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4화까지 보고, 바로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다 보고 남기려다가 손이 근질거려서 일단 남기고 봅니다. 이 상태로 쭉 진행되는 꽤 괜찮은 스릴러가 나올 것 같은데, 무엇보다 결말이 중요하겠지요.
오랜만에 김윤석 배우가 넷플릭스에 등장합니다. 그리고 영원한 장첸의 윤계상 배우도 나옵니다. 연기파 배우 이정은 배우도 나오지요. 무엇보다 떠오르는 차세대 스타 고민시 배우가 나옵니다.
사실 고민시 배우 때문에 이 작품을 본 것이나 다름없지만, 제 선택은 옳았던 것 같습니다. 연기 대선배 김윤석 배우 앞에서도 전혀 꿇림 없는 엄청난 연기를 보여 줍니다.
회차를 거듭할수록 연기력으로 승부하는 배우들, 그들의 이야기가 천천히 전개되는 드라마 아무도 없는 숲 속에서 4화까지의 줄거리를 시작합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결말 4화까지 줄거리
이 작품은 다른 시간대의 두 가지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부분을 모르고 보면 작품 초반부터 이해가 잘 안 가는 부분이 있으니 꼭 참고하세요.
그리고 2000년 초반과 2020년대 초반의 이야기로 나눠서 진행됩니다. 그 두 사건은 모두 연쇄 살인범과 그들의 피해자로 연결됩니다.
이 작품의 특징적인 부분은 연쇄 살인범의 피해자가 죽임을 당한 사람이나 그 가족이 아니라, 얼떨결에 그 사건에 연루된 주변인들이 주인공이라는 것입니다.
2000년대 초반의 피해자는 윤계상입니다. 그리고 2020년대 초반 사건의 피해자는 김윤석입니다. 고민시는 바로 김윤석 시대의 연쇄살인범입니다.
그래서 줄거리를 회차별로 정리하는 것보다는, 시대별로 등장인물별로 정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그렇게 진행하겠습니다.
일단 2000년대에 벌어진 살인사건부터 말씀드립니다.
IMF이후 모든 돈을 털어 호수 마을이라는 곳에서 숙박업을 시작한 윤계상은 아내와 아들이 있는 단란한 가정의 가장입니다.
그는 친절하고 성실해서 마을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힘들 때는 동네의 유일한 친구인 박지환과 함께 담소를 나누기도 합니다.
참고로 윤계상은 장첸, 박지환은 장이수 이 두 사람이 범죄도시 이후에 다시 만난 것은 은근히 볼 만합니다.
비가 많이 내리던 어느 날, 윤계상은 모텔 앞에 주차된 차로 가서 운전자인 남성을 친절하게 모텔로 안내하여 숙박시킵니다.
하지만 그는 연쇄살인범이었습니다. 모텔에서 사람을 난도질을 해 놓고 도망갔던 살인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잡힙니다.
그 일은 전국적으로 떠들썩한 사건이었기에 해당 사건은 윤계상이 운영하던 모텔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칩니다. 손님은 없고, 살인자 모텔로 유명해 지기까지 해서 늘 장난전화와 악성민원에 시달리게 됩니다.
결국 그 일로 인해, 윤계상의 아들은 반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해서 응급실에 실려가고 윤계상의 아내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아무런 잘못도 없던 윤계상은 자신의 모든 것이 파탄 나자 이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망연자실해합니다. 과연 그는 어떻게 될까요?
2020년대의 살인 사건
아내의 투병으로 직장을 정리하고 호수마을에 펜션을 차린 김윤석은 얼마 지나지 않아 아내를 떠나보내고, 딸도 시집보낸 후 홀로 펜션을 지킵니다.
그럭저럭 버틸만했던 그의 인생은 어느 날 우연한 투숙객 고민시로 인해 자신의 모든 것이 송두리째 뒤바뀝니다.
하루를 투숙하고 조용히 사라진 고민시와 그녀 아들의 방을 정리하던 김윤석은 뭔가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잘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아들인 줄 알았던 그 아이는 사실 고민시에 의해 납치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고민시는 그 아이를 죽이고 숙소를 깨끗하게 치운 후 새벽에 사라진 것이었습니다.
