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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소년심판' 결말, 줄거리 후기 (1-5화까지. 김혜수님 최고)

by 빠마저씨 2022. 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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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최고 기대작인 김혜수 님의 '소년심판'이 공개됐습니다. 촉법소년을 포함한 각종 소년 범죄를 다룬다는 점과, 카피에서도 절절하게 소년범에 대한 혐오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김혜수 배우의 내레이션은 충분히 볼 가치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 보였습니다. 당연히 봤습니다. 생각보다 길어서 일단 5화까지만 봤습니다.

 

 

  총 10편으로 구성된 이번 시즌은 전체 분량도 각 회당 시간도 길어서 상당히 부담스러웠지만, 어느 순간 절반을 보고 정신을 차릴 정도로 흡입력이 상당합니다.

  주제와 설정도 좋지만 무엇보다 배우들의 카리스마가 대단해서 각 편의 끝부분에서 벌어지는 법정 재판 선고 때는 '모골이 송연하다'라는 진부한 표현을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김혜수 배우의 눈빛 연기는 압도적입니다. 바로 '소년심판'입니다.

 

소년심판-포스터
포스터

 

-'소년 심판' 1편부터 5편까지의 줄거리

<총 10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일단 5편의 에피소드만 먼저 정리하겠습니다. 바로 보고 나서 후 편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등장인물은 배우들의 이름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소년 범죄를 혐오한다고 당당히 말하는 판사 김혜수는 새로운 근무지로 발령이 나서, 후배인 판사 김무열과 부장 판사 이성민과 한 팀을 이루게 됩니다.

  그리고 시작된 초등학생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후 자수 한 소년의 재판을 맡게 됩니다. 14세 미만 촉법소년으로 자신은 감옥에 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 소년은 피해자 가족과 판사들을 우롱하는데 김혜수는 그가 단독 범행이 아닌 공범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2. 사건을 일단 마무리 짓자는 주변의 만류에도 직접 공범을 잡은 김혜수는 그가 부유한 집의 딸로서 계획적으로 범죄를 꾸몄고, 촉법소년인 공범을 자수시켰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우발적인 범죄, 정신병 등 각 종 피해 갈 구멍을 찾아가며 죄 없음을 주장하던 소년범들이었지만, 그들의 허점을 파고들어 서로의 범죄를 고백하게 만들어 나이에 해당하는 최고의 형을 선고하고 사건을 마무리 짓습니다.

 

 3. 어딘가에서 폭력을 당해 법원으로 찾아온 여자아이를 조사하던 김혜수는 그녀가 가정폭력의 피해자라는 것을 알게 되지만, 아버지라는 이유로 본인이 신고를 꺼립니다.

  아버지와의 분리를 위해 오히려 폭행당한 피해자를 우범소년으로 가둔 김혜수를 보며, 김무열은 자신의 과거(아버지에게 심한 폭행을 당함)를 떠올리며 강하게 거부하지만 김혜수는 사건을 밀어붙이고 결국 아버지와 딸을 모두 재판에 세우게 됩니다.

  '피해자는 집에 있고 가해자를 내보낸다.'는 원칙을 밀어붙이는 김혜수는 결국 아버지에게 아동폭력에 대한 죄를 물어 형을 집행하고, 소녀에게서 떨어뜨리는 데 성공합니다.

 

 4. 가정폭력 사건을 해결하는 김혜수의 모습을 보고 자신의 과거(아버지의 폭행으로 충동적인 살인 미수형을 받음)를 털어놓는 김무열과 그 친근함을 밀어내는 김혜수는 이번엔 법원과 연결된 청소년 보호시설의 현장방문을 나갔다가 제보를 통해 그곳의 비리를 알게 됩니다.   

  그로인해 충격받은 시설 센터장은 쓰러지는데, 알고 보니 센터장은 원생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던 사람이었고 그런 것이 보기 싫었던 딸이 꾸민 짓이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한편, 과거 김무열의 정신적 멘토였던 이성민은 국회의원의 권유로 판사에서 국회의원으로 방향을 바꾸기로 마음먹습니다.

