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슬쩍 공개된 호러 영화 딜리버런스 결말까지 보고 와서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슬쩍 공개된 것 치고는 넷플릭스 2위라는 기염을 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딜리버런스 결말까지 보고 나면 이 작품이 과연 넷플릭스 2위까지 올라갈 작품인가 의심이 들긴 합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퇴마, 제령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엑소시스트의 흑인 버전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구성은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연기 좋고, 분위기도 나쁘지 않은데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아마도 분위기가 공포 쪽으로 잡혀있지 않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영화 딜리버런스 결말까지 살펴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아, 딜리버런스 뜻은 '악령 퇴마' 라는 뜻입니다. 엑소시즘과 비슷한 의미라고 보면 편할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 정보부터 보시지요.
- 감독: 리 다니엘스(Lee Daniels)
- 출연진: 앤드라 데이(Andra Day), 글렌 클로즈(Glenn Close), 모니크(Mo'Nique), 안저뉴 엘리스(Aunjanue Ellis), 오마 엡스(Omari Hardwick), 크리스티나 렌(Christina Jackson), 옥타비아 스펜서(Octavia Spencer)
- 장르: 공포, 스릴러, 오컬트
- 러닝 타임: 1시간 51분
- 공개일: 2024년 8월 30일
- 플랫폼: 넷플릭스
- 에보니 잭슨(앤드라 데이):
과거의 트라우마와 알코올 중독의 상처를 지닌 싱글맘으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입니다. 신앙과 가족애가 중심적인 동기이며, 영화의 주요 사건을 이끌어 나갑니다. - 사도 버나스(안저뉴 엘리스):
에보니에게 다가와 악령이 그들의 집에 있다고 경고하고, 악령을 쫓아내기 위한 '딜리버런스' 의식을 제안합니다. 그의 도움을 통해 에보니는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기로 결심합니다.
딜리버런스 결말 포함 줄거리
에보니는 남편과 이별하고 아이 셋을 키우며 친정 엄마와도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녀의 삶은 피폐해져 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잘못된 길로 빠져 알코올중독 증상까지 있습니다.
술 먹으면 폭력과 일탈을 일삼아서 아동보호국으로부터 예의주시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인도 그 사실을 알고 고치려 하나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행히 아이들은 착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착했기에 엄마의 히스테리와 폭력을 마음 속으로 삭혀가며 지내고 있어서 늘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새 집으로 이사 오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일이 발생합니다. 막내가 몽유병 증상을 보이며 이상한 소리를 시작합니다. 그 뒤로 막내의 누나와 형도 비슷한 환각과 환청 증상을 겪습니다.
병원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아동 보호국 감찰관은 아이들이 그렇게 된 이유가 바로 에보니의 알코올 중독에 의한 히스테리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가 에보니의 친정 엄마가 사고로 죽는 사건까지 발생하자, 아동 보호국은 에보니와 아이들을 분리시키고 에보니는 아픈 아이를 되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 와중에 한 여인이 나타나서 자기를 소개 합니다. 그녀는 교회의 목사인데, 사실 그 집에 살았던 이 전 가족도 비슷한 증상을 겪다가 모두 죽는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악령에 의해 벌어진 일이었고, 귀신에 씌여서 비극이 발생했다고 말하면서 에보니의 아이들도 지금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그 말을 들은 에보니는 병원에 입원해 있는 막내 아들을 납치해서 집으로 데리고 온 후, 목사와 함께 딜리버런스를 시작합니다.
악마를 쫓는 제령의식인 딜리버런스를 시행하던 목사는 너무나 강한 악령이 씌운 에보니의 막내아들에게 살해당합니다.
이제 에보니마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에보니는 과거 자신이 멀리했던 하나님을 다시 찾게 되고 갑자기 성은을 입은 그녀는 방언을 하며 강력한 퇴마의식을 시작합니다.
그 강력함에 결국 악마는 다시 지옥으로 돌아가고, 그 후에 막내를 포함한 다른 아이들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에보니는 다시 아이들을 찾아서 그 집을 떠나 먼 친척 집으로 이동하면서 다시 새로운 삶을 시작할 것을 다짐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딜리버런스 결말과 후기
별 점 : 10점 만점에 7점
한줄평 : 알코올 중독 엄마가 악마보다 무섭네.
공포 영화면 공포의 방향을 정확하게 잡고 한 방향으로 쭉 밀고 나가야 합니다. 괴물이나 악령의 존재는 일단 나타나면 오히려 공포가 반감되니 분위기만 잡아가면서 나중에 한 방에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요즘 트렌드는 악한 무엇인가를 궁금하게 만드는 것보다는 빨리 그 존재를 드러내고 그것을 퇴치하는 방법에 대해서 흥미진진하게 보여 주는 특징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 딜리버런스는 실패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단 공포의 방향을 정확하게 잡지 못하고 방황합니다.
알코올중독 히스테리 엄마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을 보여 주면서 가정 폭력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뒤늦게 악마가 등장합니다.
그 힘이 굉장히 강력해서 전문 퇴마사도 죽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알콜 중독 히스테리 엄마에게 성령이 덧입혀지면서 말 그대로 뜬금없이 퇴마의식을 시작하고 악마가 물러납니다.
그 전개가 굉장히 뜬금없어서 공포스럽기보다는 허탈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움과 허탈함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히스테리를 부리는 엄마의 스릴러로 처음부터 방향을 잡았으면 굳이 악마는 나오지 않아도 좋았을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딜리버런스 결말까지 보고 나서 추천을 하자면, 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 취향 문제 이긴 하지만 이 영화는 완성도가 많이 떨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아쉽지만 그러한 이유로 이 작품은 슬쩍 넘어가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신 다른 짜릿한 공포 영화를 추천드릴게요.
바로 악마와의 토크쇼입니다. 이 작품은 호러를 좋아한다면 무조건 좋아하게 되어있는 작품이니 한 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침 넷플릭스에도 있으니 접근성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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