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스타뎀의 영화가 또 한편 공개됐습니다. '셀룰러'입니다.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서 핸드폰, 휴대폰이라고 불리는 그 손전화를 부르는 명칭입니다. 그 휴대폰과 관련된 이야기로 18년이나 된 작품이다 보니 2G, 3G 휴대폰의 추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유명 배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큰 재미는 없어서 아쉬웠지만 배우들의 리즈시절 특히 '크리스 에반스'의 젊음을 느낄 수 있고 킴 베이싱어와 제이슨 스타뎀까지 볼 수 있습니다. '우연히 걸려온 한 통의 전화로 큰 사건에 휘말리는 영화라는 설정'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영화 '셀룰러'입니다.
-'셀룰러' 줄거리와 결말
순박하지만 건장한 청년 '라이언'은 어느 날 우연히 한 통의 전화를 받습니다. 그리고 통화 너머의 한 여성이 구조를 요청합니다. 장난전화인 줄 알았다가 심각성을 깨닫고 경찰서로 향합니다.
전화를 건 여인 '제시카'는 갑자기 쳐들어온 강도들에 의해 납치당하게 됐는데, 그곳에서 부서진 전화기를 조립해 기적적으로 신호를 내 보냈고 그 신호를 라이언이 받게 된 것입니다. 끊어지면 다시 전화를 걸 수도 없는 상황이기에 끊지도 못하고 라이언에게 매달리며 살려달라고 합니다.
경찰서에 간 라이언은 한 명의 경찰을 바꿔주지만 갑자기 다른 사건이 발생하는 바람에 그 전화는 다시 라이언에게 돌아오게 되고 어쩔 수 없이 라이언은 끊지도 못하는 전화를 들고 자신이 사건을 해결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한편 제시카에게 남편을 데리고 오라며 협박을 하는 강도의 우두머리는 '에단'이었는데 남편이 가지고 있는 무엇인가를 내놓으라며 제시카를 협박하고 그녀의 아이까지 납치합니다.
사실 남편은 우연히 '에단'이 사람을 죽이는 장면을 찍게 된 것인데, 그것을 찾으려 다니는 에단과 그의 패거리들은 사실 부패한 형사였던 것입니다.
결국 일가족이 모두 에단에게 붙잡히고, 증거물인 영상을 가지고 있던 라이언은 에단에게 가족과 교환하자고 요구하며 제시카의 가족들을 구하려 합니다.
다행히 처음 신고받았던 경찰이 라이언을 도우러 나타나고 라이언은 경찰과 힘을 합쳐 에단을 처치하고 제시카 가족을 구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셀룰러' 인물관계
청년과 한 여인, 그리고 부패한 경찰이 주된 주연배우들입니다.
순박하기만 한 청년이기에 가능했던 구조작전입니다. 마치 캡틴 아메리카가 슈퍼 솔저 혈청을 맞기 전 같은 모습이지만 그의 어깨는 이때도 넓었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이 멋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크리스 에반스를 캡틴 아메리카 때 각인했기 때문에 그의 리즈시절은 여전히 어색합니다. 결말에는 왠지 한 판 크게 벌일 줄 알았으나, 그는 여기서 그냥 청년일 뿐입니다. 싸움을 못합니다.
지금도 멋지지만 그때는 엄청났던 배우 킴 베이싱어가 납치된 여인으로 나옵니다. 과학 선생님이라는 설정으로 부서진 전화기를 고쳐 극적으로 통화를 하면서 사건이 시작됩니다. 한 번 끊어버리면 다시 걸 수 있다는 보장이 없기에 계속 통화를 하고 있습니다.
얼굴만 봐도 정의롭게 생긴 맘씨 좋아 보이는 이 아저씨는 외모만큼이나 착한 경찰로 나옵니다. 장난 같은 신고도 허투루 듣지 않고 수사를 시작해서 결국 한 가족과 한 청년을 구해 냅니다.
'윌리엄 머시'라는 배우인데 워낙 다작을 하셔서 어디선가 본 기억으로 주인공만큼이나 친근하게 다가오는 느낌이었습니다.
부패한 경찰로 자신을 배신한 놈들을 죽이는 장면이 우연히 여주인공의 남편 비디오카메라에 찍히면서 그것을 찾기 위해 여주인공을 납치하게 됩니다. 웃음기 쫙 빼고 등장했는데 액션이 생각보다 적어서 실망스러웠습니다.
18년 전 영화인데 그때도 앞머리는 은퇴한 모양입니다. 그나저나 나이도 잘 먹지 않는 우리의 '제이슨 스타뎀'은 처음에 악당으로 등장했다 선한 역할로 끝나는 영화가 많다 보니, 혹시나 하는 기대도 했지만 진짜 악당이었습니다.
-'셀룰러' 별점, 한줄평 및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2.5점
*한줄평 : 걸면 걸리는 걸리버 같은 영화
예전 휴대폰 CF가 생각나는 영화입니다. (혹시 아시는 분?) 그나저나 설정은 참신한데 내용의 흐름이 억지스럽긴 합니다.
캡틴 아메리카의 예전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지만, 그의 행동에는 답답한 부분이 많고 (너무 억지스럽게 혼자서 해결하려는 모습이 많음) 킴 베이싱어의 전성기를 볼 수 있었지만 그녀의 매력을 느끼기엔 그녀가 너무 흐느끼면서 전화통화만 했습니다.
무엇보다 젊음의 근육을 가진 제이슨 스타뎀이 악당으로 나왔으나 화끈한 액션은 없이 그냥 총을 맞고 쓰러집니다. 아직 근육이 설익은 상태였나 봅니다.
걸면 걸리는 걸리버처럼 영화는 스릴러라기보다는 술술 풀리는 드라마 같았기에 그렇게 생각하고 보시면 그렇게 나쁘지 많은 않습니다. 다만 스타들의 현재를 기대하면서 보신다면 실망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아직 순위에 오르지 못한 '데스 레이스'가 더 화끈한 액션을 보여주니 그쪽으로 접근하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추석 연휴가 시작입니다. 뭐든 이벤트의 전날과 전전날이 더 설레기 나름입니다. 모두들 설레는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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