 

 5. 센터장의 응급실행으로 화가 난 첫째 딸은 원생들을 모두 내쫓게 되고, 그곳을 빠져나간 아이들은 서울로 올라와 성매매를 계획합니다. 뒤늦게 알게 된 판사들과 센터장은 아이들을 찾기 시작하는데, 다행히 큰 사건 없이 모두 다시 잡게 됩니다.

  센터의 존속은 유지하기로 하지만, 폭행과 성매매를 시도한 아이들은 다시 재판을 받게 되고 김혜수는 아이들에게는 적절한 벌을, 그리고 그 아이들의 보호자에게도 반드시 교육을 받을 것을 엄하게 요구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됩니다.

 

재판관-김혜수의-모습
판사 김혜수

 

  어떤 사건으로 인해서 소년범을 혐오하는 판사입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어른들로부터 위협받는 학생들을 돕는 것에도 적극적입니다. 법과 원칙에 의한 그녀의 행동은 모든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불러일으키지만 관객들에게는 그저 멋질 뿐입니다.

  김혜수 배우의 연기를 의심한 적은 없습니다만, 이곳에서의 연기는 그야말로 최고입니다. 어떤 공포영화보다도 긴장감이 있고 마지막 판결 때는 소름만이 응답할 뿐입니다. 대단합니다.

 

소년범이-웃고있는-모습
웃고있는 소년범

 

  1편부터 충격적으로 등장하는 초등학생 납치 살해 유기를 한 소년범입니다. 예고편에 등장해서 낄낄거리는 모습이 제대로 어그로를 끌었습니다.

  대부분 알고 계시는 그 잔인한 촉법소년 범죄를 각색해서 보여주는데, 소년범들의 뻔뻔함과 그들을 대하는 어른들의 태도(특히 갓혜수 님)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모자를-눌러쓴-소년범
또 웃고 있는 소년범

 

  촉법소년으로 감옥에 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웃고 있는 범죄자입니다. 저절로 혈압이 오르는 이 장면을 단순한 사이다로 해결하지 않고 잘 마무리 짓는 시나리오와 연출 그리고 갓혜수 님의 연기력에 감탄했습니다.

 

배석한-세명의-재판관
재판 당시의 모습

 

  중앙에 이성민 부장판사와 우배석에 김혜수, 좌배석에 김무열 판사가 위치합니다. 단독 재판인 경우에는 한 명씩 배정되지만 사건이 큰 경우는 이렇게 세 명이 배석하여 재판을 진행합니다.

  법정 드라마의 긴장감은 이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소년범에 대한 사소한 동정이나 어쭙잖은 배려는 없습니다. 법에 의해서 '나쁜 놈은 벌 받는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전달합니다.

 

 

-'소년 심판' 1-5화까지의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4.5점

*한줄평 : 공포영화보다 무서운 김혜수 판사님의 연기

 

  작품은 사회적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심각한 소년범들, 그리고 특히 촉법소년은 법으로 책임을 면한다는 것을 깨달은 아이들의 끝없는 일탈에 대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 중 가장 잔혹한 사건을 1, 2화에 배치하면서 상당한 몰입을 보여줍니다.

  거기에 김혜수, 이성민, 김무열 같은 멋진 연기자들과 날 것의 소년, 소녀 연기자들은 몰입 그 이상의 무엇인가를 보여주면서 공포영화보다도 심한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전체 내용의 절반까지만 본 상태라서 아직 후반부에 대한 평가까지 내릴 수는 없지만, 일단 지금까지의 내용만으로도 무조건 봐야 하는 작품이 나온 것 같습니다.

  소년범에 대한 옹호(사회가 그들을 만들었다)는 물론 없지만, 무조건적인 비난(소년범들은 사회 악이다)도 없습니다. 다만, '가르쳐야죠. 사람을 해하면 어떤 대가가 따르는지'라는 이 대사 하나로 밀고 갑니다. 그리고 그 방식이 확실히 이해가 됩니다.

  일단 알려드려야겠기에, 잠깐 멈추고 포스팅을 올립니다. 이 작품은 무조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10화까지만 이 호흡을 놓치지 않는다면 정말 멋진 작품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아. 10편까지 완결해서 두 번째 포스팅을 연결합니다. 혹시 관심 있는 분께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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