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됐습니다. 물론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지만, 그래도 맨말로 지하철을 탈 수는 없기에 쌀쌀해진 날씨에 출퇴근과 평소에 모두 신을 수 있는 부담 없는 가격의 가성비 최고 구두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엘칸토 MAZZ (LCMF94M111)입니다. 대부분 아저씨들의 쇼핑 기준은 ‘가성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카카오 쇼핑하기’이라는 플랫폼 안에 있는 카카오톡 딜(일명 톡딜)이라는 곳에서 구매를 했는데, 꽤 신기한 곳이었습니다. G마켓에서 시작해서, 11번가를 거쳐서 요즘 네이버 쇼핑에 정착할 즈음인데 새롭게 떠오르는 쇼핑 플랫폼이 있었습니다. 톡딜을 통해 구입한 발이 편한 구두 함께 보시겠습니다. (이 글을 쓸 당시에는 카카오 서버가 터지기 전이라서 호감이 있었습니다.)
-‘엘칸토 MAZZ (LCMF94M111)’ 구매 기준
1. 가성비 (인터넷 속 브랜드 제품)
처음 말씀드린 것처럼 일단은 ‘가성비’입니다. 물론 비싼 구두가 대부분 좋은 구두라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현실은 냉정하기에 가성비를 따질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 값이 싸면 발이 아프고, 너무 값이 비싸면 가슴이 아프기에 (구두를 사는데 가슴이 아픈 현실) 이름 있는 브랜드의 무난한 제품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몸에 걸치는 것을 주문할 때는 그래도 한때 들어본 브랜드를 고릅니다. 이번 구두는 ‘엘칸토’로 정했습니다. 30대 이상의 분들이라면 엘칸토를 모르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2. 정장과 스니커즈의 사이
출퇴근과 평상시에 모두 착용할 수 있는 구두라면 일단 정장구두와 스니커즈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요즘은 패션에 적극적인 분들도 많지만 그렇다고 30, 40대 아저씨가 정장에 운동화를 신는 것은 좀 꺼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평소에 청바지나 면바지에 정장구두도 웃기긴 합니다.
그래서 저는 발이 편한 로퍼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은근 전천후가 가능해서 여기저기 어울립니다. 그런데 굽이 낮아서 사실 180cm 이상의 키가 아니라면 아쉬운 것도 사실입니다.
3. 결정한 구두는 ‘엘칸토 MAZZ (LCMF94M111)’입니다.
일단 전통이 있는 구두회사 ‘엘칸토’의 제품입니다. 정가는 1212만 원이 넘는다고 하지만, 톡딜에서 3만 원 후반으로 구매했습니다. 원래 인터넷 판매가는 정가 따위는 깡그리 무시하긴 합니다만, 유독 톡딜에서는 그 정가를 무시하는 인터넷가마저도 무시하는 가격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로퍼(끈이 없고 굽이 낮아 편한 신발)라서 신고 벗기에 편해서 부담이 없습니다. 그리고 로퍼는 캐주얼에도 잘 어울리는 강점이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이 신발은 ‘로퍼’ 임에도 불구하고 굽이 4cm라는 이상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환영입니다.
-‘엘칸토 MAZZ (LCMF94M111)’ 개봉기와 착용 후기
박스에 잘 포장되어서 왔습니다. 일단 기본적인 광택이 영롱하여 보기 좋습니다. 로퍼의 특성상 끈이 없다 보니 착용감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밑창은 나름 주름이 충분히 있어서, 가을에 낙엽 밟고 미끄러질 염려는 없습니다. 겨울에 살얼음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측면의 모습도 깔끔하고, 전면에 가죽을 한 번 더 씌워 닳아서 없어질 이유는 없습니다. 게다가 디자인이 일반적인 정장에 어울리면서 면바지나 청바지에도 잘 어울립니다.
가장 큰 특징은 숨겨진 키높이 4cm입니다. 겉에서 보이는 굽은 그 정도가 아닌데, 알고 보니 구두 안쪽에 붙어있는 키높이 깔창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어보니 확실히 키가 커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아마도 이 부분이 이 제품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엘칸토 MAZZ (LCMF94M111)’ 별점, 한줄평 및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4점
*한줄평 : 가성비로 마음과 발이 편안하다
일단 가성비로 합격입니다. 그리고 디자인도 좋고 (구두 앞부분에 덧씌운 디자인은 살짝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 무엇보다 숨겨진 깔창이 마음에 듭니다.
가죽이 부드러워서 딱딱하지 않은 것도 장점이긴 한데, 그렇다 보니 체형에 따라서 볼이 늘어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발의 볼이 넓은 편이라서 신다 보면 늘어날 것이 예상됩니다.
문제는, 일반적인 운동화를 기준으로 치수를 주문했는데 운동화보다는 큽니다. 운동화는 끈 조절을 통해서 어느 정도 신발을 밀착시킬 수 있지만 로퍼는 끈이 없다 보니 그 부분을 생각지 못한 것은 실수였습니다. (깔창 하나 더 깔면 해결되긴 합니다.)
치수에 대한 개인적인 실수를 제외하고는 추천드립니다. 가을에 어울리는 구두로서는 괜찮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좋은 신발 신고 좋은 곳으로 가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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