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맨 결말 직전 줄거리 후기. 존윅과 조커가 만나면 도그맨? 추천!

얼마 전에 개봉한 도그맨 결말 직전 후기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감독은 뤽베송입니다. 전설적인 작품 레옹을 연출한 감독입니다. 굉장히 다양한 작품들을 연출했고, 그 작품들의 완성도마저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주로 오락 영화감독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런 뤽 베송이 이번에는 작정하고 만든 영화가 있습니다. 바로 도그맨입니다. 아쉬운 것은 이 영화를 보면서 계속 조커가 생각난다는 것입니다. 한 영화를 보면서 다른 영화가 떠오른다는 것은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유사한 점이 많다는 이야기 이니까요.

 

대신 조커라는 굉장한 영화가 떠오른다는 것은 이 영화도 그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준다고 봐도 되겠습니다. 조커의 주인공과 존위의 멍멍이가 만나서 완성된 영화 도그맨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 도그맨 결말 직전 줄거리 후기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결말 스포는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아예 사전 지식이 없으면 재미가 떨어질 수 있으니 간단한 예고편 정도는 미리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도그맨 결말 직전 줄거리

 

온 몸에 피칠갑을 한 여인이 트럭을 몰다가 경찰의 검문에 잡힙니다. 트럭 뒤에는 수십 마리의 강아지들이 타고 있습니다. 게다가 알고 보니 이 여자는 사실 여장을 한 남자였습니다.

 

심각한 사건임을 직감한 경찰은 정신과 의사를 호출합니다. 그 의사는 얼마 전 이혼하고 친정 엄마와 함께 아이를 키우고 있는 힘겹게 살아가는 여인입니다.

 

그 여인은 여장을 한 이 남자에게 불안함을 느낍니다. 그는 누가 봐도 제정신이 아니었지만, 정작 자신은 굉장히 이성적인 것처럼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남자가 다른 곳으로 이송되기 전에 그의 삶에 대해서 듣고 싶어 합니다. 남자도 기꺼이 자신의 삶에 대해서 의사에게 터 놓습니다. 그렇게 도그맨의 인생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는 어린 시절 투견을 길러내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습니다. 비뚤어진 종교관과 폭력적인 아버지와 형 때문에 도그맨은 계속 개들과 생활을 해 왔고 그러면서 개와 교감하는 능력이 발달했습니다.

 

다행히 경찰이 구조하여 아버지와 분리되어 보육원으로 옮겨진 도그맨은, 아버지가 쏜 총에 하반신 마비가 된 장애인으로서 그곳에서도 차별과 멸시를 당합니다.

 

슬픈 도그맨

 

삶에 대해서 희망이 없던 어린 시절에, 보육원의 연극 담당 선생님이 찾아와 손을 내밀어 줍니다. 그녀는 그에게 문학과 예술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것들을 통해 그의 자존감을 높여 줍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깨달은 그는 선생님과 재회할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노력해 대학까지 졸업하고 유기견 센터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그 후에 다시 찾은 선생님은 이미 큰 연극계에 진출한 상태였고, 결혼까지 한 부인이 되어있었습니다. 그때, 도그맨은 그동안 자신이 꿈꿨던 사랑이 정말 헛된 것임을 깨닫고 크게 좌절하게 됩니다. 

 

그는 옛날부저 지금까지 항상 자신의 옆에 있던 존재는 강아지들 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한번 깨닫고 인간을 멀리하며 강아지들과 더욱 교감하게 됩니다. 그러던 와 중에 유기견 센터가 폐쇄될 위기에 처하면서 그는 한 번 더 흑화 하게 됩니다.

 

이 험한 세상에서 도그맨은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과연 도그맨은 무슨 일로 경찰에 잡히게 된 것일까요?

 

도그맨 인물관계 및 관람 포인트

 

도그맨의 진술

 

케일럽 랜드리 존스가 연기하는 도그맨은 사회의 최약자입니다. 어린 시절 가정 폭력에 시달리고 그 후에는 장애인을 배척하는 세상에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 칩니다.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배우는 그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배우의 연기와 캐릭터의 상황 때문에 조커를 떠올립니다. 저 역시도 보는 동안 계속 조커가 떠올랐습니다. 심지어 음악과의 연관성도 비슷합니다.

 

도그맨의 단짝친구

 

이 작품의 또다른 주인공인 멍멍이입니다. 수십 마리의 멍멍이가 나오는데, 그중 이 멍멍이가 도그맨의 오른팔입니다. 마치 애니메이션의 강아지처럼 주인공과 교감하며 일을 처리합니다.

 

다만, 여기서의 멍멍이는 존윅 3에 나왔던 그 두 마리의 멍멍이처럼 날쌔고 위협적이고 듬직하지는 않습니다. 그 점은 아쉬웠습니다. 그냥 동네 떠돌이 강아지 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나쁜 선생님 아니고 착함

 

주인공 도그맨의 어린 시절에 그의 자존감을 채워줬고, 그에게 사랑을 알려줬던 연극반 선생님입니다. 하지만 도그맨이 사랑의 허무함을 깨닫고 진정한 흑화를 하게 만든 인물이기도 합니다.

 

도그맨을 실망시키거나 분노하게 만든 사람들은 모두 죽었습니다. 그래서 이 선생님도 죽지 않을까 염려했습니다. 이 선생님은 어떻게 됐을까요?

 

여장한 도그맨

 

주인공은 여장 남자들이 운영하는 극단에 들어가서 연기와 노래를 합니다. 그녀가 여장을 하고 부르는 노래들은 하나 같이 명곡입니다. 그리고 노래도 잘합니다.

 

무엇보다 도그맨이 여장을 하고 노래를 부를 때의 그 슬픔은 임영웅이 노래 부를 때의 감동을 느끼게 해 줍니다. 너무 슬프고 애잔합니다.

 

신을 찾는 도그맨

 

비뚤어진 아버지의 종교관과 교육이 그에게 신에 대한 애증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하필 그가 십자가 앞에 선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저주를 퍼 붓기에는 그가 갈구하는 사랑이 너무 큽니다. 그래서 더 슬픕니다. 

 

도그맨 후기. 별점 및 한줄평

*별   점 : 5점 만점에 4점

*한줄평 : 그의 슬픔에 공감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좋은 영화였습니다.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그 분위기와 색채가 조커와 너무 비슷해서 그 점이 아쉬울 뿐입니다. 조커 전에 나왔다면 훨씬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비슷해도 좋은 작품이니 관람을 추천드립니다. 무엇보다 배우의 연기가 압권입니다. 거의 일인극 수준의 연기를 보이는데 허점이 전혀 없습니다. 연기만큼은 진짜 조커와 대등합니다.

 

설 전에 볼 영화를 찾으신다면 이 영화를 추천드립니다. 후회는 안 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지금의 자신이 너무 사랑스럽고 마냥 즐겁다면 굳이 찾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는 기본적으로 소외의 슬픔이 있는 영화이니 T 인 분들은 그냥 아래 글을 통해서 결말 완전 스포와 좀 더 자세한 후기를 감상하는 것으로 마무리해도 좋습니다.

 

지금까지 도그맨 결말 직전 줄거리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도그맨 결말 줄거리 후기. 조커가 키운 강아지 100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