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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눈으로 하는 것들)

슬럼버랜드 뜻 결말 줄거리 후기 가족 영화 강력 추천

by 빠마저씨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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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에 조용히 공개된 가족 영화인데, 제작진이 워낙 대단해서 봤습니다. 아쿠아맨 '제이슨 모모아'가 주연입니다. 감독은 무려 콘스탄틴, 나는 전설이다, 헝거게임이라는 대작을 연출한 프란시스 로렌스입니다. 이 정도면 일단 보고 시작하는 것이 맞습니다. 꿈속의 여행기를 다룬 환상특급 '슬럼버랜드'입니다. 

 

 

  슬럼버랜드의 뜻은 슬럼버, 즉 '깜박 졸다'라는 뜻과 랜드의 합성어입니다. 그러니까 슬럼버랜드는 깜빡 졸아서 갈 수 있는 나라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습니다.

  말 그대로 주인공 여자아이가 꿈속의 세상에서 아쿠아맨, 아니 염소 인간을 만나서 겪는 판타지 영화입니다. 그런데 퀄리티가 상당히 좋습니다. 단순 아동 영화는 아닙니다. 슬럼버랜드 추천드리고 시작합니다.

 

목차

1. 줄거리와 결말


2.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3. 별점 및 한줄평 후기

 

영화-포스터
포스터

 

1. '슬럼버랜드' 줄거리와 결말

  등대지기 아빠가 사고로 죽고 삼촌과 살게 된 아이 '니모'는 어느 날 꿈속에서 과거에 아빠가 잠자기 전에 들려줬던 이야기의 주인공인 염소 인간 '플립'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와 함께 꿈속에서 어떠한 소원도 들어준다는 보물을 찾아 여행을 시작합니다.

  그들은 과거 아빠와 플립이 훔쳤다는 보물지도를 가지고 꿈속의 세상인 슬럼버랜드 속에 존재하는 진주를 찾으려 하는데  그 이유는 그것에 소원을 빌면 아빠를 만날 수 있다는 플립의 이야기 때문이었습니다.

 

  꿈 지도를 통해 타인의 꿈까지 넘나들며 진주를 찾기 시작하지만 곧 그들을 쫒는 꿈속 경찰 '그린'과 그들 앞에 나타난 (니모의 두려움을 쫓아온) 악몽에게 위협을 당하게 됩니다.

  게다가 알고 보니 플립은 바로 삼촌의 꿈속 자아였는데, 형과 사이가 멀어진 후 과거의 아름다운 추억이 있었던 꿈에서 깨지 않으려는 플립과 현실의 삼촌이 분리되어서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결국 꿈속 플립과 현실의 삼촌 모두에게 실망한 니모는 혼자 아빠와의 추억이 있는 등대로 가다가 타고 있던 배가 난파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절을 하면서 마지막 꿈속 여행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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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서 악몽의 바다까지 들어간 니모는 극적으로 소원의 진주를 가지고 오지만 쫓아오는 악몽에게 사로 잡힐 위기에 처합니다. 하지만 플립의 희생으로 마침내  소원을 빌어서 아빠와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아빠와의 추억을 정리한 후, 아빠의 말대로 현실의 삶을 살기로 결정하고 그와 동시에 니모는 익사 직전에 삼촌에게 구조됩니다.

  그 후 플립의 모험심을 다시 찾게 된 삼촌과 니모는 죽이 잘 맞는 팀이 되어서 성장을 위한 여러 가지 모험들을 진행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슬럼버랜드' 인물 관계와 관람 포인트

  여자아이 '니모'와 꿈속 무법자인 염소 인간 '플립', 그리고 그들을 쫓는 꿈속 경찰 '그린'이 주연들입니다.

 

돼지인형과-함께있는-아이
주인공 아이

 

  보고 있으면 자꾸 원빈 아저씨가 지켜주던 소미가 떠오릅니다. 어쨌든 이 영화의 여주인공인 니모는 아빠를 잃은 상실감을 슬럼버랜드에서 극복하는 성장형 주인공입니다.

