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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넷플릭스 종이달 원작 인물관계 줄거리 후기 멜로보다는 스릴러 추천!

by 빠마저씨 2023.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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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는 요즘 여성 시대입니다. 영화에서는 아직도 전도연의 '길복순'이 위세를 떨치고 있고, 드라마에서는 '김희애'와 '문소리' 투 톱 주연인 '퀸메이커'가 압도적입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엄정화의 복귀작인 '닥터 차정숙'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종이달'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종이달'의 원작은 일본의 소설입니다. 큰 인기를 끌자 일본에서는 드라마와 영화로까지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은행돈을 횡령 여인의 이야기'라는 간단한 설정이지만, 이 안에 인간의 행복 욕구와 본능적인 인정욕구 등이 숨어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김서형' 배우가 있습니다. ENA제작, 지니 TV 방영 그리고 넷플릭스에도 현재 연재 중입니다. 드라마 '종이달'입니다.

 

종이달-포스터
종이달 포스터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1. '종이달' 줄거리와 결말

  현재 넷플릭스에서 연재 중이며 4화까지 공개됐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4화까지의 내용과 등장인물에 대해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드라마는 주인공 '유이화'(김서형)가 어떤 사건으로 동남아로 도피하는 모습을 보여준 후, 그녀의 과거로 돌아갑니다.

  천성이 착하고 도덕적인 인물인 '유이화'는 가부장적이며 아내를 자신의 인형처럼 생각하는 성공지향적 남편 '최기현'과 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돈으로 계산하며 자신을 무시하는 남편에게 모멸감을 느낀 유이화는 행복에 대한 열망이 있습니다.

  우연히 소개받은 은행의 계약직자리를 수락하고 일을 하게 된 유이화는 부자들이 몰려사는 고급 타운 하우스에서 영업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착한 성품은 좋은 인연을 만들어 내면서 며칠 만에 수억 대의 계약을 성공시켜 단박에 사람들의 인정을 받습니다.

 

  그러던 중, 영화학도인 '윤민재'를 만나게 됩니다. 많은 나이차임에도 불구하고 둘은 사랑에 빠지게 되고, 남편의 무시로 인해 자신의 행복을 찾고 싶었던 유이화는 결국 그와 불륜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젊고 매력적인 윤민재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던 유이화는 고객들의 예금에 손을 대기 시작합니다. 나이가 많고 노쇠한 고객들은 유이화를 신뢰했고 그로 인해 유이화의 횡령은 금액이 점점 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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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인과 지내면서 '가짜라도 행복해지고 싶다'는 열망을 이룬 유이화는 많은 빚을 진 윤민재를 돕고 싶은 마음에 점점 깊은 나락으로 빠져듭니다.

  그런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며 되돌리려 하려다가도, 막상 애인의 앞에 서면 모든 것을 주고 싶어지는 자신의 마음을 숨길 수 없습니다.

 

  결국 나이가 들어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고객의 돈을 조금씩 빼돌리다가, 급기야는 은행에서 예금증서를 위조하려는 계획까지 세우게 된 유이화는 그 일을 실행하려 하다가 큰 위기를 맞게 됩니다.

 

2. '종이달'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인물은 많지 않습니다. 물론 주인공 남녀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관람포인트는 불륜보다는 예금 횡령과정의 스릴입니다. 이 부분이 아주 쫄깃합니다.

 

전화를-받는-김서형
불쌍하지만 무서운 주인공

 

  돈에 팔려가 듯이 결혼을 한 이 여인은 늘 남편에게 무시를 당하자 충동적으로 젊고 어린 남자와 바람을 피웁니다. 그러다 진심으로 빠져들면서 가난한 그를 돕겠다는 생각에 횡령이라는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스카이 캐슬의 '주영샘'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그 잔상이 심해서 한 동안 고정적인 이미지가 되었던 김서형 배우입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순수한 여인이 타락해 가는 모습을 연기합니다. 그녀가 나오면 카리스마로 인해 화면이 꽉 찹니다.

