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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나르비크 결말 줄거리 후기 노르웨이 전쟁 비극 추천 영화

by 빠마저씨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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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르웨이에서 만든 영화 중 전쟁 영화가 넷플릭스에 공개됐습니다. '나르비크'입니다. 조그만 도시의 이름인데 그곳이 하필 영국과 독일이 서로 노리는 지역이라서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이야기입니다.

  이곳에 살고 있는 군인 남편과 호텔리어 아내가 겪는 내용입니다. 스케일이 크진 않지만 여러 가지로 생각할 거리를 많이 제공해 주고 있어서 재밌게 봤습니다.

 

 

  전쟁 영화임에도 전쟁의 참상을 전쟁으로 보여주지 않고, 평범한 사람들의 시선으로 보여주는 것이 독특했고 그곳에서 생겨나는 또 다른 갈등을 보여주는 것도 신선했습니다.

  영화 순위권에 있어서 우연히 봤다가 좋은 작품을 만나서 기뻤던 영화 '나르비크'입니다. 당연히 결말까지 모두 공개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르비크-포스터
포스터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1. '나르비크' 줄거리와 결말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자 노르웨이는 중립을 선언합니다. 그리고 노르웨이의 항구도시 '나르비크'는 질 좋은 철광석이 나오는 자원으로서의 전략적 요충지가 됩니다.

  그것을 노리고 영국과 독일의 미묘한 기싸움이 시작되는데, 독일이 먼저 선수를 쳐서 나르비크를 점령하고 그곳을 봉쇄합니다.

 

  군인으로 있던 '군나르'는 갑자기 자기 고향이 독일군에게 점령되자, 대장을 따라서 후퇴하는 척 하다가 군수물자의 이동수단이 되고 있는 다리를 폭파합니다. 그리고는 붙잡혀서 전쟁 포로가 됩니다.

  그 후 그곳을 탈출하여 연합군에 합류한 그는 큰 공을 세우면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사랑하는 아내 '잉리드'와 아들 '올레'의 상황이 좋지 않음을 깨닫습니다. 

 

  호텔리어였던 '잉리드'는 도시가 점령된 후, 독일어 통역을 하면서 한 편으로는 영국 대표를 숨겨주는 일을 합니다. 독일 대표가 대놓고 호감을 표시해도 그녀는 고향을 지키고 영국과의 의리를 지키려 합니다.

  하지만, 독일과 영국의 싸움에 불쌍한 '나르비크'사람들만 대규모 공습으로 많이 다치게 되고 그런 와중에 자신의 아들까지 큰 부상을 입습니다. 그러자 급한 마음에 독일 대사에게 아들의 치료를 부탁하며 어쩔 수 없이 숨겼던 영국 대사의 행방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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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히 아들은 치료가 되었으나, 그때부터 '잉리드'는 조국의 배신자가 되었고 독일군의 앞잡이로 마을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당합니다.

  그리고 고향에서 독일군이 물러나자 마을 사람들의 비난에 의해 어쩔 수 없이 그곳을 떠나려고 마음먹었을 때 남편 '군나르'가 돌아온 것입니다.

 

  처음에는 '군나르'도 영국 대사를 독일군에게 넘겼다며 '잉리드'를 비난하지만 그녀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는 것을 알고 결국 그녀와 함께 고향을 떠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그리고 도와줄 것처럼 했던 영국과 프랑스도 결국 모두 떠나고 노르웨이는 홀로 독일군과 싸우다가 결국 항복했다는 에필로그 자막이 더해지면서 전쟁의 비정함을 보여줍니다.

 

2. '나르비크'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총을-겨눈-주인공
평범한 청년

 

  군복무 중에 전쟁이 일어나고 다리 폭파 임무를 수행하던 이 청년은 전쟁 포로가 됩니다. 다행히 구출되어 공을 세우고 돌아왔건만 자기 아버지는 전쟁 중 사망하고 아내는 매국노가 되어있습니다.

