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많이 변했습니다. 그래서 신세대 이모님들의 등장을 나중에 알았습니다. 3대 이모님인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건조기 중 '로봇 청소기'를 모셔 왔습니다. 처음에 우연히 알리 익스에서 10만 원대 후반 가격을 보고 뽐뿌가 생겨 바로 구매하려 하였으나 환율 폭등으로 실패하고 정품으로 우리나라에서 구매했습니다.
'레노버 T1S PRO'입니다. 일단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와 가격의 청소기 시장에서 가성비로는 가장 만족할 만한 제품이라고 생각되어 '정품'이라는 타이틀로 구매했습니다. 쿠폰에 타임세일에 이것저것 합쳐서 20만 원대 중반으로 해결했습니다. 개봉기와 앱 설치, 그리고 2주일 사용후기를 말씀드리려 합니다. 가성비 왕 '레노버 T1S PRO'입니다.
-'레노버 T1S PRO' 구성품과 앱 설치 과정
편하자면 끝도 없고, 가격도 끝도 없어서 순전히 가성비로만 승부한 이 제품은 은근히 있을 것은 다 있습니다. 앱으로 연동한 자동청소 기능은 기본이고 물걸레 청소 기능에, 문턱 따위는 우습게 넘는 막강한 추진력이 있습니다.
게다가 탐나는 '스테이션'기능(자동으로 청소기의 먼지를 빨아먹는 통)까지 있어서 참으로 윤택한 생활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일단 처음 살 때의 느낌은 그랬습니다. 왠지 시간 부자가 된 느낌? 그런 것 말입니다.
제품 사양은 케이스 앞면과 설명서에 나와 있습니다. 그냥 무난한 정도입니다. 일단 힘이 좋고, 내비게이션이 최신 사양이면서 물걸레 청소 겸용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먼지 자동 흡입 기능이 있습니다. 이 정도면 있을 것은 다 있습니다.
박스가 생각보다 크고 그것을 개봉하면 다양한 물품들이 들어있습니다. 본체와 집진통, 설명서와 추가 필터 그리고 추가 먼지 솔과 물걸레가 들어있습니다. 보너스로 1회용 물걸레도 있습니다.
정품이어서 설명서도 한글입니다. 다행입니다. 게다가 앱 설치도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간단하진 않습니다. 앱 설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다행히도 정품이어서 GPS를 만질 필요는 없습니다. (해외판은 GPS 설정을 다시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은 생략하겠습니다.) 바로 위에 보이는 앱을 설치하면 됩니다.
앱은 구글스토어에 들어가셔서 검색하면 바로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다운로드 후 실행하시면 됩니다.
앱을 통해 휴대폰과 청소기를 연결하는 과정입니다. 당연히 로그인 또는 회원가입은 필수입니다. 레노버의 가족이 되신 것을 환영합니다.
두 가지 중, 오른쪽 최신형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무려 'S'가 붙어 있습니다. 무슨 약자인지는 저도 모릅니다. 그냥 한 글자 더 붙어 있으니 있어 보여서 좋습니다.
여기서부터 긴장하셔야 합니다. 일단 최초의 연결은 무조건 와이파이를 통해서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그 와이파이는 '2.4G' 버전만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집들이 요즘엔 2.4G와 5G 둘 다 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휴대폰이 와이파이를 연결할 때 2.4G로 연결이 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어쩌면 쉽고, 어쩌면 가장 까다로운 부분입니다. 저도 이곳에서 몇 번을 좌절했습니다. 분명 와이파이를 잘 잡았는데 이상하게 우리 집 와이파이가 뜨질 않고 이상한 ID의 와이파이를 연결하려 합니다.
그런데 사실 이 ID는 최초 연결 시 수신받는 가상 ID입니다. 그러니 부담 갖지 마시고 연결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한 두 번 에러가 날 수도 있는데 그냥 무시하시고 연결을 하시면 드디어 등록이 됩니다.
그 후에는 굳이 서로 와이파이 연결이 되어 있지 않아도, 휴대폰으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일단 이 고비를 넘기시면 됩니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레노버 T1S PRO' 별점 한줄평 및 사용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3.5점
*한줄평 : 가성비로 평가하면 넘버 원
만족스럽습니다. 무엇보다 청소에 대한 부담이 줄었습니다. 집이 크진 않지만 매일 하는 청소는 사실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이 아이가 그 부담을 싹 줄여 줬습니다.
힘이 좋아 잘 빨아들여서 청소가 깨끗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래된 집에 있는 문 턱도 손쉽게 넘습니다. 그리고 하지 않았던 곳을 악착같이 찾아서 마무리 짓습니다.
대신, 구역 설정을 해 놓지 않으면 문을 열어 놓은 화장실이나 발코니로 넘어가서 불쌍하게 버벅대는 일이 생길 수 있으니 처음 매핑을 끝낸 후, 꼭 구역 설정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물걸레 청소는 거의 장식 수준입니다. 기본적으로 그냥 쓸고 다니는 느낌이고, 그나마 물이 나오는 구멍이 그다지 과학적이지 않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물이 말라버리는 현상을 보입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를 해 보았는데... 물걸레 청소는 기존에 하시는 것처럼 따로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의자가 많거나 장애물이 있는 경우 기계 특유의 도전정신으로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립니다. 대신 의자와 전선, 수건 등을 미리 치워놓고 진행하면 빠릿빠릿하게 말을 잘 듣습니다.
소음은 보통 수준이고, 먼지도 자동으로 통으로 들어가니 찝찝함도 없습니다. 그리고 은근히 쳐다보고 있으면 멍 때리는 정신수양도 가능합니다.
검색해 보시면 알겠지만 기본이 40만 원부터 100만 원 대의 청소기까지 다양합니다. 물론 비싼 것은 그 값을 하겠지만 일반 가정집 청소하는데 가성비로는 이 제품이 딱인 듯합니다.
일단 정품이라고 하니 AS도 어느 정도는 보장되어 있는 듯해서 든든합니다. 그렇다고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어쨌든 추천합니다.
알아서 청소하는 든든한 로봇 하나 들여놓으시고, 고장만 안 내고 잘 쓰신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럭셔리하게 보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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