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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웅남이 결말 줄거리 후기 박성광 X 박성웅 평론가가 살린 영화 추천?

by 빠마저씨 2023.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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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창한 봄날에 한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그런데 감독이 유명한 코미디언입니다. '박성광'입니다. 그리고 그가 코믹 액션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주연배우는 '박성웅'입니다. 영화 제목은 '웅남이'입니다.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문제는 개봉 후에 생겼습니다. 한 영화 평론가의 한줄평에 '여기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을까'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도 야박하게 주었기 때문입니다.

 

 

  별 관심 없던 사람들도 여기저기 생성되는 기사로 인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결국 '웅남이'는 30만이 넘는 엄청난 관객을 불러모았습니다. 물론 손익분기점을 넘기기에는 아주 많이 부족하긴 합니다.

  사람들이 마치 선민의식이라도 가지고 있는 듯한 평론가의 발언에 반감을 가지고 그 발언의 진위를 확인할 겸 극장으로 갔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눈치챘습니다. 이 영화는 한 달 뒤에 집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영화 '웅남이'입니다.

 

웅남이-포스터
웅남이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1. '웅남이' 줄거리와 결말

  과학 연구소에서 사라진 쌍둥이 곰 두 마리는 쑥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됩니다. 그중 한 아이는 연구원(오달수)이 거둬서 키웁니다. 그 이름이 '웅남이'입니다. 웅남이(박성웅)는 현재 25살이고 한 때 경찰을 하다가 지금은 백수입니다.

  그에게는 유투버 친구(이이경)가 있고 그 친구와 하루 종일 노닥거리는 것이 일과입니다. 바보처럼 착하고 약간 어리숙하지만 그래도 피지컬은 거의 캡틴 아메리카급입니다.

 

  또 다른 곰 역시 사람이 되었고 그 아이는 깡패(최민수)가 거둬 키웁니다. 그리고 깡패는 그 아이를 양아들로 삼아서 주변의 모든 조직을 평정하고 제약 회사를 세운 후, 마약밀매와 함께 바이러스 공장을 만들어 그것을 중국에 판매하려 합니다.

  경찰은 제약 회사의 회장이 된 깡패를 잡기 위해서 그 양아들을 가둔 후, 외모가 똑같은 웅남이를 훈련시켜 잠입시키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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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양아들은 탈출하고 계획은 틀어집니다. 회장은 그런 상황을 눈치채고 도망가지만 경찰과 웅남이는 가까스로 추적하여 그들을 따라잡는 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회장은 잠입한 웅남이의 정체를 파악하게 되고, 그때 나타난 양아들은 웅남이를 저지하며 막아섭니다. 그리고 그 둘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회장은 그 틈에 도망갑니다. 그리고 회장이 남기고 간 폭탄은 개심한 회장의 양아들이 가지고 바다에 빠지면서 사건은 일단락됩니다.

  그 일로 인해 웅남이는 경찰로 복직하고 회장의 양아들은 웅남이의 형제로서 웅남이와 함께 살게 됩니다. 나중에 회장은 잡힙니다.

 

  그 후, 마을에 내려와서 작물을 파먹던 멧돼지 역시 마늘과 쑥을 먹더니 사람이 됩니다. 정우성으로 다시 태어난 멧돼지가 마을로 내려가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웅남이'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환하게-웃고있는-웅남이-박성웅
힘쎈 바보 웅남이

 

  사람이 된 쌍둥이 곰 중 하나인 웅남이는 박사에게 키워져 나사 빠진 튼튼한 청년이 됩니다. 그리고 이 청년이 자신의 다른 쌍둥이 형제와 갈등을 빚게 됩니다. 스토리만 봐도 아찔 합니다.

  박성웅 배우는 요즘 액션보다는 코미디에 전념하는 듯합니다. 하지만 그 코미디가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했고, 이 영화는 그런 코미디의 막장을 찍는 영화입니다.

 

이이경과-함께-있는-박성웅
바보 친구들

 

  덜떨어진 애 옆에 덜떨어진 애 콘셉트입니다. 이이경 배우는 멀쩡한 외모이지만 여기서는 살짝 모자란 유튜버로 등장합니다. 보기에도 안쓰럽습니다.

  그나마 어릴 적부터 친구인 웅남이를 잘 이해하고 있는 친구 역할입니다. 원래 덜떨어진 애 옆에는 꼰대 같은 애가 있어야 코미디의 각이 사는데 여기는 그 나물에 그 밥이다 보니 어디서 웃어야 할지 안타깝습니다.

 

최민수와-함께-있는-박성웅
갑자기 누아르

 

  웅남이의 또 다른 형제는 깡패에게 키워져 건달이 됩니다. 최민수와 박성웅의 스틸 컷을 보면 영락없는 액션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소품에 불과합니다. 

  끝으로 갈수록 최민수 배우마저 망가져가는 모습을 보이고, 그나마 멀쩡하던 깡패 박성웅도 나중에는 웅남이처럼 변합니다. 폭탄을 끌어안고 물속으로 들어갔던 그는 갑자기 살아나서 웅남이의 가족에 합류합니다.

 

염해란과-함께있는-박성웅
엄마와 함께

 

  웅남이의 아빠이자 과학자인 오달수와 엄마인 염혜란은 웅남이를 열심히 키웁니다. 곰의 특성인 겨울잠 때문에 힘들어하는 웅남이를 위해 엄마인 염혜란 배우가 애를 쓰는 모습은 보기에 민망할 정도입니다.

  오달수와 염혜란 배우의 연기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이 영화는 끊임없이 의심이 들기 때문에 연기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3. '웅남이'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1.5점

*한줄평 : 영화보다 평론으로 성공한 영화.

 

 

  영화 평론가의 자칫 계급의식이 느껴지는 한 줄평 때문에 저 역시도 '얼마나 만만하게 생각했나?'라는 반발심에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만만하게 본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사실 모든 영화는 재미와 감동이 있으면 됩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습니다. 

 

  박성웅 배우는 보기에 안쓰러웠고 그 밖의 다른 배우들도 영화의 허접함에 가려져서 자신의 연기를 하지 못했습니다. 과장된 몸짓과 억양으로 이루어진 영화이다 보니 웃음과 감동의 포인트를 찾기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감독과의 인연으로 등장한 다른 코미디언 역시, 오랜만에 봐서 반갑긴 했지만 연기가 아닌 개그 콘서트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다가 사라져서 아쉬웠습니다. 그나저나 마지막에 정우성 배우는 왜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영화 평론가는 '(코미디언 주제에) 여기(영화판)가 그렇게 만만했나?'라는 의미가 아니라, '(코미디언이라는 뒷배경을 이용할 정도로) 여기(영화)가 그렇게 만만했나?'라는 뜻으로 한 말 같습니다. 그럼 이해가 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찍기 위해 노력하는데, '박성광 감독은 자신의 코미디언이라는 후광이 없었다면 이런 영화를 과연 상영까지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 들었습니다. 그래서 추천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래도 꿈을 이룬 박성광 감독이 부럽긴 합니다. 그의 열정만은 진심인 듯합니다. 아마 이 영화도 조만간 광복절이나 추석에 TV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으니 그때 보고 판단해 보시길 바랍니다.

 

  일주일이 금방 지나갑니다. 모두들 마무리 잘하시고 활기찬 근로자의 날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갑자기 5월 1일에 쉬는 근로자가 좋은 건지, 아니면 안 쉬는 사장님이 좋은 것인지 헷갈립니다.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배우였다가 감독이 된 이정재 감독의 영화를 소개드리고 물러갑니다. 이 정도면 인정입니다. 영화 '헌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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