  살아 움직이는 돼지인형과 플립이 함께 하는 슬럼버랜드 속 모험에, 처음에는 황홀해하다가 갖은 위협 속에서 무서움도 느끼지만 결국은 모든 과정을 통해서 좀 더 성숙한 아이가 됩니다.

 

설원에서-염소인간과-함께있는-아이
꿈 속 친구와 함께

 

  아빠가 늘 이야기해 줬던 플립은 사실, 삼촌의 꿈속 별명이었습니다. 어릴 적 늘 함께 했던 아빠와 삼촌은 크면서 서로가 차츰 멀어지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플립은 꿈속에서 스스로 갇혀 지내게 된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아빠를 잃은 소녀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어른이 된 삼촌이 그동안 봉인해 뒀던 자신의 어릴 적 모험심 많던 꿈을 되찾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슬럼버랜드에서 제이슨 모모아의 코믹 연기는 초반에는 어색하지만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볼 수 있습니다. 아쿠아맨은 빨리 머릿속에서 지우는 것이 좋습니다.

 

거대한-새를-타고-나는-아이
꿈속 여행

 

  슬럼버랜드 속에서 두 주인공들은 타인의 꿈을 넘나들다가 급기야는 큰 새를 타는 남자의 꿈속에 들어가 함께 멋진 비행을 하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의 CG는 자연스러워서 꿈 속이라는 말 자체가 어울리는 영상을 보여줍니다. 물론 튀는 부분도 없진 않습니다만, 몰입을 깰 정도는 아닙니다.

 

어른과-함께-걷는-아이
꿈속 경찰과 함께

 

  슬럼버랜드 속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플립을 잡고 그가 훔쳐간 지도를 회수하기 위한 경찰의 끈질긴 추적은 계속됩니다. 그녀는 니모에게 '원하는 꿈이 아닌, 필요한 꿈을 준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녀의 말처럼 니모는 결국 필요한 꿈을 꾸게 됩니다.  

 

아빠와-이야기중인-아이
아빠와 함께

 

  자신이 잠든 사이에 아빠가 돌아가셨기에 작별 인사도 못했던 니모는 마지막에 꿈에서 아빠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작별을 하고 현실로 돌아옵니다.

  슬럼버랜드의 꿈을 통해 한 단계 성숙한 그녀는 현실 생활의 즐거움을 만끽하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바람직한 엔딩입니다.

 

3. '슬럼버랜드' 별점 및 한줄평 후기

*별   점 : 5점 만점에 4점

*한줄평 : 동화 같은 꿈속의 여행을 보았다.

 

 

  감독과 배우만 보고 접근했던 가족 영화인데 의외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니모의 쓸데없는 고집과 아집이 처음에는 거슬렸지만 전개되는 과정에서 그녀의 아픔을 느낄 수 있었기에 마지막에는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슬럼버랜드의 아름다운 모습은 '가족 영화에 이 정도까지?'라고 할 만큼 퀄리티가 좋았고 그로 인해서 더욱 몰입이 되는 선순환을 만들어 냈습니다.

 

  소녀가 고집이 세고 아쿠아맨이 근육 자랑을 한 번도 안 한다는 것이 좀 아쉽긴 했지만, 그런 사소한 아쉬움으로 이 영화를 평가하기엔 아름다운 화면으로 인한 감정의 순화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멋진 파티 장면, 쓰레기차의 추격, 새를 타고 나는 하늘 그리고 무엇보다 바닷속의 표현이 아이들의 꿈속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씩 CG가 튀는 부분도 없진 않지만, 이 정도면 충분할 만큼 좋은 화면을 뽑아내고 있으니 가족 영화, 아동 영화라고 지나쳤던 분들께 적극 추천드립니다.

 

  양산형 크리스마스 영화나 뻔한 성장영화가 아닌 제대로 된 따뜻한 영화를 본 기분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함께 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영화 슬럼버랜드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마저씨였습니다.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환상적인 성장영화라는 점에서 대작 '라이프 오브 파이'와 느낌이 비슷하기도 합니다. 물론 '라이프 오브 파이'가 훨씬 더 대단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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