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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더 스웜' 뜻, 결말 포함 줄거리 후기 (프랑스 식인 메뚜기 떼의 습격)

by 빠마저씨 2021.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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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마저씨입니다. 색다른 공포영화가 하나 있어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더 스웜'입니다. 스웜? 알 듯 말 듯해서 찾아보니.. '떼거지 할 때의 떼'입니다. 모기떼, 파리 떼, 거지 떼 뭐 그런 것이지요. 여기서는 '메뚜기 떼'가 되겠네요. 영화가 식인 메뚜기 떼의 이야기 이거든요.

 

 

  사실 넷플릭스에 알림 설정해서 보면서도 '넷플릭스에서 이런 영화 볼 사람이 몇이나 될까?' 했는데... 좀 전에 영화 순위에 올라와있네요. 역시 대한민국 최고입니다. 메뚜기 떼가 수천 마리가 나옵니다. 일단 곤충이랑 안 친하신 분들은 포스팅으로 확인하시고 관람을 결정하시는 편이... 그래서 결말까지 공개하고 갑니다. '더 스웜' 출발요.

 

포스터
까만 것이 메뚜기라는 포스터

 

-'더 스웜' 결말 포함 줄거리

  메뚜기를 키우는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남편이 죽고 홀로 딸과 아들을 키우는 여성 '비르지니'는 식용 메뚜기를 키우며 아이들과 잘 살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메뚜기의 번식도 시원치 않고 사람들의 은근한 무시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돈이 없어서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할 시점까지 몰리게 되지요.

  그러던 중, 우연히 피맛과 고기 맛을 본 메뚜기가 엄청난 번식과 왕성한 활동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된 주인공은 처음에는 자신의 피를 사료에 섞어주고, 유통 판매되는 동물의 피와 내장을 구해 메뚜기에게 먹입니다. 그때부터 메뚜기는 엄청난 번식과 살벌한 공격성을 갖게 됩니다. 경제적인 여유는 생기지만 그 여유를 유지하기 위해 더욱 신선한 고기가 필요해집니다. 하지만 그 무렵 합법적인 경로로 피와 고기를 구할 방법이 막혀버립니다. 

  결국, 동물들을 잡아다가 메뚜기에게 던져주고 자기 자신의 살까지도 내어주며 거의 반미치광이처럼 변하게 됩니다. 그런 엄마를 본 딸은 엄마의 남자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사태를 파악한 남자 친구는 메뚜기 사육장에 불을 지릅니다. 하지만 그곳을 탈출한 메뚜기 떼는 남자 친구를 공격해 순식간에 먹어치우고, 호숫가로 도망간 딸에게 돌진합니다.

  그 사실을 본 엄마는 자신의 몸을 자해하여 피 냄새를 풍기며 메뚜기 떼를 유인하고 메뚜기에게 자신의 몸을 내어주며 딸을 지켜냅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 메뚜기 떼가 그곳을 떠나자 겨우 빈사상태로 살아남은 엄마와 딸이 재회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 영화는 줄거리만큼 황당한 그런 영화입니다.

 

메뚜기를-쳐다보는-주인공
메뚜기들의 어머니

 

  미래의 먹거리가 돈이 될 거라는 생각에 메뚜기를 사육하지만... 우연히 피 맛을 본 메뚜기는 미쳐 날뛰며 번식을 하고 그런 번식이 돈이 되기 때문에 계속 신선한 피와 고기를 공급하는 주인공입니다. 

 

서로-마주보는-남녀
공포영화 속 남친

 

  공포영화 속 주인공의 남친은 늘 도와주다가 살해당하는 불쌍한 역할이 많습니다. 이 영화도 그렇고요. 처음부터 금전적으로 정신적으로 많이 도움을 준 남친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메뚜기 천마리입니다. 

 

메뚜기-사육장에-앉아있는-주인공
먹이는 주인공

 

  고기와 피가 모자랄 때면 이렇게 스스로 먹이가 됩니다. 일을 마친 후에 그곳을 나오는 주인공의 모습은 정말 처절합니다. (생각보다 잔인해서 모자이크 했습니다)

 

 

-'더 스웜' 관람 포인트 및 후기

  곤충이 떼거지로 나오는 프랑스 공포영화입니다. 

  1. 메뚜기가 징그럽습니다. (전 파브르가 아니니까요)
  2. 엄마가 처절합니다. (히스테릭한 연기가 일품입니다)
  3. 음향효과가 좋습니다. (성난 메뚜기 떼의 날갯짓이 귀를 찢습니다)
  4. 편집이 어색합니다. (공포 영화라서 그런지 편집의 점프컷이 많습니다)
  5. 결말로 갈수록 긴장감이 떨어집니다.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합니다)

  메뚜기는 징그러웠고, 그런 메뚜기가 피를 빨고 고기를 옴질옴질 씹어대는 모습은 역시 진짜로 징그럽습니다. 무서움보다는 징그러움이 컸고요. 그 징그러움을 바탕으로 긴장감이 계속 고조되는 연출은 좋았습니다. (중반까지는요...)

  하지만, 메뚜기보다 더 무서운 것은... 엄마의 처절한 연기였습니다. 홀로 아이들을 키우며 모든 것을 메뚜기에 올인했는데 자신의 뜻대로 일은 진행되지 않습니다. 돈은 계속 부족하고 그로 인해 육아와 집안 경제에 심각한 위기가 찾아오게 되지요.

  그런 상황에서 갑자기 발생한 메뚜기의 이상행동을 막기는커녕, 주인공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으로만 활용합니다. 그리고 결국 시간이 갈수록 그나마 붙잡고 있던 이성의 끊을 놓아버린 주인공의 모습은 광기로 인해 변해가는 인간의 한 형태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았어요. 

 

-'더 스웜' 별점 및 한줄평

* 별   점 : 5점 만점에 3점

* 한줄평 : 메뚜기 떼보다 무서운 것이 가난이다.

 

  한 마리도 사실 버거운데, 수백수천 마리가 나오니 사실 감당이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도 보다 보면 애들이 옴질옴질 거리며 먹는 모습이 귀여워 보이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런 종류의 공포영화를 많이 찾아본다는 것에 좀 놀라기는 했네요. 

  여러분도 메뚜기 극혐 하지만 않으시면 한 번 보세요.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다음에 또 뵙기를요. 빠마저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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