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마저씨입니다. 겨우 봤습니다. 가족영화가 아니어서 혼자 봐야 했네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입니다. 저번 리뷰에도 말씀드렸지만요. (희대의 망작 '수어사이드 스쿼드' 리뷰) 이 영화는 전작과는 완전 다른 감독과 완전 다른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기대를 했고요. 그래서 성공을 했습니다.
감독이 '제임스 건'입니다. 괴짜 감독으로 유명하지요. 그리고 영화는 '청불'입니다. 이 두가지가 합쳐지면 이런 비슷한 영화들이 떠오릅니다. '킹스맨', '데드풀' 이요. 이 영화도 비슷한 느낌으로 갑니다. 결말까지 공개하니까요. 분위기만 알고 싶으신 분들은 줄거리는 건너 뛰시면 될 것 같아요. 출발합니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입니다. 아, 쿠키까지 다 공개합니다.
-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결말 및 줄거리
서사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몸에 폭탄을 심고 불가능한 임무에 뛰어드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범죄집단이 있습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자살특공대)입니다. 그들은 성공하면 감형을 해 주는 조건으로 임무를 맡습니다. 독재국가의 불법연구소를 박살내라는 명령을 받은 특공대는 현장에 투입됩니다. 그리고 전멸합니다. (아, 할리퀸하고 릭플래그는 탈출요)
또 다른 B팀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행히 살아남아 임무를 수행합니다. 그리고 뒤늦게 릭플래그와 할리퀸이 합류합니다.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며 연구소에 잠입해서 폭파하려고 계획을 세웁니다. 그러나 그 연구소는 외계 생물체 (불가사리)를 이용한 생체병기를 만들기 위해 잔인한 인체 실험을 해왔고, 그 배후에는 미국정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릭플래그는 그 사실을 퍼뜨리려하고, 피스메이커는 그 사실을 은폐하려 하다가 결국 둘은 싸우게 됩니다. 그런 과정에 불가사리가 탈출해서 새끼 불가사리를 이용해 인간들을 숙주로 만들면서 이 마을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수어사이드 스쿼드' 는 그 이름에 맞는 자신들의 임무를 시작하게 되고 다행히 불가사리를 처치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이 와중에도 등장인물들이 죽어나갑니다. 주인공이니까 살려주고, 뭐 그런 동화같은 이야기는 없습니다.
A팀 입니다. 어딘가 다들 좀 모자라 보이는 초인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상륙하자마자 전멸합니다. 릭플래그와 할리퀸은 살아남아서 결과적으로 B팀에 합류하여 작전을 진행합니다. 이런 황당함은 데드풀2 이후로 처음입니다.
왼쪽부터 몸에 생기는 물방울?을 저장해서 공격하는 '폴카닷'(알트코인 아님), 인간병기 '피스메이커', 모든 병기를 다루는 '블러드 스포트' 쥐를 마음대로 다루는 '랫캐처2'입니다. 그냥 다들 돌아이들 입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게 마음 편해요.
영화 최고의 귀염둥이 '킹샤크'입니다.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사람을 잡아 먹습니다. '가오갤'에서 '드렉스'와 '그루트'를 섞어놓은 캐릭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아, 그리고 '킹샤크'를 내던지는 저 물체는 외계 생명체 '불가사리'입니다. 이번 영화의 빌런입니다. 고질라만한 크기로 아장아장 걸어다닙니다. 멀리서 보면 엄청 귀엽습니다. 하지만 지나간 자리는 초토화됩니다.
할리 퀸은 역시 마고 로비 입니다. 전작들 '수어사이드 스쿼드', '버즈 오브 프레이'에서는 그냥 이미지만 소비됐지만 이 영화에서는 자기 몫을 확실하게 해 냅니다. 각종 총기류를 이용해 무자비하게 사람들을 죽여나갑니다. 역시 '청불'이 좋습니다. 할리퀸의 이미지와도 잘 맞고요. 확실히 이구역의 미친X은 이 분이 맞습니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관람포인트 및 후기
B급과 청불의 만남입니다.
- 황당한 상황전개가 좋습니다. (고급진 황당함이요)
- 캐릭터가 살아있습니다. (캐릭터들에게 정이 많이 가요)
- 음악이 좋습니다. (팝송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분위기와 잘 맞아요)
- 청불은 멋진 선택입니다. (초인들의 잔치에 피튀김이 빠질 수 없지요)
- 화면 때깔이 좋아요. (피가 튀어도 분위기는 밝아요)
히어로 영화를 좋아해서 일단 개봉작은 다 보고 있습니다. 항상 안정되고 평균 이상은 하는 '마블'과는 다르게 DC는 그 작품성이나 오락성에 너무 큰 편차를 보여왔습니다. 일단 이 작품은 그동안의 DC작품들 중에 오락성으로는 최고인 것 같습니다. 그냥 막 웃깁니다. 황당하게 웃기고, 어이없게 웃기고 일단 제 취향에는 딱 인 것 같네요.
생각보다 웃겼고, 잔인했고, 멋졌습니다. 그래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평점 및 한줄평
* 평 점 : 5점 만점에 4점
* 한줄평 : DC에서 마블의 향기가 난다.
DC의 영화들은 좀 어둡고, 다크하고, 거무튀튀한 느낌이 많았는데 이 영화가 그런 장막을 확 걷어낸 느낌입니다. 확실히 '가오갤' 청불 버전인 것 같아요. 감독의 색깔이 너무 들어간 것 같기도 하지만... 뭐, 재밌으니까요.
지금까지 청불이여서 어린이들 눈치 안보고 과감하게 펼치는 잔인하면서도 황당한 이야기들의 집합체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빠마저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 쿠키가 두 개 있는데. 한 개는 상륙하자마자 죽은 줄 알았던 '@@@'가 살아있었다는 것이고요. (내용과 상관없음) 또 하나는 전투 중에 죽은 줄 알았던 '@@@'가 살아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다음편의 떡밥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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