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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불릿 트레인' 뜻 결말 줄거리 후기 (가벼운데 안 웃긴 킬러들의 수다)

by 빠마저씨 202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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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릿 트레인
"탑승을 환영합니다" 승차는 자유, 하차는 불가?! 초고속 열차에서 벌어지는 '레이디버그’(브래드 피트)와 고스펙 킬러들의 피 튀기는 전쟁! 운이 없기로 유명한 킬러 '레이디버그’(브래드 피트)는 초고속 열차에 탑승해 의문의 서류 가방을 가져오라는 미션을 받는다. 생각보다 쉽게 미션을 클리어한 후 열차에서 내리려는 그를 가로막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전세계에서 몰려든 초특급 킬러들! 열차에서 내릴 수 없다면 목숨을 걸고 가방을 지켜야만 한다. 과연 '레이디버그'는 무사히 열차에서 내려 미션을 완수할 수 있을까? 8월, 누구도 멈출 수 없는 논스톱 액션 블록버스터 <불릿 트레인>에 탑승하라!
평점
5.0 (2022.08.24 개봉)
감독
데이비드 레이치
출연
브래드 피트, 조이 킹, 아론 테일러-존슨, 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배드 버니, 마시 오카

 

  일본의 총알 열차에 올라 탄 킬러들의 죽고 죽이는 이야기 '불릿 트레인'이 공개 됐습니다. 물론 일반 극장 말고 안방 극장입니다. 일본의 유명 원작이 있고, '브래드 피트'가 주연이라는 사실과 '데이비드 레이치'라는 액션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사실에 들떴습니다. 뜻은 단어 그대로 '총알열차'입니다. 아마도 일본의 고속철도 신칸센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개봉 후에 입소문이 좋지 않았습니다. 재미 없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해가 잘 되지 않았는데, 보고 나니 알 것 같습니다. 재미 없습니다. 세, 네가지의 영화들을 짬뽕 해 놓은 느낌인데, 킬러가 나오는데 액션이 화려하지 않고 날아갈 듯이 가벼워 보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영화 '불릿 트레인'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불릿 트레인' 줄거리와 결말

  의뢰인의 가방 회수를 목적으로 열차에 올라탄 '레이디 버그'는 그곳에서 다른 킬러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모두 다 일본의 거대 야쿠자 두목인 '백의 사신'과 관련이 있었습니다.

  '백의 사신'의 아들과 돈가방을 옮기는 것이 목표였던 킬러들 '텐저린과 레몬'을 만나 싸우고, 자신을 다른 사람으로 오해한 킬러 '울프'와도 싸우게 됩니다.

  게다가 한 소녀는 아쿠자의 아들을 인질로 삼고 그를 이용해 '백의 사신'을 죽일 계획까지 세우게 되면서 열차 안의 킬러들은 자신의 목표를 위해 서로를 이용하고 죽이기 시작합니다.

  그런 와중에 주인공 레이디 버그는 강력한 독극물을 사용하는 킬러 '말벌'과도 싸우면서 그녀가 바로 '백의 사신'의 아들을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사건에 휘말리기 싫어서 임무도 포기하고 내리려 하지만 사건을 꼬이면서 결국 열차의 종착역까지 가게 됩니다.

 

  종착역에는 '백의 사신'이 아들과 돈가방을 기다리고 있었고, 아들이 죽은 것을 알게 되면 열차 안의 모든 킬러들은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기에 결국 그들은 힘을 합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이 사실은 '백의 사신'이 만들어낸 계획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큰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과거 '백의 사신'의 아내가 암살 당했는데, 그 사건에 직 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모든 킬러들을 이 곳에 불러서 한 번에 다 죽이려고 계획을 짰던 것입니다.

  그러나 열차 안의 여인에게 손자가 인질로 잡혔던 한 야쿠자가 열차에 올라타고 그가 다른 킬러들을 설득해 '백의 사신'과 싸우기로 합니다.

  마지막 역에 도착하고 엄청난 싸움이 벌어지면서 결국 모든 것은 운명의 인과관계에 의해서 처리 됩니다. 그리고 끝까지 살아남은 레이디 버그는 그의 에이전트를 만나 그 곳을 빠져나가면서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불릿 트레인' 인물관계

  주인공과 정신없이 등장하는 다른 킬러들이 주연인데, 인물이 너무 많습니다.

 

힘들어하는-브래드-피트
액션의 시작

 

  다른 킬러의 대타(1초 나오는 카메오 '라이언 레이놀즈')로 이번 임무에 투입 됐다가 일이 꼬여서 죽을 고생을 하는 코드명 '레이디 버그'입니다. 늘 중얼거리며 자신의 불행함에 대해서 곰씹고 다니는 캐릭터입니다. 

  실력이 그다지 뛰어나지는 않아보이는데, 주인공 버프를 심하게 받다보니 위험에 처해도 전혀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는 굉장히 가벼운 캐릭터입니다. 주인공부터 무게가 느껴지지 않으니 큰일입니다.