  평범했던 이 청년은 평범한 군인이고 평범한 애국심을 가진 노르웨이 나르비크 태생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 가정을 모질게 몰아붙였고, 아내의 애국심을 비판하던 그는 진정으로 지킬 것은 가족이라는 것을 알고 다시 아내에게 돌아갑니다.

 

총을-건내주는-노르웨이-장교
평범한 장교

 

  갑작스런 전쟁 발발 상황에 노르웨이 장교는 눈앞의 병사들을 지키기 위해 총을 독일 장교에게 줍니다. 그리고 후퇴하는 척하면서 군수물자를 운반할 철도를 폭파합니다.

  장교로서의 이기적인 공명심이 없는 것은 다행입니다. 하지만 군인이기에 민간인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다리를 폭파하는 계획을 세운 다는 것이 지극히 현실적입니다. 그 역시 평범한 군인 장교였습니다. 

 

철길에서-밑을보는-여자
평범한 여인

 

  평범한 호텔리어였던 그녀는 나르비크에 와있다가 독일군에게 쫓기게 된 영국 대사를 구해줍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에게 협박을 당하며 본의 아니게 목숨을 건 스파이 노릇을 합니다.

  어쩔수 없이 독일 대사의 통역을 맡았고, 그 대사가 자신에게 노골적인 호감을 보인다는 것을 알면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참고 견딥니다. 하지만 아들이 전쟁 중 죽을 위기에 처하자 어쩔 수 없이 영국 대사를 독일군에게 넘깁니다.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마을 사람들에게 매국노로 찍힙니다. 남편도 처음에는 비난합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삶의 터전을 떠납니다. 너무나 현실적입니다.

 

이동중인-군인과-장교
평범한 군인들

 

  철수하는 척하던 나르비크의 군인들은 이곳을 벗어나 다리를 폭파할 계획을 세웁니다. 이 영화는 특별한 국뽕이나 애국심을 강조하진 않습니다. 유럽 전쟁 영화의 특징처럼 보입니다.

 

3. '나르비크'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4점

*한줄평 : 소수의 광기와 다수의 절규.

 

 

  주인공이 전쟁 중 가족사진을 꺼내 보며 죽는 독일 병사를 보면서 외칩니다. '도대체 왜 온 거야?'라고 말입니다. 타지에서 죽어가는 독일 병사나 고향을 지키다 죽는 노르웨이 병사 모두에게 비극인 전쟁입니다.

  전쟁이 싫어 중립국을 선포했던 노르웨이의 요구는 강대국에 의해서 묵살되고, 오히려 나르비크는 철광석이라는 주요 자원을 가로채려는 독일과 그것을 막으려는 영국군의 전쟁터가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평범하게 살고 있던 청년은 수많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아들을 지키며 남편을 기다리던 처녀는 남들에게 손가락질을 당합니다.

  그 상황이 6.25를 겪었던 우리와 너무 비슷해서 몰입이 상당히 잘 됩니다. 그리고 큰 전쟁 장면은 없지만 잊을만하면 보여주는 폭파와 전투 장면이 전쟁이라는 급박한 상황을 잘 보여줍니다.

 

  그리고 불안에 떨면서 자신과 가족을 지키려는 젊은 부부의 삶을 교차적으로 보면서 느껴지는 감정은 팔다리가 떨어져 나가는 허리우드 전쟁 영화보다 더 잔혹합니다.

  그래서 우연히 보게 되었지만, 추천합니다. 유럽의 전쟁 영화는 시각적인 내용보다는 인간 윤리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것 같아서 볼 때도 그렇지만, 보고 나서 더 큰 울림을 주는 것 같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의 상황을 볼 때, 남 이야기 같지 않은 이 영화를 보셨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유럽 전쟁 영화 중 이 영화도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다른 상황의 다른 청춘들이 전쟁의 비극에서 모두 큰 아픔을 겪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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