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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헌트' 영화 결말, 줄거리 후기 (이정재, 정우성 주연 재밌는 첩보 액션)

by 빠마저씨 2022.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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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라!  `사냥꾼`이 될 것인가, `사냥감`이 될 것인가!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고위 관리를 통해 정보를 입수한 안기부 해외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팀 `김정도`(정우성)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 `동림` 색출 작전을 시작한다.스파이를 통해 일급 기밀사항들이 유출되어 위기를 맞게 되자날 선 대립과 경쟁 속, 해외팀과 국내팀은 상대를 용의선상에 올려두고조사에 박차를 가한다. 찾아내지 못하면 스파이로 지목이 될 위기의 상황,서로를 향해 맹렬한 추적을 펼치던 `박평호`와 `김정도`는 감춰진 실체에 다가서게 되고,마침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게 되는데…… 하나의 목표, 두 개의 총구의심과 경계 속 두 남자의 신념을 건 작전이 시작된다
평점
8.8 (2022.08.10 개봉)
감독
이정재
출연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김종수, 정만식, 임형국, 정경순, 정재성, 송영창, 강경헌, 임성재, 정성모, 손성호, 폴 배틀, 김학선, 오만석, 박성웅, 조우진, 김남길, 주지훈, 황정민, 이성민, 유재명, 박윤희, 최민, 김찬형, 정용식, 태윤, 박중근

 

  배우가 감독으로 나서면 일단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응원을 하면서도 과연 잘할 수 있을까? 연기나 잘하지?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 흥행을 했던 배우 '이정재'가 자신의 절친 '정우성'과 함께 액션 영화를 만든다고 하니 일단 걱정부터 되긴 했습니다.

 

 

  거기까지만 관심을 가졌다가 잊고 살다가, '헌트'라는 이름으로 개봉한 이 영화가 상당히 재밌다는 반응을 들었습니다. 타이밍을 놓쳐서 극장에서는 보지 못하다가 이번에 봤습니다. 감독이 누군지도 잊고 봤습니다. 영화는 재밌으면 장땡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재밌습니다. 땡잡았습니다. 영화 '헌트'입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헌트' 줄거리와 후기

  군부독재가 한창인 전 00 시절, 안기부에서 국내파트를 맞은 정우성과, 해외파트를 맞은 이정재는 오늘도 대통령의 안위를 생각하며 빨갱이를 색출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러던 와중, 북의 고위간부를 통해 안기부 내에 빨갱이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합니다. 그리고 정우성과 이정재는 반대편의 직원들을 의심하며 첩자를 색출해 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던 와중 정우성은 5.18부터 알고 지내던 인맥들과 연결과 거대한 비자금을 관리하는 사무실이 있다는 것이 걸립니다. 그리고 그 비자금이 바로 북한의 공작금이라는 의심을 받게 됩니다.

  한편 이정재는 도쿄지사에서 일할 때, 그의 정보원이 죽으면서 그가 돌봐주게 된 딸인 여학생이 있었는데 이 여학생이 북의 간첩이라는 의심을 받게 됩니다.

 

  정우성과 이정재는 서로의 약점을 틀어쥐고 견제하고 있는 가운데, 각 부서의 부하직원들에 의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게 됩니다. 정우성은 5.18 사태의 만행을 눈으로 직접 목격하고 내부에서 혁명을 일으키고자 전 00의 암살을 모의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정재는 정말 북한의 간첩으로서 1급 정보와 대통령의 동선 등을 빼돌려서 북에 넘겨주고 있었고, 이번 외국 방한에 전 00을 제거하고 남측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려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결국 정체를 알게 되었으나, 서로의 목적이 같아서 그 둘은 잠시 협력하기로 하고 전 00의 외교 방문 시에 거사를 치르기로 결정합니다.

  그러나 거사 당일, 일이 꼬이게 되고 특히 이정재가 -북측의 대규모 군사작전이 임박했음을 알고 전 00의 죽음이 몰고 올 끔찍한 전쟁을 막고자- 전 00의 암살작전을 막바지에 방해합니다.

  정우성은 끝까지 암살하려 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자신이 그 자리에서 죽게 되고, 살아남은 이정재는 자신 때문에 잡혀있던 정보원의 딸을 해외로 보내려 그녀를 찾아갔다가 결국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사실 그녀는 정말 간첩이었고, 이정재가 변절할 것에 대비해 감시자 역할로 붙여둔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녀와 함께 있던 다른 간첩들에게 이정재도 사살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헌트' 인물관계와 설정

  안기부의 두 인물 정우성과 이정재, 그리고 그 주변 인물들입니다.

 

차에-탄-정우성
정우성

 

  5.18 당시 군인으로 광주에 갔다가 끔찍한 만행을 보고, 전 00을 암살하고자 수년을 정체를 숨기고 안기부에서 일해 왔습니다. 정우성은 은근히 양복에 2대 8 가르마가 잘 어울립니다.