 

누군가를-가리키는-두남자
두 킬러

 

  주인공 다음으로 비중이 큰 두 형제로 레몬과 텐저린이라는 코드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쉴새없이 떠드는 캐릭터인데 그들의 수다가 전혀 궁금하지 않습니다. 잔인무도한 킬러라고 설정은 되어 있는데 행동을 보면 기대가 생기지 않습니다.

  '백의 사신'의 의뢰를 받았다가 사건이 벌어집니다. 어차피 죽일 목적으로 의뢰를 했기 때문에 열차에 타면서 이미 운명은 정해진 상태였습니다. 이들이라도 멋졌으면 좋았겠지만, 안타깝게도 이 작품에서 멋진 캐릭터는 하나도 없습니다.

 

칼을-들고있는-남자
또 다른 킬러

 

  아내와 고향친구를 모두 죽인 범인이 '레이디 버그'라고 오해하고 열차에 타자마자 주인공에게 싸움을 거는 다혈질 킬러입니다. 이 역시도 '백의 사신'의 계략이었습니다. (문제는 주인공이 원래 탑승할 킬러가 아닌 '대타'라는 것입니다)

  열차에 올라타서 싸우다가 주인공에게 죽습니다. 이 킬러의 이야기만 15분 정도 전개 되는데, 그냥 통째로 날려버려도 전혀 문제 없는 캐릭터여서 이 영화의 난잡함을 잘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책을-보고있는-여자
여자 킬러

 

  초반부터 모든 것을 계획하고 움직이는 것 같던 이 소녀는 바로 '백의 사신'의 딸입니다. 오빠만 챙기는 아버지에게 복수하려고 이 열차에 올라타서 일본 야쿠자를 협박해 자신의 복수에 이용합니다.

  하지만 결국 아버지에게 버림 받고 또다른 킬러에게 죽게 됩니다. 이 영화의 모든 캐릭터가 그렇듯이 이 여인도 초반의 있어보이는 설정은 후반에 어처구니 없이 무너지면서 끝이 납니다. 

 

칼을-휘두르는-일본-킬러
칼잡이 킬러

 

  영화의 초반에 등장해서 안보이다가 결말에 등장하는 야쿠자 칼잡이입니다. 아마도 이 캐릭터를 위해서 영화를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과하게 힘을 주었습니다.

 과거에 잘 나가던 야쿠자라는 설정과 '백의 사신'에게 복수하려는 그의 마음(자신의 조직이 '백의 사신'의 배신으로 망해버림)이 어느 정도 이해는 되지만, 21세기에 이런 칼을 들고 설친다는 것은 확실히 이해불가입니다.

 

식당칸에서-싸우는-두남자
결투

 

  킬러들의 액션이지만 너무나 현실적입니다. 눈높이가 높아진 액션 영화의 관객들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아무리 가벼워보이는 캐릭터라도 싸울 때는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데, 거의 개싸움 수준으로 싸우니... 그저 아쉽습니다.

 

여인과-이야기중인-주인공
애틋한 사이

 

  마지막에 등장하는 에이전트 산드라 블록입니다. 사실 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안나와도 되는 캐릭터인데 아마도 인사라도 하려고 잠깐 나타난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산드라 블록은 얼굴이 많이 무서워졌습니다. 

 

 

-'불릿 트레인' 별점, 한줄평 및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2.5점

*한줄평 : 설정과 영화의 톤을 너무 장난스럽게 만든 영화

  장진 감독의 '킬러들의 수다' 이후로 이렇게 말 많은 캐릭터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나 '가이 리치'의 영화처럼 떠벌이들이 나와서 수다 떨다가 다 같이 개싸움을 벌이는 형식입니다.

  그래도 앞의 두 감독 영화들은 떠들다가도 '할 때는 하는' 그런 한 방 있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이 영화는 말의 무게만큼이나 계속 가벼운 액션을 보여주다가 끝이 납니다.

  세계적인 킬러들이 모두 모였고, 세계 최고의 속도를 자랑하는 열차, 일본 최악의 야쿠자 보스 등 설정 만으로도 충분한 영화인데 이 영화는 그런 설정을 가벼운 킬러들의 말장난으로 끝내 버립니다.

  감독(데드풀과 존 윅 등을 기획하거나 감독한 유능한 인물)도 배우(무려 브래드 피트)도 모두 믿고 보는 분들인데 많이 아쉽습니다.

  꼬여있는 킬러들의 서사를 몇 개 빼고, 주인공의 힘을 더 부각시면서 액션에 힘을 줬다면 훨씬 좋은 작품이 나왔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브래드 피트의 찐팬이 아니라면 굳이 찾아 볼 이유는 없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이겠습니다만, 웃기지는 않은데 가볍기만한 영화는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기대만큼의 값을 못한 '불릿 트레인'이었습니다. 그나저나 이 원작의 작가는 일본에서 꽤 유명한 작가인 듯 합니다. 나중에 소설을 한 번 찾아서 읽어봐야겠습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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