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마저씨입니다. 넷플릭스 신작 중, '클로버필드 10번지'가 나와서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떡밥의 최강자 'J.J. 에이브람스'가 기획 제작한 시리즈 중 두 번째 작품입니다. 첫 번째 '클로버필드'는 너무 유명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분들이 알고 계실 테고요. 두 번째 작품이 바로 '클로버필드 10번지'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작품이 '클로버필드 패러독스'이지요.
10년 동안 세 편의 작품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클로버필드'의 세계관은 '외계인의 지구 침공'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속에서 인간의 사투와 음모와 기타 등등이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떡밥의 최강자답게 이 영화의 결말은 반전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냥 공개하고 갑니다. ^^ '클로버필드 10번지' 출발합니다. 아 시리즈 먼저 보고 갈게요 ^^
-'클로버필드' 시리즈 정리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 동안 세 편이 나왔습니다. ''클로버필드' >> '클로버필드 10번지' >> '클로버필드 패러독스'가 그것입니다. 전체적인 세계관은 같고요. 1편이 대도시를 침공한 외계인에 관한 것이라면, 2편은 그 외계인을 피해서 숨어 사는 인간들에 관한 것이고요. 3편은 우주의 실험으로 외계인의 침공이 이루어졌다는 내용입니다.
1편(왼쪽)은 그 당시 유행이었던, 핸드헬드 1인칭 모큐멘터리, 페이크 다큐 형식입니다. 뉴욕에 대 재앙이 일어나고 어떤 일인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조건 일단 살기 위해 도망치는 청춘 남녀의 이야기입니다. 몰입감이 상당하고요. 마지막에 나타나는 괴물은 충격적이었습니다. 혹시 안 봤으면 강추합니다.
3편(오른쪽)은 호불호가 많습니다. 넷플릭스에 공개되어 있고요. 우주에서 벌어지는 실험으로 지구의 시공간이 뒤틀리면서 그로 인해서 외계 종족이 출현한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클로버필드' 시리즈는 갈수록 사람들에게 잊히고 있어서 3편은 안 보신 분들도 많은 겁니다. 그다지 추천은...
클로버 필드 시리즈는 큰 세계관은 공유하지만, 각 각의 영화가 서로에 큰 영향을 주진 않습니다. 그래서 1편을 안 보고도 2편을 재밌게 볼 수 있고요. 1, 2편을 안 봤어도 3편을 보는데 지장은 없습니다. 물론 세계관을 알고 보면 훨씬 재미있지만요. 시리즈의 재미는 ''클로버필드' >>> '클로버필드 10번지' > '클로버필드 패러독스'입니다. 시리즈의 순서가 시리즈의 재미와 같네요.
그럼 이제 이번에 넷플릭스에 공개된 2편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로버필드 10번지' 결말과 줄거리
외계인 SF영화로 알고 봤지만 사실은 그냥 스릴러입니다.
자동차 사고로 정신을 잃었다가 깨어난 후, 여주인공 '메리(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는 자신이 한 남자 '하워드'(존 굿맨)에게 감금되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하워드'는 자신은 나쁜 사람이 아니고, 지금 지상은 외계인들이 점령했기 때문에 위험해서 보호해 주기 위해서 옮겨 온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남자, 이 사람은 스스로 이곳으로 들어왔고 역시 세상은 지금 위험하다고 말합니다. '하워드'가 사람들의 납치, 감금하는 미친 X이니 이곳을 당장 탈출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진짜 지금 세상이 외계인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어서 이곳에 있는 것이 좋은 것인지 점점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어 갑니다.
그러던 중, 결국 이곳을 탈출하기로 마음을 먹고 '하워드'의 추격을 피해서 결국 겨우 지상으로 빠져나옵니다. 그러나 지상은 정말 외계인에 의해서 점령된 상태였고, '메리'는 결국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길을 떠납니다.
끝입니다. 결국 지하의 쉘터에서 대부분의 시간이 진행되고 지상은 10분 정도 밖엔...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하워드'입니다. 그러나 '메리'는 지금의 상황에서 도저히 그 말(지상은 위험하니 이곳에 있어야 한다)을 믿을 수가 없습니다. 하긴... 저런 덩치 아저씨가 자신을 감금하면서 친절하게 말하면 뭐가 뭔지 알 수 없을 것 같긴 해요.
이 영화는 결국 '메리'와 '하워드'의 심리싸움과 탈출 과정이 중점입니다. 이런 답답한 곳에서 영화는 생각보다 쫄깃하게 전개가 됩니다. 타이밍도 적절하게 잘 조절 한 것 같습니다.
확고하지만 병적인 강박이 있는 아저씨와 늘 의심하며 탈출하려는 여성, 그리고 그냥 이곳에 적응해서 익숙하게 살고 있는 남성이 모여 있습니다. 이 셋의 관계가 오래 가긴 쉽지 않겠네요.
-'클로버필드 10번지' 관람포인트 및 후기
스릴러 입니다. 그에 중점을 두시면 될 것 같네요.
- 배우들의 연기가 좋습니다. (특히 '존 굿맨'은 정말 찐입니다)
- 설정의 참신함이 좋습니다. (갇힌 공간 속의 진실 찾기)
- 1편과는 완전 다른 시도가 좋습니다. (거대한 스케일과 정반대의 길)
- 굳이 시리즈에 편입 될 필요는... (반전을 위한 반전이란 느낌이 들어요)
- 떡밥을 계속 의식하게 되는... (영화를 숙제로 만드는 클라스)
물론 1편의 흥행이 이 영화를 제작하게 만들고, 이 영화를 보게 만드는 힘인 것은 맞지만, 그다지 1편과의 연관성은 없어보입니다. 대신 이 영화만으로의 느낌은 나쁘지 않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릴러 장르이기도 하고요. 특히 '존 굿맨'의 연기는 정말 영화에 몰입을 하게 만드는 일등 공신이네요.
늘 의심하는 '메리'와 그런 모습을 이해하면서도 답답해하며 최대한 친절하게 대하려는, 하지만 갑자기 무섭게 돌변하기도 하는 '하워드'(존 굿맨)의 연기는 멋졌습니다. 그 연기 때문에라도 이 영화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클로버필드 10번지' 평점과 한줄평
* 평 점 : 5점 만점에 3.5점
* 한줄평 : 아저씨의 과도한 친절은 오지랖이다.
클로버필드 시리즈는 알아보면 볼 수록 엄청난 떡밥이 있습니다. 도대체 이런 떡밥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아니 그것보다 이런 떡밥을 어떻게 관객이 찾아내길 바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문제는 떡밥을 신경쓰다보니 오히려 영화의 몰입에 방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그냥 영화 자체를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 그 자체 만으로도 재미있어요. 금요일이네요. 아시지요? 즐기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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