 

이시우와-만난-김서형
젊고 매력적인 이 남자

 

  우연이 거듭되다가 필연적으로 유이화를 좋아하게 된 윤민재는 거부하는 유이화에게 계속되는 애정공세를 펼쳐 결국 연인이 됩니다. 빚에 허덕이지만 영화감독이 꿈인 이 남자는 순수합니다. 하지만 캐릭터는 많이 오글거립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처음 알게된 윤민재 역의 '이시우' 배우입니다. 훤칠한 키에 매력적인 웃음이 거부하기 힘든 매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보다 보면 혹시 제비인가? 할 정도로 작업적인 멘트를 날립니다. 

 

종이달-인물관계도
인물관계도

 

  유이화가 근무하는 은행의 직원들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위 인물들이 전부인 드라마입니다. 당연히 그중에서 유이화와 윤민재 사이가 가장 비중이 높습니다.

 

  유이화의 친구인 강선영(서영희)은 악착같이 절약하는 주부입니다. 서영희 배우가 연기를 하다 보니 자꾸 공포로 장르가 바뀔까 봐 염려되지만, 짠순이 푼수 역할이라서 칼부림이 나지는 않습니다.

  또다른 친구 류가을(유선)은 커리어우먼이지만 남편의 바람으로 이혼을 하고 혼자 사는 삶을 선택했습니다. 절친 유이화의 불륜을 눈치채고 넌지시 말리려 합니다.

 

  모두들 연기로는 흠잡을 곳이 없는 배우들이라서 그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각자의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는 배우들이다 보니 쉽게 섞이지는 못하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없지만, 타운하우스의 유이화 고객들도 연기가 상당히 좋습니다. 그들의 돈을 빼돌리는 유이화와 그것에 대해서 알듯 모를 듯 정보를 흘리며 그녀에게 접근하는 고객들을 보고 있으면 긴장과 몰입이 저절로 됩니다.

 

3. '종이달'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4점

-한줄평 : 멜로보다는 스릴에 집중이 잘되는 작품.

 

 

  아직 4화까지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총 10부작 드라마입니다. 거의 절반쯤 본 상황에서 느낀 감정은 '쫄깃하다'는 것입니다. 평범했던 여인이 거액의 은행 횡령범이 되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얼핏 보면 멜로가 주된 내용 같지만 (실제로 남녀주인공의 불륜 베드신이 등장) 사실 이 작품은 스릴이 메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멜로가 가장 어색하게 느껴지도 했습니다. (물론 40대 아저씨의 입장에서는...)

 

  주인공 김서형 배우를 포함해서 그녀의 두 친구와 다른 배우들의 연기는 좋습니다. 그런데 워낙 좋다 보니 어쩌다가 캐릭터보다 배우들이 더 눈에 띄는 장면이 있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착했던 그녀가 타락하는 과정이 꽤 현실적입니다. 처음에는 자존심을 위해서 소액의 고객돈을 사용했다가 그다음에는 유일하게 자기를 이해하고 사랑해 주는 젊은 애인을 위해서 거액의 돈을 계획적으로 횡령합니다. 그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남녀 주인공의 케미가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서로를 애타게 찾는 사랑이라기보다는 그냥 외로운 중년 여인이 젊은 남자에게 반해서 타락하는 것으로 보여서 부담스럽습니다.

  만약 감독이 제가 느낀 것을 의도한 연출이었다면 모르겠지만, 분위기 상 그것은 아닌 것 같아서 살짝 부담스럽긴 합니다. 그러나 그 밖의 것들은 꽤 좋게 봤습니다.

 

  그래서 추천드립니다. 당연히 저도 끝까지 보려고 합니다. 요즘 나온 여성 주연의 작품 중에 가장 여성 드라마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말에 정주행도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젊은 매력을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주말이 오고 있으니 좋은 컨디션으로 즐거운 주말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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