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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미첼가족과 기계전쟁' 결말 줄거리 리뷰 (볼만한 5월 가족영화 강추)

by 빠마저씨 2021.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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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마저씨입니다. 우연히 보게 된 영화 '미첼가족과 기계전쟁'을 자랑하려고 합니다. 우연히 넷플릭스 순위권에 있어서 보게 된 영화인데, 와 이거 물건이네요. 보는 내내 웃다가 영화가 끝나버렸습니다. 제대로 취향 저격당한 황당한 B급 정서와 그와 정반대의 멋진 A급 연출의 작품입니다. 우습게 봤다가 웃다가 끝난 영화입니다.

 

 

   5월에 볼만한 가족영화가 없어서 저도 심심하고 아이들도 심심해하던 터라, 스파이더맨이라도 보여줘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아주 제대로 물건을 만났습니다. 제작사는 소니 픽처스네요. 스파이더맨이 소니 작품이다 보니 (디즈니 아닙니다) 소니의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를 재밌게 본 터라 마침 잘 걸렸던 것이지요. 여러분도 한 번 같이 보시지요. 코스비 가족보다 재밌고, 고인돌 가족보다 황당한 '미첼가족과 기계전쟁' 지금 출발합니다.

 

이 가족. 매력적이다!! 심봤다!!

 

- 보기 전

   5월이니 아동영화나 애니메이션이 올라올 것이라는 예상은 했지만, 이 영화는 정말 사전 지식이 없었습니다. 그냥 평범한 TV용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보게 됐습니다. 그나마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로 서사와 연출 두 부문 모두 호평을 받은 제작사라는 것을 보험 삼아 보게 된 것이 전부입니다. 그런데, 재밌네요. 저 이런 영화 좋아해요 ^^

 

- 보는 중

   황당한 설정이지만, 어엿한 줄거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주제도 있습니다. 주제는 '가족 간의 정'을 강조하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그 '정'을 찾기 위한 과정이 좀 황당합니다. 일단 줄거리는 다 말씀드릴게요.

   미첼의 가족은 아빠, 엄마, 딸, 아들 이렇게 완벽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 강아지 한 마리 추가요) 하지만 딸의 스마트한 생각과 각종 IT기기를 이용한 화려한 편집과 연출로 이루어낸 1인 연출 영화를 아빠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딸은 유명한 영상 관련 대학에 진학하게 되고, 가족들은 딸을 대학 기숙사로 보내는 마지막 가족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그 와중에 새롭게 개발된 인공지능이 반란을 일으키고 인간을 모두 우주로 날려버리려는 계획을 세우게 되는데, 바로 미첼 가족이 그 인공지능(그래 봐야 시리 짝퉁?)의 계획을 물리치고 인간들을 모두 구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다분한, 아이들 영화의 스토리지요? 하지만 이 영화에 숨어있는 1인치는 생각보다 훨씬 큽니다.

 

이 가족의 일상이 하나의 영화 속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가족들은 마치 유튜버가 10분 안에 모든 것을 담아내기 위해 빠른 편집을 하듯이 모든 것을 끊어치는 행동을 합니다. 앞 뒤 설정 따윈 멍멍이에게나 줘버리고 빠른 판단 빠른 행동으로 빠른 결론을 냅니다. 아마 지금 10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합니다.

   영상편집 프로그램으로 영화 속 영화를 찍어대는 주인공들 때문에 영화는 진지할 틈이 없습니다. 데드풀이나 킹스맨이 보고 배워야 할 정도입니다.

 

앗.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앗. 진정한 아동용 공포영화 '그렘린'의 최강 보스가 등장합니다. 진짜 빵 터졌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렘린'으로 변하기 전 그 귀여운 '모과이'가 바로 이 분의 본명입니다. (아, 그렘린을 모르시나요?)

 

 

개, 돼지, 식빵 ^^

   이젠 어느 애니메이션이나 귀여운 동물 한 마리는 다 등장합니다. 하지만, 이 아이는 다릅니다. 단순히 귀여울 뿐 아니라, 인류를 지키는 무시무시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멍멍이입니다. 보시면 압니다. ^^

 

   보는 동안, 계속 예전에 보던 카툰네트워크와 워너브라더스의 TV 애니메이션이 생각났습니다. (그렘린이 등장한 것도 그렇고 무슨 관계가 있는 것도 같습니다.) 과장된 연출과 인과 과정을 무시한 설정들... 하지만 그것들을 유치하거나 어색하지 않고 웃으며 즐기게 만들어주는 엄청난 편집과 연출들... 이 영화가 딱 그렇습니다. 그래서 황당하지만 재밌고, 유치하지만 세련됐습니다. 그냥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의 가족 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미첼가족과 기계전쟁'이란 작품은 그런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 보고 난 후

   디즈니가 주는 억지 감동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따분한 서사의 설명이 없어서 지루하지 않았지요. 픽사가 주는 진실한 감동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도 감동을 느낄 틈도 없이 전개되는 빠른 편집으로 아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단순한 그림 설정이 아닌 2D와 3D를 넘나드는 연출은 그냥 만화를 머릿속으로 해석하는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어른과 아이들이 서로가 인터넷 매체와 SNS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차이를 코믹하게 보여주면서 그 역시 과장된 연출로 그냥 웃다가 이해가 되는 그런 장면들이 많았고, 귀여운 캐릭터(멍멍이)는 당연히 최고입니다. 어디에나 있는 귀여움이 아닌 진짜 저세상 귀여움입니다. 

 

   그래서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4점입니다. 지나가다가 돈 주운 기분이에요. 이제 해 뜨면 어린이 날인데, 그냥 아이들과 함께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을 놓치면 어버이 날고 있고, 스승의 날에, 성년의 날에... 많아요. 꼭 보시길 바랍니다. 특히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를 재밌게 보셨다면 필수 감상하셔야 할 것 같아요. 코로나라 넷플릭스가 판권을 샀다는데 참 다행인 것 같습니다. 재밌게 보시길요. 빠마저씨였습니다. ^^

 

   아, 어린이 날 축하드려요. ^^. 그리고 이 영화(미첼가족과 기계전쟁)는 한국어 더빙도 아주 좋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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