바로 신고를 하려던 김윤석은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확실한 증거도 없는데 괜히 신고했다가 자신이 당하게 될 불이익에 대해서 고민한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내가 생각하는 그런 일들은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이었다고 스스로를 위로한 후, 김윤석은 방을 깨끗하게 다시 정리하고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그 사실을 애써 잊으려 합니다.
그 후, 1년 정도의 시간이 흐릅니다. 고민시에 대한 생각이 사라질 때쯤 그녀는 다시 펜션에 나타납니다.
김윤석이 자신의 범죄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 고민시는 이번에는 대 놓고 한 달 숙박을 합니다. 그리고 점점 그녀는 김윤석의 삶에 깊숙이 들어옵니다.
자신을 신고하지 않은 김윤석 역시 공범이거나 범죄를 은닉한 나쁜 놈이라면서 오히려 당당하게 지내던 고민시는 김윤석의 딸에 대해서 언급하며 그에게 무언의 압박을 가합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신고를 결심했던 김윤석은 고민시에게 응징을 당하고, 알고 보니 직업이 화가였던 고민시는 이곳이 마음에 든다고 하면서 김윤석에게 펜션을 넘기라고 협박까지 합니다.
아내와의 추억이 있는 펜션과 자신과 딸의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김윤석은 고민시를 내쫓을 방법을 생각하게 됩니다. 과연 김윤석은 고민시를 어떻게 상대하려 할까요?
그리고 그 접점에 있는 이정은의 이야기.
이정은은 윤계상의 모텔 사건이 일어날 때, 이 마을에 처음 부임한 순경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건을 접한 후 자신이 강력 사건에 묘한 끌림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강력반으로 가서 많은 성과를 낸 후, 다시 호수마을 파출소장로 부임을 합니다. 그녀는 이곳에서 무언가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게 되고 그 사건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합니다.
여기까지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4화까지의 결말입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4화까지 후기
별 점 : 10점 만점에 8점
한줄평 : 고민시 밖에 눈에 안 들어오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큰 나무가 쓰러졌다. 소리가 났을까? 안 났을까?
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말 그대로 숲속에 있는 펜션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호수가 보이던 모텔이 살인자로 인해 망하게 된 사건과 20년 후 그 호수 옆에 있던 펜션이 할 살인자의 방문으로 인해 위협받는 두 가지 사건을 교차적으로 보여 줍니다.
중반 이후로 넘어가면서 과연 과거의 윤계상과 현재의 김윤석이 어떤 접접이 있는가에 대해서 풀어갈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살인마 고민시와 김윤석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달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끝날 지는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4화까지의 내용만을 본다면 공포 스릴러라기보다는, 그냥 드라마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돌에 맞은 개구리의 처지에 놓인 변두리에 위치한 피해자들, 그들은 다행히 신체적인 피해는 없었지만 정신적 경제적인 피해는 상당해서 개인과 가정이 한순간에 파탄 납니다.
그런 이야기를 4화까지 진행해 가기 때문에,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고구마처럼 묵직한 요소들도 많고요. 요즘에는 사이다 사이다 사이다를 연발하는 속 시원한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아마도 이 작품이 더 답답하게 느껴질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야기의 구조가 꽤 촘촘하고 무엇보다 배우들의 연기가 아주 좋습니다. 특히 고민시의 연기는 아주 멋집니다. 살인자의 눈빛이 소름 끼칠 정도입니다.
그 이유만으로도 추천드립니다. 물론 아직 절반 밖에 보지 못해서 최종 결말까지는 아직 4화가 남긴 했습니다만, 이러한 컨디션으로만 유지된다면 괜찮은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딱 하나 걸리는 것은 작품이 너무 '있어 보이려는 듯한 '편집이 많습니다. 그 결과는 결국 마지막까지 가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민시만으로도 충분한 매력이 있는 작품,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리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이렇게 호흡이 긴 드라마 말고, 깔끔한 공포물을 보고 싶은 분들께는 다른 작품을 추천드립니다. 신작이 많아져서 점점 밀리긴 하지만 아직도 순위권 안에 있는 작품 '악마와의 토크쇼'입니다.
요즘 이 작품 추천하고 다니느라 정신이 없을 만큼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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