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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아이 케임 바이' 뜻 결말 줄거리 후기 (포스터에 속은 영화)

by 빠마저씨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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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케임 바이
부유층의 집을 표적으로 삼는 그라피티 아티스트가 숨겨져 있던 지하실에서 어두운 비밀을 발견한다.그리고 이때부터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이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평점
6.2 (2022.01.01 개봉)
감독
바바크 안바리
출연
조지 맥케이, 휴 보네빌, 퍼셀 애스콧, 켈리 맥도널드, 바라다 세투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릴러 영화가 공개됐습니다. '아이 케임 바이' 원제는 'I CAME BY'입니다. '나 왔다 감!'이라는 뜻으로 사회 저항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부잣집에 몰래 들어가 그라피티를 하던 젊은이가 뭔가를 발견하고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식상하긴 하지만 스릴러 설정으로는 괜찮습니다.

 

 

  나쁜 짓하러 갔다가 더 나쁜 놈 만나서 박살 나는 이야기는 '맨 인 더 다크'가 있습니다. 그 영화가 생각나는 영화이긴 합니다만, '아이 케임 바이'는 그런 쫄깃한 액션은 없습니다. 다만 나쁜 놈의 정체를 밝히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심심합니다. 영화 '아이 케임 바이'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아이 케임 바이' 줄거리와 결말

  '토비'와 '제이'는 부잣집에 침입해서 '나 왔다 감'이라는 그라피티를 남기는 일을 합니다. 그러던 중 '제이'가 일에서 빠지게 되면서 '토비' 혼자 전직 판사 '헥터'의 집에 갔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실은 그가 이민자나 동성애자를 극도로 혐오하여 납치 살인한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폭로하려다가 오히려 그에게 잡혀 죽게 됩니다.

  그리고 '토비'의 엄마는 자식의 행방불명이 헥터와 관련 있음을 알고 그의 뒷조사를 하다가 그녀 역시도 헥터에게 잡혀 살해당합니다.

  토비의 요청을 거절하고, 토비 엄마의 요청도 거절한 후 친구와 친구 엄마를 모두 잃은 제이는 죄책감을 느끼고 헥터를 미행해 그를 두들겨 패고 난 후 헥터의 만행을 세상에 알리고 'I came by'라는 문구를 남긴 채 사라지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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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케임 바이' 인물관계

  두 남자와 살인마의 이야기입니다. 인물관계가 단순합니다.

 

나무-뒤에-숨어있는-남자
사건의 발단이 된 젊은이

 

  자기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면서 사회 정의를 실현한다고 부잣집에 몰래 들어가서 허튼짓을 하다가 진짜 악당을 만나게 됩니다. 막판에 착한 일 좀 해 보려 하지만 결국 악당에게 죽임을 당합니다.

  포스터에는 거대 악에게 쫓기는 듯 보이지만, 영화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죽기 때문에 주인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문제는 이 영화에는 주인공이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식당에서-이야기중인-두남자
말싸움 중인 두 남자

 

  제이와 토비는 함께 부잣집에서 그라피티를 하면서 나름 자부심을 느끼는 청년들입니다. 사회 정의 실현인데, 제이의 여자 친구가 임신을 하면서 함께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토비 혼자서 하다가 사건이 발생한 것입니다.

  제이는 토비의 실종도 애써 외면하고, 토비 엄마의 실종도 외면합니다. 자신의 아이와 여자 친구를 위해서 모든 것을 희생합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복수합니다. 갑자기 왜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제이도 이 작품의 주인공은 아닙니다.

 

벽에-그림을-그리는-두남자
침입자들

 

  이 둘은 이렇게 부잣집에 들어가서 허튼짓을 하고 나오면서 대단한 사회정의를 실현한 것처럼 들떠 있습니다. 이런 철부지 캐릭터를 싫어하는 저로서는 시작부터 영화가 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양복을-입고있는-악당
못된 판사님

 

  영국 신사처럼 생긴 이분은 전직 판사님입니다. 고고하고 명망 있는 인물인데 실제로는 혐오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어릴 적 아버지가 이민자인 동성애자와 바람이 나서 집안이 엉망이 된 기억이 있어서, 이민자와 동성애자를 보면 납치해서 죽이는 짓을 합니다.

  사실 나쁜 놈이긴 한데, 힘이 세다거나 초월적인 존재가 아닌 그냥 옆집 할아버지 정도의 캐릭터라서 사건이 진행되어도 긴장감이 생기질 않습니다. 실제로도 나중에 동네 양아치 (제이)한테 두들겨 맞고 자신의 죄를 모두 실토하고 맙니다. '한니발'같은 카리스마를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아이 케임 바이' 별점, 한줄평 및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2점

*한줄평 : 있어보지만 결국엔 없는 영화

  주인공이 누군지 알 수 없는 영화였습니다. 한 친구는 영화 시작 후 얼마 안 되어서 죽습니다. 그리고 그의 엄마도 뒷조사를 시작한 후 죽습니다. 그제야 나선 또 한 명의 친구가 악당을 두들겨 패고 끝납니다.

  이런 껌종이처럼 얇은 갈등 구조로 영화를 만들려면 뭔가 다른 요소들 (음향, 편집)이라도 잘 써야 하는데, 이 영화는 그마저도 평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몰입할 대상을 찾을 수도 없고, 억지로 몰입하려고 해도 쉽지 않습니다. 당연히 결말에서 악당이 응징을 당해도 통쾌하거나 시원한 느낌도 없습니다.

 

  철없는 동네 청년이 불법 침입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내용이면, 더 큰 악당을 보여주든지 아니면 그 청년들이 참 교육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은데 그 역시도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맨 인 더 다크'를 추천합니다.

  넷플릭스 오지리널의 위엄인지, 아니면 영국 영화의 특성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영화 '아이 케임 바이'는 저와는 맞지 않는 영화라서 추천을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른 영화로 눈을 돌려보시기 바랍니다.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데 모두들 피해 없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주일 마무리 잘하시고 내일부터 또 새로운 한 주 시작하시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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