  고문하고 협박하고 장애인을 만드는 일을 너무나 쉽게 자행했던 안기부에서 힘들게 버티며 암살만을 꿈꾸고 있었는데 결국 실패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참 명이 길었던 그 사람입니다.

 

부하와-서있는-정우성
부하와 함께있는 정우성

 

  정우성의 충실한 부하 허성태는 이정재가 진짜 간첩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안타깝게 죽게 됩니다. 하지만 정우성은 전 00을 죽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부하에게 간첩의 누명을 씌우고 이정재를 풀어주게 됩니다.

  그때부터 정우성과 이정재는 서로의 정체를 알면서 (한 명은 혁명세력, 한 명은 간첩) 하나의 목표 (전 00 암살)를 위해 협력하게 됩니다.

 

차에서-총을-꺼내든-이정재
이정재

 

  초반 영화의 흐름은 정우성이 간첩처럼 보이는 장면이 많았기에, 이정재는 그냥 삶에 지친 안기부 요원으로만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가 진짜 간첩임이 발각되면서부터 영화의 긴장감은 배가 됩니다.

  전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중화기를 많이 다루었던 그는 총 잡는 모습이 꽤 익숙해 보입니다. 감독을 하면서 연기까지... 부디 다음 작품도 멋지게 찍으시길 바랍니다.

 

부하직원과-이야기중인-이정재
이정재

 

  털털한 매력의 전혜진 배우는 이정재와 함께 정우성의 뒤를 캐다가 우연히 진짜 간첩이 이정재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서로를 믿으며 함께 일해 왔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결국 둘은 대결하게 되고 이정재가 슬퍼하며 전혜진을 죽이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대학교-복도에-가방을-메고-서있는-고윤정
여대생

 

  이정재가 도움을 받던 죽은 일본 정보통의 딸입니다. 처음에는 이정재도 불쌍한 마음에 도와줬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사실 북에서 보낸 이정재를 감시하기 위한 또 다른 간첩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이정재가 자신을 인간적으로 대해줬다는 사실에 마음 아파합니다. 그리고 아마도 영화의 마지막 총성은 그녀가 이정재를 죽인 다른 간첩을 총을 쏴 죽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로를-의식하며-서있는-두남자
두 남자

 

  안기부는 얼굴을 보고 직원을 뽑는지, 다들 잘 생겼습니다. 첩보 액션이니만큼 신경이 많이 쓰이고 몸을 날리는 장면도 많은데 두 배우 모두 잘 해내고 있습니다.

  이정재, 정우성 둘 다 아주 멋진 배우입니다. 하지만... 에이 아닙니다. 그냥 좀... 에이 아닙니다. 어쨌든 두 분을 한 영화에서 만날 수 있는 것도 큰 행운이었습니다.

 

대통령이-오는길에-사열해있는-사람들
암살 사건 당일

 

  과거의 한 장면처럼 기억되는 '버마 아웅산 테러 사건'이 사실상 이 영화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입니다. 결국 이 테러가 영화 속 인물들의 최종 목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이 작전은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영화는 그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북한의 무력남침을 막기 위한 이정재의 즉각적인 판단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정재와 그래도 진행하려는 정우성의 갈등도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헌트' 별점, 한줄평 및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3.5점

*한줄평 : 배우들은 잘생겼고, 영화는 재미있다.

  개봉 후 주변에서 입소문이 괜찮아서 기대를 좀 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 재밌을 줄은 몰랐습니다. 역사적인 사실에 상상력을 더한 '팩션'장르에 스릴러를 접목시켜 긴장감이 상당했습니다.

  잘 생긴 두 배우들의 외모를 보는 즐거움이 기본값으로 제공되었고, 절친인 그 둘을 한 영화에서 다시 본 것이 1999년 '태양은 없다' 이후로 처음이니 거의 23년 만에 추억 소환도 제대로 해 봤습니다.

  그리고 서사 역시 잘 짜여 있어서, 평범할 수는 있지만 지루하진 않은 줄거리로 끝까지 진행을 시킵니다. 여러 가지 액션 장면과 갈등 구조의 연출도 좋습니다.

  굳이 이정재 감독이 현직 배우라는 것을 의식하고 봐도 재밌는 작품이어서 놀랐습니다. 독특하거나 특별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재미는 있습니다. 그 재미를 믿고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아주 살짝 아쉽습니다. 그 잘생긴 얼굴로 연기도 완벽했다면 더욱 좋았을 텐데... 아쉽게도 분노의 감정이 들어가는 대사의 처리는 잘 들리지 않습니다. 발성이 좀 답답하다고 해야 하나 어쨌든 자막이 필요한 부분도 보이긴 합니다.

  얼굴이 너무 잘생겨서 오히려 연기에 방해되는 그런 배우들의 영화입니다. 평균 이상의 재미를 보장하니 추천드립니다. 가까운 OTT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침 오늘이 개천절이라서 휴일이기도 합니다. 태극기 달고 감상하는 영화로 딱인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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