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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영화 왓쳐 결말 줄거리 후기 스토킹이 집요해서 추천?

by 빠마저씨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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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개된 후 바로 넷플릭스 영화 순위 상위권에 오른 작품인 '왓쳐'입니다. 매력적인 여주인공이 나오고 그녀를 스토킹 하는 누군가가 등장합니다.

  요즘 공포의 트렌드는 단연코 스토킹이기에 이 영화가 인기 있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스릴러의 느낌이 강해서 중반까지는 몰입이 잘 됩니다.

 

 

  남편 따라서 루마니아에 간 여인이 언어를 포함한 모든 곳이 낯선 곳에서 누군가에게 스토킹을 당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게다가 마침 그 근처에서는 연쇄살인범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잘 깔린 판입니다. 기대할만했습니다. 그런데 스토킹에 집중하다 보니 막상 행동이 부족합니다. 영화 '왓쳐'입니다.

 

왓쳐-포스터
포스터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1. '왓쳐' 줄거리와 결말

  줄리아는 남편의 고향이자 회사의 파견 근무지인 루마니아로 오게 됩니다. 말도 안 통하고 모든 것이 낯선 그곳에서 남편과의 사랑만을 믿고 새롭게 출발하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시간이 갈 수록 고립감과 외로움은 커지고 남편은 일이 바빠서 늦게 들어오는 날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건너편 건물에서 한 남자가 계속 쳐다보고 있음을 느낍니다.

 

  길거리에서도 감시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줄리아는 공포에 떨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근처에서는 연쇄살인범(속칭 '거미')이 여성들을 살해하고 있어서 그녀의 공포심은 치솟고, 급기야 스토킹에 대한 악몽까지 꾸게 됩니다.

  남편을 통해 경찰에 신고도 해 봤지만 그 남자에게는 이상함이 없었고, 오히려 그는 그녀가 자신에게 위협을 가한다며 역신고를 하면서 사건은 흐지부지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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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다가 '거미'가 잡혔다는 기사가 뉴스에 나오면서 남편은 계속되는 줄리아의 편집증적인 공포에 질리게 되고 둘은 파티에서 크게 싸우고 줄리아 혼자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그녀와 친해졌다가 며칠 전 실종이 된, 이웃여인의 집에서 노랫소리가 들리자 줄리아는 그 집으로 가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목이 잘려 죽은 여인을 발견하고 자신도 그곳에 있던 살인범에게 잡혀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사실 '거미'라는 살인범은 그동안 줄리아를 스토킹 하던 그 남자가 맞았습니다. 평소에 소심해 보이는 모습으로 위장하고 여성들의 목을 베며 잔인하게 살해해 왔던 것이었습니다.

  줄리아도 살인범에게 목을 베이고 쓰러집니다. 그리고 그녀가 죽었다고 생각한 살인범은 그 집을 나오다가, 기적처럼 움직인 줄리아의 총에 맞고 그 자리에서 죽습니다. 그 후 줄리아는 힘겹게 문 밖으로 나와 그 상황을 놀라서 지켜보는 남편을 째려보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왓쳐'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우울한-표정의-여자
불안한 여주인공

 

  아는 사람도 없고 말도 안통하는 루마니아에서 살면서 계속되는 외로움에 스토킹까지 더해지면서 그녀의 정신은 피폐해져 갑니다. 게다가 유일한 안식처인 남편도 슬슬 지쳐가는 눈치에 스토커는 대 놓고 자신의 앞에 나타나기까지 하니 환장할 노릇입니다.

  스토커와 숨막히는 눈치싸움이 이 영화의 묘미인데, 그런 캐릭터 연기를 잘 해낸 배우 '마이카 먼로'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녀의 공포에 질린 눈빛이 이 영화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힘이었습니다.

 

아내와-이야기중인-남편
아내를 보는 남편

 

  남편은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루마니아에서 직장 일로 승승장구하면서 신났습니다. 그래서 아내의 외로움을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물론 못된 남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내의 불안감을 떨쳐내기 위해서 그가 한 일은 경찰에 신고하는 것뿐이었습니다. 결말에 아내가 살인범에게 총을 쏘는 모습을 봤으니 앞으로는 잘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하철에-앉아있는-남자
살인범인 그 사람

 

  처음부터 끝까지 줄기차게 쳐다보더니 결국 그녀의 목을 칼로 그어버리는 잔인한 살인범입니다. 다행히도 그가 죽인 옆집 여인의 집에 있던 호신용 권총을 주인공이 사용하여 처단합니다. 역시 살인범에게는 총알이 참 교육입니다.

  초반부터 등장해서 계속 그녀 주위를 맴돌기에 누가 봐도 스토커 살인범이라는 것이 티가 납니다. 영화는 계속해서 그가 아닌 것처럼 단서를 뿌리는데 어차피 그가 범인인 것을 알고 있었기에 반전이랄 것은 없었습니다. 

 

3. '왓쳐'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한줄평 : 마무리가 총알처럼 빠르다.

 

 

  초반과 중반까지의 분위기는 참 좋습니다. 문화적, 사회적으로 고립된 여인이 느끼는 외로움이 스토킹으로 인해 공포로 변해가는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살짝 낯선 주인공들은 오히려 실제 사건처럼 느껴져서 좋았고, 과도한 음향효과나 카메라 기교 없이 표현되는 스토커의 모습은 그것대로 공포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이 진전되지 않고 계속되면서 슬슬 피로감이 느껴집니다. 주인공은 불안해하는데 주변사람들은 너무나 태연하고, 스토커와의 밀당은 끊임없이 일어나지만 정작 사건은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합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남은 상영시간을 자꾸 체크하게 되고 아무것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15분 정도 남았을 때 갑자기 스토커가 살인범으로 변합니다. 

 

  마치 10년 동안 썸만타다가 한 달 만에 급발진으로 청혼, 상견례, 스드메, 결혼식, 신혼여행까지 가버리는 느낌입니다. '어? 뭐지?' 하다가 끝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영화가 끝나고 나면 멍해지는 느낌입니다. 마무리만 확실했으면 수작이라고 할 만했는데, 뒷심이 부족한 영화였습니다.

 

  때문에 추천이 애매합니다. 중반까지의 쫀쫀한 분위기는 참 좋았으나 후반의 급마무리는 많이 아쉬웠습니다. 재밌는 영화를 원하신다면 그다지 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분위기로 승부를 보신다면 살짝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스토킹은 범죄입니다. 물론 연쇄살인도 범죄입니다. 모두들 범죄 없는 세상에서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이상 영화 '왓쳐'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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