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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공조 2: 인터내셔날' 결말, 줄거리 후기 (온가족 관람가능 코믹 액션)

by 빠마저씨 2022.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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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2: 인터내셔날
공조 이즈 백! 이번엔 삼각 공조다!  남한으로 숨어든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새로운 공조 수사에 투입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수사 중의 실수로 사이버수사대로 전출됐던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는  광수대 복귀를 위해 모두가 기피하는 ‘철령’의 파트너를 자청한다.   이렇게 다시 공조하게 된 ‘철령’과 ‘진태’!‘철령’과 재회한 ‘민영’(임윤아)의 마음도 불타오르는 가운데, ‘철령’과 ‘진태’는 여전히 서로의 속내를 의심하면서도 나름 그럴싸한 공조 수사를 펼친다.드디어 범죄 조직 리더인 ‘장명준’(진선규)의 은신처를 찾아내려는 찰나,미국에서 날아온 FBI 소속 ‘잭’(다니엘 헤니)이 그들 앞에 나타나는데…! 아직도 짠내 나는 남한 형사,여전한 엘리트 북한 형사,그리고 FBI 소속 해외파 형사까지!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그들의 짜릿한 공조 수사가 시작된다!
평점
8.3 (2022.09.07 개봉)
감독
이석훈
출연
현빈, 유해진, 윤아, 다니엘 헤니, 진선규, 이민지, 한아름별

 

  추석입니다. 그래서 온 가족이 모여서 오랜만에 영화를 봤습니다. 사실상 3대가 모여서 영화를 본 적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먼저 본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재밌다고 하고, 볼 사람들도 재밌을 것 같다고 해서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관객이 꽉 찬 극장에서 재밌게 보고 나왔습니다. 재밌었습니다.

 

 

  15세 관람가라는 약간의 애매한 등급 때문에 중등 저학년에게 혹시나 유해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기우였습니다. 사실상 전체관람가 영화입니다.

  피가 좀 나와서 등급을 그렇게 받은 것 같습니다. 공조 1을 본 분들은 더 재밌게 볼 수 있고, 안 보신 분도 즐길 수 있습니다. 명절 스트레스와 부부싸움만 없었다면 모두가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포스터
포스터

 

-'공조 2: 인터내셔날' 줄거리와 결말

  해외에서 북한의 달러를 벌어들이기 위해 마약을 판매하던 진선규는 어느 날 10억 달러의 공작금을 들고 사라진 후 남쪽에서 발견됩니다. 이에 북쪽은 돈과 배신자를 회수하라는 명령을 현빈에게 내리고 그는 서울로 내려옵니다.

  또다시 남측과의 공조수사가 필요한 상황, 사이버 수사대에서 내근 중이던 유해진은 현빈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다시 광수대로 가고 싶은 마음에 함께 진선규를 잡으려 합니다.

  그리고 진선규를 한 번 잡았다가 놓쳤던 FBI의 다니엘 헤니 역시 그를 체포하기 위해 서울로 오게 되면서, 남한과 북한 그리고 미국까지 가세한 매우 인터내셔널 한 공조 수사가 시작됩니다.

 

  서로를 의심하며 수사를 진행하다가 결국은 진선규까지 잡게 되고 수사는 그렇게 종결되는 듯했으나, 사실 이 모든 것이 진선규의 의도된 계획이었습니다.

  그는 조국에게 배신당한 자신과 억울하게 죽은 동료와 가족들의 복수를 위해 생화학 무기를 만들어 그것을 남북 합의문이 발표되는 날 서울에 살포하려는 테러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잡히고 북에서 내려온 고위간부가 북한의 국고로 회수되야 할 10억 달러를 착복하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그의 돈마저도 빼돌리고 모두를 죽인 후 테러까지 벌이려 했던 것입니다.

  잡혔던 진선규는 다시 탈출하고 유해진의 가족이 인질로 잡히게 되면서 생화학 무기 설치까지 끝낸 상황에서 유해진과 현빈 그리고 다니엘 헤니는 서로 힘을 합쳐 공적 진선규를 무찌르는 데 성공하고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공조 2: 인터내셔날' 인물관계

  네 명의 남자와 한 명의 여자가 이 영화의 전부입니다.

 

전화를-받는-현빈
북한 수사원 현빈

 

  북한 연기 전문 배우 현빈입니다. 1편에 이어서 북한 최고의 엘리트 수사관으로 다시 남쪽으로 내려옵니다. 1편에서 남한 물을 많이 먹어서 이제는 부드러운 말투와 행동으로 더욱 매력을 발산합니다.

  1편에 이어서 여전히 싸움도 잘하고 몸도 잘 날리는 멋쟁이 수사관으로 나와서 보는 이를 설레게 하는데, 2편에서는 다니엘 헤니에게 멋쟁이의 지분을 좀 빼앗기며 살짝 긴장하는 모습이 보여 그 나름대로의 코믹이 느껴집니다. 

