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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결말, 줄거리 후기 (대만 로맨스 영화)

by 빠마저씨 2021.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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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마저씨입니다. 큰 맘먹고 본 로맨스 영화 소개해드리려고요. 이상하게 여름과 어울리는 영화입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입니다. 이미 개봉 당시 많은 인기가 있었던 작품이고요. 저는 로맨스 영화를 안 보기 때문에 그때 안 봤지만... 이제 저도 사랑을 할 나이가 되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예. 사랑이요... 사랑이 죄는 아니잖아요!!!! )

 

 

  대만 로맨스 영화의 대표작이라고 불린다고 하더라고요. 얼마나 절절하고, 애절할지... 마음을 단단히 먹고 봤습니다. 하지만 제 취향은 아니네요. 역시 로맨스는 우리나라가 최고입니다. 그리고 일본 정도? 이미 보실 분들은 다 아실 테니 그냥 결말 공개합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출발합니다. ^^

 

영화-포스터
원빈 아닙니다. 대만 영화 포스터입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결말, 줄거리

학창시절 좋아했던 소녀에 관한 추억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중고등학교를 같이 다닌 친구들이 있습니다. 주인공 '커징턴'은 그들과 어울리며 학창생활을 신나게 놀면서 즐깁니다. 그리고 모든 친구들이 좋아하는 우등생 '션자이'가 있습니다. '커징턴'은 원래 '션자이'에게 관심이 없었는데 사소한 사건으로 엮이게 되고 '션자이'가 '커징턴'의 공부를 봐주면서 둘 사이에는 사랑이 몽실몽실 피어오릅니다.

  서로가 좋아하는 것은 아는데, 서로가 고백을 못하는 상황에서 서로 대학에 가게 되고 '커징턴'은 용기를 내서 고백을 하지만 '션자이'의 애매한 대답을 거절을 뜻으로 알아듣고 더 이상 적극적으로 진행하기를 두려워합니다. 그리고 사소한 충돌로 멀어져 버린 그들...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자 그들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관계는 여전히 모호합니다.

  세월이 흐른 후, '션자이'의 결혼식에 모인 그 때의 친구들. 하지만 신랑은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결국 '커징턴'과 '션자이'는 사랑으로 맺어지질 못했던 것이고, '커징턴'은 자신의 그 시간을 함께하며 사랑했던 '션자이'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결국 이루어지진 않지만 슬프지는 않은 그런 로맨틱 코메디 입니다.

 

교실에서-떠드는-아이들
학창시절

 

  주인공과 친구들의 학창 시절입니다. 배경은 1990년대 중반입니다. '응답하라 시리즈'와 비슷한 시기 같아요. 모두 착하고, 큰 고민 없고, 서로를 아끼면서 장난도 잘 치는 그런 친구들입니다. 이 남자들이 모두 한 여자를 좋아합니다. 그렇다고 갈등은 없습니다. 영화는 착하니까요.

 

두주인공이-서로-쳐다봄
사랑이 싹트는 과외시간

 

  결국 주인공들은 엮이고 공부를 봐주면서 친해집니다. 그 들이 서로의 속마음을 드러내지는 않지만 서로를 아끼고 있음이 잘 드러납니다. 문제는... 그들의 알콩 달콩이 전혀 로맨틱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냥 '음... 애들이 노는구나...' 이런 생각만 들어요. 그러니, 둘이 본격적으로 이별을 해도 슬프지가 않아요.

 

아이들이-모여서-쉬는장면
고등학교 생활의 마지막

 

  영화는 두 축으로 흘러갑니다. 하나는 그들의 학창생활이고 또 하나는 주인공의 사랑이야기입니다. 학창 시절의 이야기는 너무 난잡하고(남학생들의 성적 취향과 자기 위로 행위 장면 등이 너무 수시로 나와서...) 주인공의 사랑이야기는 너무 장난처럼만 다뤄서 와닿지가 않습니다.

 

어색하게-앉아있는-주인공들
결국은 늘 이런 사이

 

  매번 이 둘은 애매한 사이입니다. 남자는 장난처럼 대하지만 진심으로 대하고, 여자는 진심을 숨기고 장난처럼 대합니다. 그러니 둘 사이는 좁혀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혀 안타깝지가 않아요. 저에게 있어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이 둘에게 공감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관람 포인트와 후기

  결국 이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1. 설정은 좋습니다. (모두에게 인기 있는 그녀...)
  2. 주인공들의 케미가 좀 어색합니다. (둘이 어울리지가 않아요)
  3. 편집이 많이 튑니다. (부드럽지가 않군요)
  4. 남학생들의 학창생활이 너무 난잡합니다. (저급 코미디가 많습니다)
  5. 무엇보다 가슴이 뛰질 않아요. (둘 사이에 공감이 안됩니다)

  전 특히 로맨스 영화에 공감을 너무 잘하는 편이라서 영화의 여운이 오래갑니다. 그래서 잘 안 보는 편이지요. '늙어서 이제 사랑이 없나?'라고 생각하기엔 이 영화의 연출이 좀 부족한 것 같습니다. - 아직도 '건축학 개론'을 보면 가슴이 아픈 아저씨입니다. - 코미디와 로맨스를 동시에 잡으려다가 둘 다 놓쳐버린 것 같아서 아쉽네요. 

  아... 어디까지나 제 기준입니다. 로맨스 영화를 많이 안 봐서 생긴 부적응일 수도 있으니, 재밌게 보신 분들께는 죄송하네요. ^^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별점과 한줄평

* 별   점 : 5점 만점에 2점 

* 한줄평 : 감독이 사랑에 너무 쿨병 걸렸네.

 

  일단 로맨스 영화라면 절절한 사랑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이 영화에는 그런 절절함이 없어서 많이 아쉬워요. 차라리 몇 년 뒤에 나온 박보영 배우 주연의 '너의 결혼식'이 더 재밌는 것 같네요. 물론 제가 박보영 배우를 좋아하긴 하지만요. ^^. 그럼 박보영 배우의 의문의 1승으로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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