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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메시아 리뷰 (종교시설 집단감염 사태를 바라보며)

by 빠마저씨 2021.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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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원래 토요일에는 넷플릭스 콘텐츠 TOP10을 하려고 했는데, 어제 영화 쪽 순위도 말씀드렸고 또 콘텐츠 순위가 저번 주와 거의 변동이 없는 상태라서 별 의미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메인 화면을 훑어보는데 앗! 이것은? 싶은 것이 있더라고요.

 

 

작년에 보고 한 동안 그 생각에 빠져 지내게 된 작품이었습니다. 작품의 제목은 '메시아' 입니다. 굉장한 화제작이었는데 혹시 아직 안 보신 분이 있나요? 그럼 꼭 보시길 바랍니다. 제 생각에 기독교 인이라면 꼭 봐야 하고, 기독교 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꼭 볼 필요가 있는 작품이에요. 한번 출발해 보실까요? 출발~~

 

 

레퍼 아닙니다. 야만~ 아닙지다. 메시아 입니다.

 

- 보기 전

 

코로나로 1년 넘게 지속된 이 암울한 상황에서, 더 암울하게 만드는 소식이 바로 집단 감염입니다. 그 정점은 꼭 '기독교'와 관련이 되어 있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교계에서 이단이라고 말하는 것으로 그쳤는데 최근 선교단체와 비인가 대안학교? 의 문제는 설명을 하는 쪽이나, 설명을 듣는 쪽이 모두 다 납득하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영상의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소위 목사라고 불리는 사람이 설교를 하면서 하나님을 마치 '만능 치트키', '자신과 굉장한 소통을 하는 분'이라는 뉘앙스로 설명을 할 때에는 '저 사람 목사 진짠가?' 싶기도 합니다. 거기 결국 제 의문점은 '저들이 믿는 하나님과 내가 알고 있는 하나님은 다른 분인가?' 하는 것이지요. '믿는 것인가? 아니면 믿고 싶은 것인가?' 하는 의문들... 그리고 그 의문은 아직도 풀지 못했고, 아마 죽을 때까지도 못 풀 것 같아요. ㅜㅜ

 

작년 코로나가 시작되고 약간의 시간이 흘렀을 때, 이 드라마를 접한 것 같습니다. 제 의문을 그대로 반영한 작품이었어요. 그래서 봤고, 아직 엄청난 의문을 남긴 채 시즌 2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보는 중

 

줄거리를 먼저 볼까요?

 

   분쟁으로 힘들어하던 이슬람의 국가에 돌연 한 사나이가 나타납니다. 본인을 '말씀'이라고 부르는 이 사나이는 그 자리에서 몇 가지 말씀을 선포하고, 그 이후 거대한 모래폭풍이 불며 갑자기 전쟁의 심각한 분위기가 해소됩니다. 그때부터 사람들은 그를 메시아라고 부르며 '선지자'로 여기고 따르게 됩니다. 분쟁지역을 감시하던 CIA 지국에 비상이 걸리고, 또한 이슬람 국가의 정보국도 비상이 걸립니다. 이 두 집단은 '메시아'라고 불리는 이 사나이의 파급력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깨닫고 막으려 합니다.

   하지만 홀연히 사라졌다가 어느 순간 미국에 나타난 그 사나이, 그가 나타나자 마침 불어닥친 토네이도가 잠잠해지고 그 광경을 눈 앞에서 목격한 시골 교회의 목사 일행과 그 동네 사람들은 그를 신격화하며 따르게 됩니다. 물 위를 걷고, 총 맞은 아이를 살려주고, 각 종 기적을 행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그를 완전한 메시아로 믿게 되고 그 사나이 역시 그러한 사람들의 태도에 부정도 긍정도 하지 않으며 '아버지의 뜻'을 행하기 위해 무엇인가를 진행하려 하는데...

 

이런 내용입니다. 줄인다고 줄인 이 줄거리를 보고 흥미를 느끼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당연히 있겠지요. 그냥 해 본 말이에요. ^^) 제가 요약을 잘 못하는 부분이 있으니 양해를 부탁드려요.

 

 

바로 엎드려 기도하고 싶어지는 얼굴, 극 중 메시아.

 

   이런 외모로 말씀을 선포하고 기적을 행사하는데 누가 믿지 않겠습니까?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뿌리는 같기에 두 종교의 지도자들은 이 메시아를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인정하고, 자신의 입맛에 맞게 재단하고 이용하려고 합니다.

 

 

 

 

CIA 중동지역 분쟁 관찰 담당자. 여주인공.

 

중동지역의 여러 문제를 관찰하고 자료를 수집하여 해결하는 인물. 메시아의 존재와 그의 사상과 행동이 굉장히 정치적으로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를 저지하려 합니다. 냉정한 입장에서 메시아를 바라보지만, 메시아의 기적과 자신의 약함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과거의 아픔으로 신을 외면하는 남주

   중동지역의 여러 가지 험한 일(불법적인 나쁜 일도 포함)을 맡아서 처리하는, 우리로 따지면 옛 안기부 행동 부장? 같은 위치의 남자 주인공입니다. 메시아를 만나서 그의 범상치 않음을 보고 놀라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그를 사이비 종교 사기꾼 정도로 취급합니다. 하지만, 결말 부분에 극적인?? 를 맞이하게 됩니다.

 

 

 

하나님도 나한테 혼나~  아주 그냥 혼나~

 

   작품에서 너무나 사실적인 모습으로 보는 이에게 많은 분노와 짜증을 불러일으켰던 시골의 한 목사 부부입니다. 딸이 한 명 있는데 패스~. 처음에는 메시아를 진심으로 믿고 따르지만 어느 순간부터 메시아를 자신의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그들입니다. 우리나라의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이런 종교지도자들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중요한 세 가지 기본 방향을 설명드렸고요. 그 외에도 몇 가지 줄기들이 더 있는데 직접 보시고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 보고 난 후

   넷플릭스의 드라마는 은근 사회적 이슈를 많이 몰고 다닙니다. 아마 전 세계 사람들의 입맛에 맞추다 보니 다분히 보편적이고 원초적인 감정을 건드리는 것에 익숙한 것 같습니다. 인간과 종교, 그것도 기독교에 대해서 건드리면 안 볼 사람들이 없겠지요. 보고 나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별 잡스런 생각이 다 떠오르고 해서 한 가지로 정리하면 

인간이 신을 만들었는가? 신이 인간을 창조했는가?입니다.

 

- 그래서?

 

제 별점은 5점 만점 중에 4.5점입니다.

 

완벽한 작품은 아닙니다. 억지스러운 설정도 좀 있고요. 하지만 의문점을 던져주고 그것을 덥석 물어버린 저에게는 참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지금의 비상식적인 종교지도자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이 작품을 보여주면 뭐라고 할지... 어차피 사람은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그런 존재인지...

 

아. 이 미드는 현재 시즌 1이 끝난 상태이고 아직 메시아의 실체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 시즌 2는 안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결론을 보기 위한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 질문을 위해 한 번 감상해 보세요!

 

지금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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