 

사람들과-이야기중인-유해진
남한 형사 유해진

 

  정의로운 착한 형사인 유해진은 사이버 수사대의 내근에 지쳐서 광수대로 복귀하기 위해 다시 위험한 남북 합작 공조수사에 지원을 합니다. 그리고 아내에게 엄청 혼납니다. 1편에서 가족 모두가 인질로 잡히는 상황이 있었기에 화 낼만도 합니다.

  영화의 적극적인 코믹 부분은 8할을 유해진 배우가 담당합니다. 대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서민적인? 마스크와 연기로 그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항상 웃을 준비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유해진 배우는 그에 대한 보답을 합니다.

 

악당에게-둘러싸인-두-남자
현빈과 유해진

 

  1편의 두루마리 휴지 액션이 큰 인기를 끌게 되자 이번엔 짬뽕 국물 묻힌 파리채 액션을 선보입니다. 현빈의 액션은 늘 화려하기 때문에 볼거리가 많고, 유해진의 액션도 매우 사실적이라서 부담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 둘이 나오면 천하무적이기 때문에 수십 명에게 둘려 싸여도 긴장감은 전혀 생기지 않습니다. 뭐, 명절 전문 코믹 액션 영화이니 이해합니다.

 

웃고있는-다니엘-헤니
FBI 다니엘 헤니

 

  2편의 확장으로 새롭게 등장한 인물 다니엘 헤니는 진선규를 잡기 위해 미국에서 온 수사관입니다. 엄마가 한국사람이라 기본적인 한국말을 하는 설정인데, 그래서 그런지 더 친근감이 있고 멋집니다.

  현빈이 젊은 처자의 마음을 빼앗았다면, 다니엘 헤니는 여성 전체의 호감형으로 눈웃음 한 번으로 여성들을 쓰러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선그라스를-쓰고-걷고있는-세-남자
멋진 세 남자

 

  서로를 속이며 시작한 공조 수사팀의 세 남자는 일단 관객에게 외모로 어필합니다. 좌 현빈, 우 헤니를 거느린 유해진은 든든합니다. 유해진의 가족과 마을 사람들도 모두 이들의 외모에 쓰러질 지경입니다.

  외모에 대한 굉장히 일차원적인 유머가 많이 나옵니다. 명절 특수 영화이니 이해합니다. 물론 불편한 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이번만큼은 그냥 넘어가 주시기 바랍니다. 명절이니까요.

 

예쁘게-웃고있는-윤아
얼사빠 윤아

 

  1편에서의 사랑스럽지만 똘기있는 연기를 자연스럽게 펼쳤던 윤아는 이곳에서도 유해진의 집에 얹혀사는 처제로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 냅니다.

  현빈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하다가 뒤에 나타난 다니엘 헤니를 보고 넋이 나가는 모습을 포함해서, 유해진 다음으로 적극적인 코믹 연기를 보여주는 윤아는 캐릭터를 확실히 이해하고 연기하는 것이 느껴집니다.

 

총을-겨누는-진선규
악당 진선규

 

  조국의 외화벌이를 위해 마약을 팔다가 배신당하자 복수에 불타올라서 그 자금을 관리하던 사람을 찾아서 남쪽으로 들어온 악당입니다. 그리고 현빈의 군 동기이기도 해서 서로를 잘 아는 처지입니다. 

  장첸의 똘마니에서 이젠 북한 공작원으로 변신한 진선규는 마치 시라소니 같은 외모로 엄청난 카리스마를 뿜어 냅니다. 역시 북쪽 전문 악역 배우 답습니다.

 

 

-'공조 2: 인터내셔날' 별점, 한줄평 그리고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3.5점

*한줄평 : 온 가족에게 웃음을 준 무난해서 고마운 영화

  재밌습니다. 무난하게 재밌습니다. 원초적인 재미도 있고, 잘난 사람들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적당한 액션과 슬랩스틱 코미디, 그리고 말장난은 적절하게 포진되어 있습니다.

  입소문도 잘 나고 있고, 무엇보다 지금 현재 극장에서 이 영화 말고는 다른 영화도 없기 때문에 아마도 올 해의 두 번째 천만 영화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범죄도시'처럼 화끈한 액션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극한직업'처럼 뒤집어지는 웃음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계속 말씀드리지만 빵빵 터지는 것은 없지만, 웃을 준비가 되어 있는 상황에서 실망을 시키지 않는 정도로는 충분합니다.

  바로 그 점이 명절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온 가족이 모여 극장 나들이를 할 때 큰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고등학생 아이들부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모두가 재밌게 보고 나올 수 있는 요소가 된 듯합니다. 무난한 즐거움이란 가족 모두에게 웃음을 주는 좋은 설정입니다.

 

  가족과 영화관을 찾을 때,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옆 사람의 영화 취향을 모를 때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모두에게 적당한 만족과 적당한 웃음을 줄 수 있는 영화이니 시기적으로 적절합니다.

  극장을 나오면서 사람들이 재밌다고 말할 때, 약간의 기쁨을 느끼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드립니다. 이것저것 이유로 무난하게 추천하는 영화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함께 무난한 즐거움을 누리며 편안한 추석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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