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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더 퍼스트 슬램덩크 더빙 쿠키 결말 줄거리 후기 강력 추천 3가지 이유!

by 빠마저씨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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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나왔고 드디어 봤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입니다. 우리나라에 일본 문화가 개방되고 만화 중 '드래곤 볼'과 들어왔던 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슬램덩크'입니다.

  고등학생들의 농구 대잔치인데, 이 만화를 아시는 분은 지금 최소 30대 후반입니다. 그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쨌든 최고의 만화 '슬램덩크'입니다. 아 쿠키는 1개 있습니다. 엔딩 크레디트 모두 끝난 후에 나옵니다. 

 

 

  그 후 이 만화는 TV판으로 VOD로 게임으로 영화로 다양한 매체에서 만들어졌고,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원작 만화에 개인 서사가 추가된 작품이 탄생했습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첫 작품이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재밌습니다. 일단 시작하겠습니다. 

 

더퍼스트슬램덩크-포스터
포스터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1. '더 퍼스트 슬램덩크' 줄거리와 결말

  전국 고교 농구 대회의 4강 전에 출전한 북산고교 농구팀은 사실상 전국 1위인 산왕공고를 만납니다. 그 팀은 수년간 우승을 독식했던 팀답게 엄청난 위압감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북산고교 역시 만만한 팀은 아니었습니다. 멤버들 대부분이 고교 진학 시 많은 감독들의 러브 콜이 있었으나, 개인적인 이유로 북산에 모여있던 선수들이었습니다.

 

  그중 가드 송태섭은, 어릴 적 유명한 농구선수였던 형을 따라 농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빠가 돌아가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형 마저 사고로 죽게 됩니다.

  송태섭은 아무리 노력해도 '역시 형만 한 동생이 없다더니...'라는 주변의 시선이 부담스러워서 엇나가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엄마와도 싸우며 불량스럽게 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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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됐던 송태섭은 다른 팀원들과 함께 고교 최강인 산왕과의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칩니다. 시간이 지나가면서 산왕의 능숙한 관록에 무너지는가 싶었지만, 풋내기 강백호의 활약으로 다시 원점으로 되돌립니다.

  그리고 최후의 1분, 산왕과 북산 모두가 자신의 전부를 걸고 마지막 한 골을 위해 달리는 와중에, 평소에 앙숙으로 죽을 듯이 싸우기만 했던 북산 1학년 서태웅과 강백호의 협업으로 버저비터 슛이 완성되면서 산왕에게 승리합니다.

 

  그 후 집으로 돌아온 송태섭은 엄마와 그동안의 어색함을 씻어내고 다시 가족으로서 서로를 받아들이게 되고, 미국 NBA에 스카우트된 그를 보여주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북산의 5인방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주인공들인 스타팅 슬램덩크 멤버들입니다.

 

 

  왼쪽부터 정대만, 서태웅, 송태섭, 채치수, 강백호입니다. 만화는 이들의 만남부터 산왕전까지를 모두 보여주지만, 이 영화에서는 마지막 경기인 산왕전에 집중합니다.

  그러면서 송태섭을 중심으로 개인들의 짧은 이야기들을 보여주는데, 원작의 팬이라면 너무나 추억이 돋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해와 몰입이 힘들 수 있습니다.

 

 

  원작의 중심인물은 강백호지만 이 영화에서는 송태섭입니다. 원작에 없던 그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역시나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어차피 농구 밖에 없었던 소년의 가슴 아픈 성장드라마입니다.

 

 

  개인적인 기량은 뛰어나지만,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이 없어 늘 고전하던 북산고교는 이번 대회에 괴물 신인 서태웅과 슈퍼 풋내기 강백호가 투입되면서 유명한 강호들을 꺾으며 4강까지 올라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올해도 1위를 할 것으로 예상했던 산왕까지 꺾으며 파란을 일으킵니다. 하지만 원작도 이 영화도 그 이후의 경기들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습니다. 

 

 

  전직 국가대표였다는 감독님은 은근한 카리스마와 판단력으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고 신뢰가 두텁습니다. 천방지축 망나니인 강백호도 감독님의 말에는 수긍하는 편입니다.

 

 

  송태섭,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포지션은 가드입니다. 줄곳 농구만을 해 왔던 학생으로 살짝 모난 성격에 사건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농구만은 진심인 소년입니다. 이 영화에서 사실상 주인공입니다.

  농구를 하기엔 작은 키지만 대신 빠른 동작으로 코트를 누비며 새로운 활로를 찾아내는 좋은 안목과 센스가 있습니다.

 

 

  정대만, 고등학교 3학년, 포지션은 슈팅가드입니다. 불꽃 남자 정대만이라는 별명이 있으며 한 때 최고의 선수였으나 갑자기 나쁜 길로 빠지면서 일진이 됩니다. 하지만 농구에 대한 갈망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일탈의 시간 때문에 떨어졌던 체력을 회복하는데 힘들어하지만, 농구에 대한 센스는 여전했고 특히 그의 특기인 3점 슛은 어느 경기에서나 승패를 뒤집는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서태웅, 고등학교 1학년, 포지션은 스몰 포워드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천재 소리를 듣고 자랐으며 실력이 뛰어나고 외모도 뛰어나서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까칠한 성격에 늘 강백호와 충돌하여 앙숙처럼 변합니다.

