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데스 레이스' 결말, 줄거리 후기 (제이슨 스타뎀의 청불 카트라이더)

by 빠마저씨 2022. 9. 6.
728x90
반응형

  추억의 영화가 넷플릭스에 공개됐습니다. 분명히 본 기억은 있는데 스토리는 전혀 기억이 안나는 영화, 자동차의 환상적인 레이싱은 소리까지 생생한데 결말이 기억이 안나는 영화 '데스 레이스'입니다. 제목부터가 B급입니다. 그리고 은근히 B급 정서와 잘 어울리는 멋쟁이 배우 '제이슨 스타뎀' 주연입니다.

 

 

  시간도 길지 않아서 추억 삼아 슬쩍 보려고 했으나, 역시나 레이싱 장면은 몰입도가 상당합니다. B급 감성의 말도 안 되는 액션과 설정이 이어지고 은근히 잔인하기도 합니다. 스타뎀의 멋진 격투 액션은 없지만 대신 자동차의 멋진 드리프트가 있는 영화 '데스 레이스'입니다.

 

영화-포스터
영화 포스터

 

-'데스 레이스' 줄거리와 결말

  가족과 행복하게 살아가던 '젠슨'은 어느 날 강도가 들어 아내가 죽게 되는데, 어처구니없게도 자신이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갑니다.

  그 감옥은 민간 사업자가 운영하는 곳이었고, 삼엄한 경계와 함께 죄수들에게 죽음의 레이스 (데스 레이스)를 벌이게 해서 구독과 회비를 받고 있는 사설 도박업체 같은 곳이었습니다.

  과거 그의 화려한 레이서 이력을 알고 있던 감옥의 책임자 '헤네시'는 그를 회유하여 레이싱을 하게 만들고 '젠슨'은 승리를 하면 감옥에서 내보내 준다는 말을 믿고 경주에 참여합니다.

  수 차례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겨우 본선에 올라간 '젠슨'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헤네시'의 주도 아래 이루어진 것이었고, 아내의 죽음과 자신의 누명도 모두 그녀의 농간이라는 것까지 알게 됩니다.

  결국 '젠슨'은 그곳을 탈출하기 위해 계획을 꾸미고, 정비팀과 다른 레이서들과 힘을 합쳐 그곳을 극적으로 탈출하여 다른 곳으로 입양됐던 아이까지 되찾아 오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데스 레이스
오직 단 한 명만이 살아남는다! 올 가을, 강렬하고 스피디한 죽음의 레이스가 시작된다!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간 전직 레이싱 선수 젠슨(제이슨 스테이섬)은 교도소장 헤네시(조안 앨런)에게 무차별 파괴 레이싱 ‘데스 레이스’의 출전을 제안받는다. '데스 레이스'의 최고 인기 레이서인 프랑켄슈타인이 4승 후 사망하자 경기의 인기 하락을 우려한 헤네시는 프랑켄슈타인의 죽음을 숨기고 젠슨에게 프랑켄슈타인의 대역을 요구한 것. 또한 만약 1승을 올린다면 젠슨은 교도소에서 나가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는 조건이 있다. 이에 레이싱 출전을 결심한 젠슨은 여성 파트너 케이스(나탈리 마르티네즈)의 도움을 받아 단 한 사람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죽음의 레이스를 시작한다.
평점
8.0 (2008.10.16 개봉)
감독
폴 앤더슨
출연
제이슨 스타뎀, 조안 알렌, 나탈리 마르티네즈, 이안 맥쉐인, 타이레스 깁슨, 맥스 라이언, 제이슨 클라크, 프레드릭 콜러, 제이콥 바가스, 로버트 라사도, 구운파, 벤즈 앙트완, 대니 블랑코, 크리스티앙 파울, 제이나야 스티븐스, 마르셀로 베지나, 존 팰론, 브루스 맥피, 러셀 페리어

 

-'데스 레이스' 인물관계

  주인공과 악당, 그리고 주인공의 주변 인물입니다.

 

차에-탄-제이슨-스타뎀
레이서

 

  처음에는 감옥에서 벗어나기 위해 차를 몰았으나, 진실을 알게 된 후 그는 복수를 위해서 차를 몰게 됩니다. 아내를 죽인 범인을 찾아 죽이고, 결국 탈출에 성공하는 그의 앞에 장애물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15년 전의 젊은 '제이슨 스타뎀'을 볼 수 있습니다. 격투와 총기 액션에 이어서 이번에는 드라이빙까지 완벽한 이 남자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가 너무 허접해서 주인공이 더욱 돋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차고를-걸어가는-네-남자
원 팀

 

  요즘으로 따지면 교도소에서 유튜브로 데스 레이스를 라방하는 상황입니다. 당연히 목숨을 걸고 달려야 하기에 정비팀도 구성되어있습니다. 차에 총, 기름, 미사일까지 달고 싸웁니다. 살벌합니다.

