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오늘은 즐거운 금요일이고 이런 날에는 DIY가 제격입니다. 오늘의 두잇유어셀프는 화장실 세면대에 붙어있는 수전을 교체하는 작업입니다. 부엌 싱크대 교체, 욕실 샤워기 수전교체 작업에 비해, 화장실 세면대의 수전 교체는 난이도 있습니다. 그럼 한 번 시작해 보실까요. 오늘은 두 번 중 첫 번째 작업입니다. 두 번의 실패담과 함께 이번에 구입한 사실 상 공구 자랑이에요. 출발할게요.
- 첫 번째 실패담.
아파트가 좀 나이가 좀 있어서 집의 여러 가지 요소들이 삐그덕 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번에 방 스위치도 갈았고, 화장실 변기의 부속품도 갈았고, 전등도 갈았고... 작년에 샤워기 수전도 갈았어요. 저의 단짝 ‘’-,+자 드라이버‘와 ’플라이어‘’ 플라이어‘만 있으면 두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강적을 만났습니다. 바로 세면대 수전 교체 작업입니다.
교체 작업이 대단해 보이지만 분리와 결합만 하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분리와 결합이 암나사와 수나사를 풀고 조여야 하는데, 사실 상 몇 년이 지난 아이들을 강제로 분리시키는 것은 정말 쉬운 것이 아니지요. 특히 물기가 묻고 녹이 슬었다면 어느 정도 각오는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약간의 스킬만 있으면 무난해요. ‘각’만 나오면요. 각오의 ‘각’이 아니고 나와바리의 ‘각’입니다. 둘 다 비속어야!! 세면대 수전은 바로 그 ‘각’이 나오지 않습니다. 너트를 풀려면 ‘플라이어’를 걸어서 돌려야 하는데 돌릴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어떻게 돌려 보려고 박스 깔고 누워서 돌리다가... 어깨의 담이 와서 첫날은
- 두 번째 실패담.
다음 주에 다시 도전을 했습니다. 검색해 봤더니, ‘플라이어’로는 맥가이버가 환생해도 불가능하고 좁은 공간의 나사를 푸는 소형 ‘스패너’를 구입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구입했습니다. 보기에도 앙증맞은 그 스패너!!
결과는 실패했습니다. 하필 세면대가 변기와 일체형이다 보니 공간이 너무 좁아 소형 스패너도 돌릴 수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약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돌릴 때마다 왼쪽? 오른쪽? 이 왜 이리 헷갈리는지 ㅜㅜ. 결국 돌리다 고정 나사가 빠가?? 나는 느낌이 들어 포기. 포기하고 보니 손톱에 시퍼런 멍이 ㅜㅜ
- 실패 후 만난 귀한 만남.
애써 모른 척했으나, 이제 수전은 너무 오래돼서 부식이 됐는지 밸브 옆으로 물이 새어 나오는 사태까지... 결국 전문가를 부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엄밀하게 전문가가 가지고 오는 도구가 필요했어요. 그런데, 귀한 만남을 갖는 계기가 왔습니다.
바로 이 분입니다. 뭐 도깨비방망이처럼 생긴 이 홍두깨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세면대의 수전을 분리하려면 풀어야 하는 나사가 두 개입니다. 고압 호스 연결 나사 한 개. 그리고 세면대와 수전을 연결하는 나사 한 개. 이렇게 두 개입니다. 그리고 이 시커멓게 생긴 이 물건이 그 두 개를 해 냅니다.
손가락의 피멍도 없이, 어깨에 담도 없이, 등줄기의 식은땀도 없이 깔끔하게 해 냅니다. 끼어서 돌리면 하나 풀리고, 또 반대편으로 끼어서 돌리면 또 풀리고. 이렇게 끝!!
일단 오늘은 이 물건을 자랑하는 것으로 끝내고 다음에 마무리 지을게요. 혹시 세면대 수전 교체하시려면 이 물건을 이용해 보세요. 금액이 싸진 않지만 그 몫을 해 냅니다. 이 번에 쓰면 한 5년 후에나 또 쓰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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