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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영화 '더 스트롱홀드' 뜻과 결말, 줄거리 후기 (실화 바탕)

by 빠마저씨 2021. 9.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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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영화입니다. 경찰이 나옵니다. 프랑스 영화에서 경찰이 나오면 무능한 공권력을 풍자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저도 대충 그렇게 예상하고 봤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경찰이 나오는 드라마입니다. 애환이 느껴집니다. 프랑스 경찰의 인간극장입니다. 짠~ 합니다.

 

 

  영화의 원제는 '북부경찰' 입니다. 하지만 영제는 '더 스트롱홀드' 그 뜻은 '성채', '본거지'라는 뜻입니다. 경찰의 견고한 조직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혹은 범죄 집단을 포함한 각자의 이익 집단이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더러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경찰의 이야기 '더 스트롱홀드'입니다.

 

포스터
포스터

 

-'더 스트롱홀드' 줄거리와 결말

  북부에서도 가장 치안이 안좋은 지역의 경찰 세 명(그레그, 야스, 앙투안)은 그저 하루하루 일당을 채우듯 실정을 쌓으며 살아갑니다. 슬럼화 된 이 지역은 버젓이 범죄자들이 마약을 거래하고 경찰들은 전혀 손을 쓰지 못합니다.

  그런 상황에 안타까워하던 이들에게 서장은 제안을 합니다. 범죄조직이 공권력을 무시하는 상황이 심해지자, 정치권의 압력이 들어와 서장은 지원을 해 줄 테니 조직을 소탕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수사자금이 부족했던 그들은 범죄자들에게 마약을 빼앗아 그 마약을 정보원에게 대가로 지불하며 굉장히 큰 마약거래의 중요한 정보를 얻어 내고, 그곳을 급습하여 겨우 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습니다.

  하지만, 몇 개월 후 이들 세 명은 내사과에 끌려가게 됩니다. 그들이 마약을 빼앗아 거래를 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는 것입니다. 

  억울함을 호소하지만 누구도 그들 편을 들어주지 않았고, 수감이 된 세 명은 서장의 배신과 정보원을 보호하기 위한 묵비권으로 결국 중형에 처할 위기에 처합니다.

  그러다가 세 명 중 리더 격인 그레그가 억울한 나머지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자 정보원과 직접 거래했던 앙투안은 어쩔 수 없이 자신들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정보원을 밝히게 되고 그들은 풀려납니다. 그리고 모두 현직에서 나와서 다른 삶을 살아가며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세명의-경찰과-임산부의-식사
세 명의 경찰

 

  리더 격인 중앙의 '그레그'와 결혼하여 출산을 앞두고 있는 단발머리의 '야스', 그리고 젊은 혈기의 노랑머리 '앙투안'이 바로 세명의 경찰입니다.

  공권력은 무너졌고 치안이 붕괴 된 곳에서 경찰을 한다는 것에 대한 자괴감에 빠져있을 때, 이들에게 범죄 집단을 소탕하라는 명령이 떨어집니다.

 

폭도들과-대치하는-경찰
거리의 폭도들

 

  우리나라로 치면 빈민가입니다. 이곳의 주민들은 모두 범죄에 노출되어 있지만, 대부분이 그 범죄와 엮여 있기 때문에 경찰도 함부로 이 지역에 들어가지 못합니다. 선진국 프랑스가 맞나 의심이 될 정도입니다.

  큰 마약거래가 이곳에서 있다는 것을 알고 급습하지만 경찰도 극도의 위험을 느끼며 겨우 범인을 잡습니다. 공권력이 붕괴된 곳은 그 자체가 공포입니다.

 

정보원-여자와-만나는-앙투안
정보원과 앙투안

 

  약간의 썸 타는 사이처럼 보이기도 하는 두 사람은 정보원과 경찰의 관계입니다. 더 큰 정보를 얻기 위해 거리에서 압수한 마약을 그녀에게 넘겨줍니다.

  앙투안은 정보원을 끝까지 지키려 했으나, 리더인 '그레그'가 정신이상 상태까지 보이게 되자 어쩔 수 없이 정보원을 경찰에게 넘깁니다. 그러면서, 그들의 무죄 (마약 갈취 및 마약거래 범죄)가 입증되어 풀려나게 됩니다.

 

서장의-모습
나쁜 서장

 

  서장은 평소에는 경찰들이 빈민가에 접근도 못하게 합니다. 괜히 시끄러워질까 봐 몸을 사립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 압박이 들어오자 '그레그'를 비롯한 팀원들에게 마약상 퇴치를 지시합니다.

  어쩔 수없이 마약을 빼앗아 정보원에게 준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막상 이 일로 문제가 커지자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을 합니다. 뻔뻔한 것이 딱 서장급입니다.

 

 

-'더 스트롱홀드'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한줄평 : 영화보다 황당한 이 이야기는 실제 사건이었다.

 

  영화는 생각보다 고급스러웠습니다. 최근 보아왔던 작품들 중에서는 가장 완성도가 높았던 작품이었고, 특히 캐릭터와 배우들의 이미지가 잘 맞아서 몰입이 잘 됐던 것 같습니다. 

  중반에 빈민가를 급습하는 장면은 긴장감이 좋았지만, 생각보다 분량이 짧아서 아쉬웠고 후반부에 경찰들이 억울하게 누명 쓰고 수감되며 진실을 밝히려는 상황은 공감은 잘 됐지만 좀 심심하게 전개된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사실을 알고 좀 놀라기도 했지만, 그다지 큰 임팩트가 없이 전개돼서 좀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괜찮은 프랑스 영화를 본 것 같아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고자 정리해 봤습니다. 추석에 볼 만한 재미는 살짝 부족하지만 다른 작품들에 비하면 감상할 만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추석의 시작인데, 모두들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라며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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