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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거리 (몸으로 하는 것들)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 리뷰 (와일드 프로 MT-BE1030 구입 했어요)

by 빠마저씨 2021.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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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빠마저씨입니다. 드디어 설 이브가 돌아왔습니다. 작년 추석부터 올 설까지 가족이 모이지 못하는 명절은 참 이상하고 기괴하기까지 합니다. 5인 이상 집합 금지라는 약간은 이해할 수 없는 정부지침을 일단은 따르려고 합니다. 여러 가지로 말들이 많긴 하지만, 전국에서 모여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것이 위험한 것은 사실이니까요.

 

 

  뭐, 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고요. 자랑하나 하려고요. 저 이어폰 샀습니다. 어제 택배로 왔어요!! 들어는 보셨나요? 블루투스 이어폰? 물론 들어보셨겠지요. 그럼 이것은 들어보셨나요? '스포츠형 블루투스 이어폰' 바로 그것입니다. 출발합니다~~

 

이 모든 것들이 다 들어있습니다.

 

-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 전

 

   전, 음악과 영화를 좋아합니다. 학창 시절은 늘 이어폰을 끼고 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정확히 말하면 이어폰이 아니고 헤드폰이 맞겠군요. 왜냐하면 전 귓바퀴가 흐리멍덩해서 이어폰이 들어가질 않거든요. 정말이지 이런 사소한 신체적 장애가 사람을 의기소침하게 만듭니다. 그런데 또 헤드폰을 쓰면 사람들이 뭐라고 합니다. 왜 헤드폰을 옆머리로 듣냐고요!!

   아냐. 내 머리가 큰 게 아니고, 헤드폰 둘레가 작게 나온 거라고!!!

   사실 이어폰을 한 두 번 산 게 아닙니다. 제가 은근 얼레아닥터거든요. 얼레? 아닥요! 너무 유치하다

 

1. 평범한 이어폰 (귓바퀴에서 흘러내림)

2. 평범한 헤드폰 (머리가 커서 귀를 못 덮음)

3. 넥밴드 이어폰 (고개 들다가 경추에 압박이 옴)

4. 스포츠형 이어폰 (일단 이것으로 버팀) - 귀에 걸어서 쓰는 이어폰으로 아무리 뛰어도 안 벗겨짐. 

5. 블루투스 이어폰 (결국 이것도 흘러내림) 

6. 목걸이형 블루투스 이어폰 (줄이 생각보다 자주 끊어짐)

7. 남들 다 쓰는 '버즈', '에어 팟' (짝퉁 쓰다 걸려서 잃어버린 척하고 버림)

8. 마지막으로 스포츠형 블루투스 이어폰 (드디어 어제 받아봄) - 오늘 리뷰할 물건임

 

 

-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 중

 

   구성은 뭐, 별반 다를 것이 없습니다. 다른 것은 이어폰에 귓바퀴가 붙어있다는 것뿐입니다. 옛날에 썼던 스포츠형 이어폰 (필립스)처럼 귓바퀴가 있어서 물구나무를 서도 절대 귀에서 빠지질 않습니다. 흘러내려도 귀에 걸려는 있기에 잃어버릴 염려가 없습니다. 이 정도에서도 잃어버린다면 그건 그냥 팔자인 것이지요. 

   게다가 방수가 됩니다. 영화처럼 비를 맞으며 음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폐렴과 감기는 이 놈이 못 막습니다) 생긴 것이 참 운동 좋아하는 사람이 쓰고 다니게 생겨서 좋습니다. 제 지인은 제가 쿠팡 파트너스나 배민 라이더에 등록하고 회사에서 받은 것으로 착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뭐, 아직 착용이 이틀도 되지 않아 정확한 파악은 힘들지만 장점은 한 다섯 가지 정도입니다.

1. 귀에서 흘러내리질 않습니다.

2. 생김새가 깔끔합니다.

3. 페어링과 온. 오프가 자동입니다. (케이스에서 빼면 온, 자동 페어링)

4. 배터리가 은근 오래갑니다.

5. C타입 충전으로 충전이 편합니다.

 

   제 돈 주고 샀으니 당당히 단점도 말합니다. (만약 스폰 들어오면 이 부분은 삭제합니다. 제발요~)

1. 2시간 이상 끼고 있으면 귓바퀴가 아픕니다. 

2. 일반 이어폰보다 귀에 완벽 밀착은 되지 않습니다.

3. 귓바퀴가 있다 보니 충전함의 크기가 좀 큽니다.

4. 충전 부분이 은근 뻑뻑합니다.

5. 모든 작동이 터치식이라 순간적 작동에 반응이 좀 느립니다. 

 

   전 귀가 막귀라 음색이나 중저음 이런 부분은 잘 몰라서 그냥 뺐습니다. 지지직 거리지만 않으면 만족하거든요.

 

 

- 스포츠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 후

   당분간은 이 아이를 통해 소리를 듣게 될 것 같습니다.  다섯 가지씩 장, 단점을 나열했지만 사실 전 장점에 훨씬 많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저처럼 귓바퀴 때문에 이어폰으로 고민하신 분이라면 공감하실 것입니다. 오랜 시간 착용하면 귀가 아프긴 하지만, 괜히 오래 들어봐야 청력만 나빠지니 아파서라도 귀를 쉬게 하는 것도 좋은 것 같고요.

   가격도 저렴합니다. 물론 더 싼 제품도 있지만, 너무 싸면 막 쌈 싸냐? 그래도 분명 전자제품은 한 푼이라도 비싼 것이 제 값을 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10만 원 넘는 제품은 어차피 패스~

 

 

와일드프로 MT-BE1030 고음질 터치 5.0 스포츠용 운동용 귀걸이 방수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 MT-BE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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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스폰이라도 받았으면 더 잘 써줄 수 있는데, 내가 사서 내가 쓰다 느낀 점을 말하다 보니 추천인지 비추인지 헷갈리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말씀드리면요.

 

제 별점은 5점 만점에 3.5점입니다.

 

   쓸만합니다. 특히 평범한 이어폰 착용이 힘들거나 운동을 좋아해서 자주 뛰는 분들에게는 꼭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생각 같아서는 4점을 주고 싶지만, 한 달 정도 후의 내구성이 아직 파악되지 않아서요. 전자제품의 가성비에는 내구성도 들어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 스포츠형 이어폰을 치면 더 많은 제품이 나오니 비교도 해 보시고요. 

 

 

   설에 가족이 못 모이니, 자랑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 했어요. 자랑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설 이브 잘 보내시고요. 내일 떡국도 많이 드시고 전 내일 오후쯤에 설에 볼 영화를 하나 들고 다시 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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