매우 좋습니다. 이런 영화는 누구에게나 추천을 해도 절대 욕을 먹지 않을 완성도가 있습니다.

 

그러니 저도 추천드립니다. 일단 추천을 드리고 시작합니다. 괴물 줄거리와 결말 직전까지를 말씀드리려고 하니 천천히 따라오셔도 좋습니다. 강력 스포까지는 피하겠습니다. 분위기를 익힐 겸 함께 가 보시지요.

 

그럼 지금부터 괴물 줄거리와 결말 직전까지의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괴물 줄거리 포함 포스터
괴물은 누구일까

 

 

괴물 줄거리와 결말 직전 스토리

 

- 미나토의 엄마 사오리의 시점

싱글맘 '사오리'는 아들 '미나토'과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사오리는 아들 미나토가 이상한 행동을 하며 정서적으로 불안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심지어 몸에 상처가 나서 집으로 오자 사오리는 학교폭력 또는 교사폭력을 의심하고 학교로 찾아갑니다.

올해 이 학교로 부임한 '호리'선생님은 미나토의 반을 맡아서 담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오리는 미나토의 이상한 행동은 모두 그자 자초한 일이라고 말하는 호리 선생님에게 화를 냅니다.

게다가 학교의 태도는 굉장히 기계적이며 형식적인 답변만을 내어 놓습니다. 사오리는 분개하고 미나토는 그런 와중에 더욱 상태가 나빠집니다. 어처구니없는 학교의 행정에 화를 내는 것을 보여주며 영화는 호리 선생님의 시선에서 과거를 거슬러 올라갑니다.

 

- 호리 교사의 시점
사실 호리 선생님은 학교에서 첫 반을 맡아서 의욕적으로 관리했습니다. 하지만 미나토의 충동적인 행동을 보면서 아이를 늘 주시했습니다.

특히 같은 반에 얌전한 '요리'를 미나토가 괴롭히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미나토의 어머니 사오리가 찾아 왔을 때는 어처구니없게 생각하며 돌발 행동까지 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충 사과하고 무마하려는 학교의 강압적인 태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과를 하게 되면서, 오히려 호리 선생님의 억울함은 더 커저 갑니다.

학교와 동네에서 자신에 대한 소문이 안 좋게나고, 학교도 자신을 보호해 주지 않자 호리 선생님은 결국 정직을 당하게 됩니다. 애인과도 헤어지는 안 좋은 일을 겪게 됩니다.

모든 것을 체념하고 집에 있다가 우연히 얌전한 학생이었던 '요리'가 쓴 글을 보게 되고 그제야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된 호리 선생님은 미나토의 집에 찾아 갑니다.

그러나 태풍이 몰려오던 사건의 진실을 미나토의 어머니에게 알려준 호리는 미나토의 어머니와 함께 비바람을 뚫고 미나토를 찾으러 갑니다.

아이들의 아지트는 겉에서 보아도 이미 폐허가 되어 있었고, 어머니와 선생님은 침통한 표정으로 그곳에 들어가면서 영화는 다시 과거를 보여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미나토의 시점에서 다시 영화가 진행되면 모든 갈등의 원인과 그 결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화 괴물 등장인물과 관람평

 

주인공 두 학생
이들이 괴물일까

 

미나토는 요리를 지켜주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요리는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습니다. 함께 있다간 본인도 왕따를 당할지 모릅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모른척합니다. 그런 자신이 싫어서 폭력성을 드러냅니다.

 

이 영화는 성장 영화의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의 전체 내용은 성장하는 아이들에 관한 것입니다. 친구와 용기, 특히 동성애에 대한 코드도 녹아 있어서 여러 가지로 생각할 것이 많습니다.

 

학교에 온 학부모
진상 학부모일까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도 굳세게 살아가던 그녀는 자신의 아들 미나토가 교사에게 폭력 (육체적, 정신적)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항의를 합니다. 하지만 학교의 기계적인 답변과 태도에 더욱 화가 납니다.

 

알고 보면 그녀가 아는 것은 지극히 단편적인 것이었고, 그로인해 왜곡된 생각은 자신의 아들이 처한 본질적인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말을  제대로 하지 않은 미나토와 호리 선생님의 잘못도 큽니다.

 

영화 괴물의 교사
폭력 교사일까

 

젊은 청년이자 교사인 호리 선생님은 미나토가 요리를 괴롭힌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런 차에 미나토의 엄마가 자신을 폭력 교사로 몰아가는 것에 어처구니없어합니다. 하지만 학교라는 조직은 그를 희생양 삼았고 그렇게 정직을 당합니다.

 

뒤늦게 미나토와 요리의 관계를 정확하게 알게 된 호리 선생님은 미나토의 엄마와 아이들을 찾아 나섭니다. 하지만 이미 아이들은 폭풍에 의해서 비극적인 결말을 맞은 후 였습니다.

 

영화 괴물 교장선생님
방관하는 학교 대표일까

 

학교의 교장선생님도 나름의 아픔이 있습니다. 그녀의 비중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강렬한 대사와 연기로 이 극의 흐름을 감독의 의도대로 끌고 갑니다. 그래서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기차에서 노는 아이들
혹은 이 아이들이 괴물일까

 

아이들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고장 난 폐열차 안을 자신들의 아지트로 삼아서 지냅니다. 하지만 요리가 학교에서 왕따를 당하는 것을 뻔히 보면서도 그를 도와주지 못하는 미나토의 마음은 늘 아픕니다.

 

소년들의 우정을 다루는 것처럼 보이던 이 영화는 마지막에 다른 형태의 모습도 보여 줍니다. 그 부분은 결말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았던 부분이었습니다.

 

풀숲을 뛰는 아이들
난 왜 괴물을 찾고 있을까

 

이 영화의 가장 마지막 부분입니다. 영화를 끝까지 보신 분이라면 이 장면의 의미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이유에서라도 이 영화는 꼭 결말까지 보시기 바랍니다.

 

이 영화의 제목이 왜 괴물인지 이 부분을 보면 알 수 있게 됩니다.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어서 더 이상은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영화 괴물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10점 만점에 4.5점

한줄평 : 괴물을 찾는가 만들고 있는가

 

 

영화 제목이 '괴물'입니다. 봉준호 감독님 영화처럼 괴물이 직접 나오지도 않습니다. 학교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니 학생, 교사, 학부모 중 한 명이 괴물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학부모, 교사, 학생의 시선으로 같은 장면과 같은 시간을 다른 시각으로 보여줍니다. 모든 것이 합쳐지면 그제야 진실이 나옵니다.

 

이렇게 의도하고 만든 영화를 개인적으로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매우 좋습니다. 그 이유는 괴물이라는 제목처럼 괴물을 찾고 있는 내가 다시 보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장치들과 멋진 연기, 그리고 여운 있는 엔딩까지 아주 좋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스포일러가 있어서 더 많이 말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습니다.

 

일단 곡 보시길 다시 한번 권해드리면서 영화 괴물 줄거리를 포함한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쓰다 보니 답답해서 그냥 결말과 더 자세한 후기까지 따로 남겼습니다. 궁금하신 분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괴물을 찾는 사람이 되지 말고 사람을 찾는 분들 되시길 바랍니다.

 

 

영화 괴물 결말과 완전 분석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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