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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인터렉티브 영화 '사파리 대탈주' 리뷰 (feat. 베어 그릴스)

by 빠마저씨 2021.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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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토요일이 지나고 나면 이제 또 하루의 휴식이 있으니 참 다행입니다. 어제 순위 리뷰를 하고 오늘 들어가 봤더니, 하위권의 순위가 그 사이에 또 바뀌어 있더라고요. 비트코인보다 빠른 넷플릭스의 순위 경쟁에서 안타깝게 며칠 있다가 사라지긴 했지만, 컨셉이 특이해 리뷰하려는 영화가 있습니다. '사파리 대탈주'입니다. 정식 제목은 '자연과 당신의 대결 - 사파리 대탈주'입니다. 같은 컨셉의 영화가 그전에 하나 더 있더라고요.

 

   살짝 특이한 인터렉티브 영화입니다. '인터렉티브 - 상호작용하는' 이란 뜻으로, 쉽게 말해서 영화의 특정 부분에서 보는 사람이 주인공의 행동을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게임처럼 말이지요. 그게 가능한가? 예 가능합니다. TV 리모컨이나, 컴퓨터 자판만 있으면 가능하지요. 그래서 한 번 봤습니다. 해 봤습니다 가 맞겠네요. 자 그럼 사파리로 출발합니다. 

 

치타의 발을 씻겨주는 대자연의 지저스 아니 베어 그릴스

 

- 보기 전

   인터렉티브 방식은 상호작용이 필수이기 때문에, 인터넷과 연결된 상태에서만 가능합니다. 이런 종류는 게임에서 많이 접해 봤고, 서사를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인터렉티브의 형태는 상당히 인기가 있습니다. 당연히 나의 선택지에 따라 주인공의 행동이 달라지고, 결과도 달라집니다. 엔딩도 '진 배드 엔딩, 배드 엔딩, 노멀 엔딩, 진엔딩, 히든 엔딩.' 아 손가락 꼬여! 아주 다양합니다.

   끝을 보려고 마음먹으면 시간이 몇 배로 늘어납니다. 그것을 염두해 두고 진행해야 하고, 이 영화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 보는 중

   베어 그릴스 형님이 사파리를 뛰어다니며 울타리를 탈출한 동물들과 발전시설을 고치는 내용입니다. 한 방향으로 밀고 진행하면 40분 정도의 짧은 분량이지만, 말씀드린 것처럼 선택지에 따라 내용과 결말이 달라지다 보니 괜한 오기가 생겨서 계속 중간중간 리셋을 하다 보면 시간이 꽤 걸립니다.

 

 

내가 누군가에 영향을 미친다니!!! 부담 백배!!!

   5분 정도의 프롤로그가 끝나면 바로 선택을 요구합니다. 영향을 미친다고 대놓고 부담을 줍니다. 마치 게임 화면 같지만 엄연한 영화 화면이고 위 세 가지 선택지에서 한 가지를 선택하면 그 루트로 진행이 됩니다. 전 원숭이 구하기를 선택했어요. 그러면 또 진행하다가 선택을 요구합니다.

   아. 화면을 캡처할 때는 하단의 선택지가 안 보이네요. 좌우로 선택을 하도록 되어 있고, 선택 장애를 방지하기 위해 시간이 지나면 자동 선택되어 진행됩니다.

 

 

보충제 드세요. 애벌레 먹지 마세요 ㅜㅜ

   위 화면도 나무 열매와 애벌레 중에 뭘 먹을까요?라는 선택지에서 애벌레를 선택해서 나온 결과입니다!! 전 근손실을 걱정해서 선택했는데, 맛있게 드시지는 않더라고요. 역시 근육 만들기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의 잘못된 선택으로 그릴스 님이 바다 속으로 꼬로록 ㅜㅜ

    이 작품은 특성상 앞뒤로 화면 돌리기가 안됩니다. 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대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위에 나온 것처럼 '이전 선택 모음' 이란 것이 존재해서, 그 부분부터 다시 할 수 있도록 해 놓았어요. 참 다행입니다. 인생도 주식도 저렇게 이전 선택 모음이 있으면 좋겠어요. ㅜㅜ

 

    이런 식으로 진행하다 잘못된 선택지를 택하면 중간에 퀘스트가 강제 종료되고 다른 퀘스트로 진행됩니다. 이런 것이 은근 부담되시는 분은 참고하시고요. 뭐 또 하면 됩니다!! 인생은 항상 리셋이지요.

 

 

- 보고 난 후

   대자연을 보려면 우리에게는 '동물의 왕국'이 있으니까요. 이 영화는 그냥 게임이라고 즐기시면 됩니다. 중간중간 베어 그릴스 형님의 '먹방'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고요. 혼자 봐도 좋지만, 가능하면 친구나 가족과 같이 보세요. 제 생각에는 초등학교 이상이면 함께 보면서 중간중간 선택을 하는 재미가 충분할 것 같습니다. 

   혼자이신 분은 여러분이 '오른손이'와 '왼손이' 랑 함께 보시고요!!

 

- 그래서?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3점입니다.

   특이한 설정과 게임 같은 진행, 참여할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한 번쯤 즐겨볼 만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단, 모든 선택의 결말을 다 보려면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으니 조심하시고요. 그리고 먹방의 음식이 상당히 '내추럴' 하니까요. 가공식품만 드시는 분은 살짝 피하시는 것도 괜찮을 듯요.

   그나저나 리뷰 전에 순위권에서 밀려나서 좀 아쉽네요. 토요일 잘 보내시고요. 일요일도 잘 보내시고요. 월요일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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