  정비팀장 아저씨가 주인공의 진심을 깨닫고 그에게 도망갈 루트를 알려 줍니다. 그리고 여사장 '헤네시'가 주인공을 죽이려고 차에 설치했던 폭탄을 빼돌려서 그녀를 처단합니다. 팀장님 카리스마가 주인공 못지않습니다.

 

호송차에서-내린-미모의-여인
네비게이터

 

  남자들만의 목숨을 건 질주에도 지갑을 열지 않을 구독자들을 위해서, 여죄수 중에 구독과 좋아요를 올릴 수 있는 미모의 여자들을 따로 모아 내비게이터 역할로 함께 태웁니다. 당연히 그녀들도 목숨을 걸고 탑니다.

  이 여인은 그중에서도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교도소장 '헤네시'의 회유에 넘어가 주인공을 일부러 방해하다가 주인공의 매력에 빠져 그를 돕게 됩니다. 상당한 매력의 소유자인데, 연기는 매력이 없습니다.

 

여성과-대화중인-주인공
악당과 만남

 

  교도소가 민간 소유이기 때문에, 그녀는 그냥 사장님입니다. 좋댓구(좋아요, 댓글, 구독 설정)을 위해서 목숨을 걸었고 자기 목숨 대신 주인공 아내의 목숨을 빼앗아 주인공을 레이싱에 참여시킵니다.

  당연히 주인공이 복수할 줄 알았는데, 어처구니없게도 평소에 그녀를 싫어했던 레이싱 정비팀장에 의해서 폭사당합니다. 좋댓구에 미치면 말로가 비참합니다.

 

차-안에서-쳐다보는-남자
머신건 조

 

  별명이 '머신건 조'라고 불릴 만큼, 자동차에 달린 머신건을 너무나 사랑하는 남자입니다. 그 역시 빨리 이곳을 빠져나가기 위해 주인공의 발목을 늘 잡습니다. (죄수들은 '5승 하면 퇴소'를 조건으로 레이싱에 참여합니다)

  하지만 교도소장에게 놀아났다는 것을 알고 주인공과 힘을 합쳐 탈출합니다. 탈출 후 갑자기 착해져서 시골 마을에서 자동차 정비를 합니다. 뭐, 줄거리는 없는 셈 치고 보시면 됩니다.

 

무장한-자동차들의-질주
질주

 

  온몸에 철갑을 두른 자동차들이 부딪치고, 구르고, 쏘고, 터지면서 목숨을 건 레이싱을 펼칩니다. 어차피 이 장면들을 위해 만든 영화이기에 감독도 모든 역량을 이곳에 쏟아부었습니다. 그래서 재밌습니다.

  카트라이더처럼 무기와 방패 아이템을 획득하면 총이나 미끄럼용 기름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정신없이 진행되는 액션 속에서도 편집이 잘 되어 있어서 상황 파악이 쉽습니다. 확실히 감독이 B급은 아닙니다. 

 

대형-트레일러와-싸우는-자동차들
자동차들의 결투

 

  교도소장이 '좋댓구'를 높이기 위해 만든 개조용 차량은 바로 가운데 있는 트레일러를 개조한 전투머신입니다. 마치 '매드 맥스'나 '분노의 질주'에서 볼 수 있는 막판 보스 느낌입니다. 다행히 레이서들이 힘을 합쳐 무찌릅니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 벌어지는 질주는 당연히 많은 사상자를 낳게 되는데, 생각보다 잔인한 장면이 많습니다. 잔인함에 취약하신 분들은 그냥 카트라이더 유튜브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데스 레이스' 별점,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한줄평 : 카트라이더 청소년 관람 불가 버전

  분노의 질주보다도 진심인 질주를 보여 줍니다. B급 정서로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드는 장인인 '폴 앤더슨' 감독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인데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황당한 이야기를 멍하니 보게 만드는 연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작으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가 있고 특히 게임 관련 영화나 우주 SF영화를 좋아하는 분입니다. 줄거리는 유치한데 화면은 안 유치한 그런 신기한 경험을 하게 해 줍니다.

  세 번의 레이싱이 나오는데 황당하지만 영화에서 보여 줄 수 있는 '멋진 황당함'을 잘 이끌어내고 있으니 화끈한 액션을 원하시면 감상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물론 모든 역량을 레이싱에 쏟아부었기 때문에, 전체적인 완성도는 없다시피 하는 수준이니 특별히 뭔가를 바라지는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중국집에 가서 오마카세를 바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맛 좋은 짜장면이니 출출하시면 한 그릇 씩 하고 가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