  센스, 체력, 기술이 뛰어나고 외모까지 받쳐주니 강백호가 좋아하는 채소연도 서태웅에게 호감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독불장군이었던 그도 세상이 넓다는 것을 깨닫고 팀워크라는 것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채치수, 고등학교 3학년, 포지션은 센터입니다. 강인한 체력과 월등한 신장을 이용해 코트를 안정감 있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북산의 주장으로서 팀원들을 잘 지도합니다. 강백호가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남자입니다. 그래서 자꾸 고릴라라고 부릅니다.

  그런 그도 산왕전에서는 그 멘털이 흔들립니다. 워낙 최고의 선수들로 이루어진 팀이기 때문인데 다행히도 그 위기를 잘 넘기고 다시 든든한 맏형으로서 역할을 다 합니다.

 

 

  강백호, 고등학교 1학년, 포지션은 파워 포워드입니다. 만화책에서는 사실상 주인공입니다. 큰 키와 타고난 체력과 센스, 엄청난 운동신경이 있습니다. 원래는 그냥 동네 노는 아이였으나,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 '채소연'이 농구를 좋아한다는 사실 때문에 바로 농구부에 들어갑니다.

  농구라는 것을 알지 못했던 그가, 규칙을 배워가고 기술을 익히며 스포츠맨 십을 배워가는 과정이 원작 만화의 포인트입니다. 물론 영화는 이 모든 것을 다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다행히도 추억 속에 살아있었기에 자연스럽게 몰입이 됐습니다. 

 

3. '더 퍼스트 슬램덩크'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5점

*한줄평 : 30년 만에 만난 변함없는 동창 같은 영화

 

 

  별점에 추억뽕이 들어간 것은 사실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추억이 있던 친구를 30년 만에(우리나라 정식 발간이 1992-3년) 만났는데 그 친구가 변함없이 날 반겨주고 환영해 주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황홀한 시간이었고, 몇 장면에서는 울컥했으며 숨을 죽이고 침도 못 삼키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내가 알던 모든 만화 속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경험을 했습니다.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이 작품의 원작인 만화로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오르고, 그 후에 다른 멋진 작품을 만들다가 한 때 쉬었습니다. 그 후 본인이 직접 다시 작화를 그리고 연출을 맡아서 이 작품이 나오게 됐습니다.

  그렇다 보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올려치기가 없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작품성이 있고 재밌습니다. 추천할 만한 이유는 충분합니다. 간단하게 세 가지로 말씀드립니다.

 

  일단 작화가 좋습니다. 마치 만화 속의 캐릭터가 그대로 움직이는 느낌입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일본의 작화나 특히 허리우드 애니메이션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마치 예전에 특전으로만 나왔던 컬러판 포스터 속의 인물들이 농구 코트 위로 걸어 나온 느낌입니다.

 

  두 번째로 사운드가 좋습니다. 코트에 신발이 끌리는 소리와 드리블하는 소리, 링을 통과하는 공의 그물 치는 소리가 또렷하게 들립니다. 심장이 뛰는 것 같은 빠른 음악도 좋고, 경기 종료 1분 전 소리를 차단하고 진행하는 형식은 몰입감을 극강으로 끌어올립니다.

 

  세 번째로 농구 경기 한 게임 속에서 팀원들의 짧지만 굵은 이야기들이 잘 녹아 있습니다. 슬램덩크를 아예 모르는 사람에게는 아쉽지만, 한 번이라도 본 사람들은 자신의 기억을 깨우기에 충분한 구성이었습니다. 다분히 추억 소환용이긴 하지만 그 역시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이 정도 좋으면 그냥 다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극장에는 얼핏 봐도 30대 후반 이상의 관람객들이 많았고, 그중에는 많은 분들이 눈물을 닦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선물 같은 영화였습니다. '어벤저스 엔드게임'이 10여 년을 기다린 마블팬들에게 주는 잘 차려진 선물이었다면, 이번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30여 년을 간직했던 팬들에게 주는 깜짝 선물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선물이 완벽했습니다.

 

  '슬램덩크'라는 만화를 보신 분이라면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영화는 비싼 영화티겟 값이 아깝지 않습니다. 대신 '슬램덩크'를 모르는 어린 분들이나 캐릭터들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다면 굳이 챙겨보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어떻게 돌려 말해도 이 영화는 어쨌든 '슬램덩크'의 팬들을 위한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한 때 농구를 좀 했습니다. 강백호의 말처럼 '왼손은 거들뿐'을 따라 하다가 어깨가 빠진 적도... 어쨌든 좋은 시간에 대한 기쁜 추억 소환이었습니다.

  

  아, 저는 더빙판으로 봤습니다. 은근히 개봉관 수가 적어서 시간을 맞추기 쉽지 않았습니다. 물론 더빙판도 훌륭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자막판도 보고 싶긴 합니다. 뭘 봐도 좋은 경험을 하실 것으로 믿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갑자기 농구공에 바람을 넣고 싶어지는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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